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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더위, 오늘도 이어졌다…서울 최고기온 40도 육박

SBS Biz 김영교
입력2018.08.02 19:47
수정2018.08.02 21:04

<앵커>
한반도가 끓고 있습니다.

오늘(2일)도 서울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했습니다.

이 정도면 재난 수준이 아니라, 재난 그 자체입니다.

보도에 김영교 기자입니다.

<기자>
여느 때라면, 직장인들이 많이 돌아다닐 점심시간.

하지만 거리가 한산합니다.

[이재원 / 직장인 : 정말 날씨가 너무 더워서 어디 멀리는 나가지도 못하고 회사 근처에서 식사하고 있습니다. 회사 바로 앞이나, 차라리 사무실에서 밥 먹는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요즘은 회사 안이 편하더라고요.]

왠만한 더위라면 아이스크림을 찾는 이들로 붐빌 편의점.

하지만 폭염사태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아예 바깥활동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구창모 / 편의점 직원 : 단골 손님들은 자주 오시는데, 평소보다 날이 더워서 사람들이 안 나옵니다.]

재난을 피해, 말그대로 피난에 나선 이들도 있습니다.

공원에 텐트를 세워놓고 시간을 보내는 이도 눈에 뜨입니다.  

[정양훈 / 서울시 은평구 신사동 : 반려견하고 아침 일찍 나와서 좋은데 자리잡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 것보다 강아지는 아무래도 밖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나왔습니다. (텐트 안도) 덥긴 더운데 밖에 나왔다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죠.]

물만 있으면 어디든 피난처입니다.

[김민서 /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 저기 분수에서 방금 물 적시고 나와서 (괜찮아요.) 오전 11시반부터 여기 나왔어요. 할머니랑 놀았어요.]

사상최악의 폭염사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 열사병 등 폭염질환자가 2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재난 수준의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국민 건강 뿐아니라 농작물 피해에 따른 물가 상승, 생산활동 차질 등 경제적 부작용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폭염이 우리 경제에 또다른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BSCNBC 김영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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