SBS Biz

보험도 셀프 시대, 문제는 없을까?

SBS Biz
입력2018.08.08 15:38
수정2018.08.08 15:38

■ 원스톱 재무상담 112회

진행 : 하현정


출연 : 백승호(리치앤코), 송윤석(리치앤코), 김철손(리치앤코)

#의뢰인 사연
안녕하세요. 자영업을 하고 있는 40대 가장입니다. 제 아내는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도 너무 많은 자칭 재테크 여왕입니다. 그동안 신문이며, 책이며 심지어 모든 재무관련 프로그램을 챙겨보며 나름 열심히 재테크를 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 좋다고 소문난 보험만 골라 가입했다며 자랑하더라고요!

[아내 : 자기야! 자기야! 나~ 기분이 너무 좋아!]



[남편 : 왜? 그동안 눈여겨봤던 땅 값이 올랐어?]

[아내 : 그건 아니고, 이번에 우리 집 보험을 점검해 보니까 부족한 게 있어서 좋다고 소문난 보험만 쏙쏙 골라서 엄청 저렴하게 가입했어!]
 
[남편 : 갑자기 보험은 왜? 이미 가입한 것도 있는데…]

[아내 : 방송을 보니까 100세 시대에 꼭 챙겨야 되는 보장이 있는데, 우리는 없더라고 그래서 그것만 쏙쏙 가입했지!]

[남편 : 그래도 전문가한테 가입하는 게 낫지 않아?들어보니까 내 친구 경훈이는 보험 잘 못 가입해서 손해 봤다던데?]

[아내 : 자기! 내가 누구야~ 신림동 재테크의 여왕이야! 걱정하지마, 이것만 있으면 노후까지 의료비 걱정 없다니까~]

[남편 : 당신 보니까 걱정 되니까 그러지…]
     
아내는 나름 꼼꼼하게 알아보고 저렴하게 가입했다며 큰소리 뻥뻥 치는데~정말 제대로 가입한 건 맞는지 궁금해서요. 요즘 뉴스를 보면 보험 잘 못 가입해서 피해본 사람들이 많던데, 혹시나 우리 집도 나중에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돼서요. 아내가 가입한 보험, 괜찮은 건지 원스톱 전문가님이 확인해주세요!

<하현정 / MC>
오늘은 자칭 ‘재테크 여왕’인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40대 가장의 사연인데요. 이렇게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을 보면 관련 책이며 TV프로그램까지 다 섭렵하다시피 하던데 이런 분들을 만나면 상담하기 더 어렵나요? 쉽나요?

<백승호 / 리치앤코>
개인적으로 극단적인 분들은 다 어려운 편, 너무 모르셔도 어렵고, 너무 잘 아셔도 어렵고, 그래도 보험이 너무 생소하신 분들은 차근차근 잘 알려드리면 믿고 따라오시는데, 너무 잘 아는 분들은 반대로 의심이 많아서 힘듭니다. 그래서 너무 많이 아는 분들은 상담의 방향성이 결국 그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만 가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결국 소비자에게 좋은 건 아닌것 같습니다.

<김철손 / 리치앤코>  
맞습니다. 너무 많이 아셔도 어렵고 너무 모르셔도 어렵고, 근데 저는 오히려 애매하게 아시는 분들이 더 어려운거 같아요, 정확한 지식이 있는게 아니다보니까 어떤 담보에 대해 이야기해드리면, 어? 그거 저번에 봤는데, 이런 거 아닌가요? 라고 잘 못 알아들으시고 틀린 정보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럼 잘못 알고 계신 그 부분을 다시 설명 드리고 설득하다보니 오히려 시간이 더 걸리게 되더라고요.

<하현정 / MC>
오늘 의뢰인 아내 분처럼 알아서 셀프로 보험을 가입하는 분들 실제로도 많이 있나요??

<송윤석 / 리치앤코>
수년 전 다이렉트 보험의 등장으로 이제는 직접 알아보고 한 푼이라도 보험료를 아끼려는 분들이 많아진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요즘 인터넷을 통해 셀프로 가입한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기서 알아두셔야 할 것이 보험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워낙 다양한 상품과 개개인별로 필요한 사항이 천차만별이라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에 천천히 알아보셔도 된다고 봅니다. 오히려 혼자 알아보려다 자칫 맞지 않는 상품에 가입하거나 중간에 해약하는 일이 발생하면 결국 손해를 보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하현정 / MC>
보험 가입 시 나에게 필요한 보장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과연 의뢰인 아내 분은 재테크의 여왕답게 잘 가입하셨는지 의뢰인 부부 정보 하나씩 볼게요. 의뢰인 41세, 아내 분은 38세로 외벌이 가정이고요. 아내 분이 한 달에 300만 원씩 생활비를 받아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특별한 가족력은 없다고 하네요. 이어서 보험 가입 내역 볼게요!
    
◇ 의뢰인 부부 보험 가입 정보

# 의뢰인 (41세)
- CI보험 : 13만 원
  (2011년가입/주계약 5000만/추가CI 500만/뇌출혈 3000만/급성심근 3000만/수술비/입원비)
- 통합보험 : 7만 원
  (2010년가입/암 2000만/뇌졸중 1000만/급성심근 1000만/수술비/실손)
- 건강보험1 : 3만 5000원
  (2018년가입/암 100만/뇌졸중 100만/급성심근 100만/질휴 3000만(80세,90세,100세)
- 건강보험2 : 5만 2000원
  (2018년가입/암 1000만/뇌혈관 600만/뇌졸중 500만/허혈성 600만/급성심근 500만)

# 아 내 (38세)
- 통합보험 : 7만 원
  (2010년가입/암 3000만/뇌졸중 2000만/급성심근 2000만/수술비/실손)
- 건강보험1 : 4만 1000원
  (2018년가입/암 100만/뇌졸중 100만/급성심근 100만/질휴 3000만(80세, 90세, 100세)
- 건강보험2 : 2만 7000원
  (2018년가입/암 1000만/뇌혈관 600만/뇌졸중 500만/허혈성 600만/급성심근 500만)
- 온라인 암 보험 : 2만 7000원
  (2018년가입/암 2000만/80세만기)

▶ 부부 총 보험료 : 45만 2000원

#의뢰인 재무 고민

- 보험 부심 아내가 가입한 보험, 괜찮은 건지 점검해주세요!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올해 상반기 수도권 신도시에 청약통장 70% 몰려
[이슈 따라잡기] 지소미아 전격 종료·한미동맹 후폭풍은·쏟아지는 조국 딸 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