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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드는 기업 문화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플라이셔’ 눈길

SBS Biz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8.08.02 10:18
수정2018.08.02 10:18

지난 2014년 문을 연 국내 소셜 게임 개발사 플라이셔(대표 이필주)가 소셜카지노 '락큰캐시카지노(Rock N'Cash CASINO)'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소셜 게임은 페이스북 등 SNS 플랫폼 정보를 활용해 웹이나 모바일에서 즐기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을 말한다. 플라이셔는 소셜 게임의 다양한 장르 중에서도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핵심장르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소셜카지노 게임을 주력으로 연 매출 100억 원 달성, 페이스북 게임 순위 20위권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국내에선 사행성 조장 우려와 까다로운 심의규제 탓에 다소 생소한 소셜카지노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50억 달러(약 5조 4천억) 수준의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주 거점인 북미를 기반으로 유럽, 아시아까지 확대되면 더욱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어 국내 대형 게임사도 계속해서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미 세계적인 게임사들이 시장을 선점해 높아진 진입 장벽으로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처럼 치열하고 콧대높은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플라이셔의 성공은 상당히 놀라운 성과다. 반지하에서 시작한 작은 사무실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게임사로 발돋움한 플라이셔에 대해 알아봤다.

플라이셔의 성공에 대해 이필주 대표는 "몇몇 임원들에 국한되는 수직적 구조가 아닌, 전 직원이 같이 판단하고 결정하는 수평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직원의 성장이 곧 회사의 진정한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직원에게 일방적인 성장을 강요하기보다는 성장하고 싶은 환경,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회사 차원에서 갖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플라이셔는 구성원들이 글로벌 시장서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회사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매년 상반기에는 전 직원 해외 워크샵을 통해 세계 문화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하반기에는 G2E 등 해외 세미나에 참석해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본인 업무와 관련된 교육이나 세미나 도서 등도 회사에서 모두 지원한다.



또한 소수의 회사 임원들만 보상을 받는 것이 아닌, 직원 누구라도 성과가 있다면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보상제도도 적극 운영 중이다.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직원 인센티브로 지출하고 있으며 연말 인센티브 외에도 목표달성 인센티브, 일감 인센티브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일을 위한 일은 하지 않는다'는 플라이셔가 자랑하는 기업문화 중 하나다. 자율적인 업무 분위기 속에서 일에만 몰두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고 있는 것. 보고를 위한 서류 작성, 제출을 위한 기획서 작성도 없다. 회사에 출근하면 업무 외적인 일로 걱정하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 배려하고 있다.

간식은 무제한 제공되며, 중식도 법인카드로 제한 없이 자유로운 이용이 가능하다. 야근이 필요한 경우 석식부터 택시비까지 모두 회사에서 제공하며, 퇴근시간에 따라 다음 날 출근시간도 조정 가능한 탄력적 근무제도 시행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사내 분위기 역시 자유롭다. 일을 시키는 사람이 없지만 모두가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로 연차 사용이 자유롭고, 리프레시 휴가도 제공된다.

이 대표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임직원의 가족, 친구까지도 자랑스러워 하는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매년 창립 기념일에는 특급호텔에 가족과 친구를 초청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가족이 자랑스러워하는 회사에서 임직원이 행복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임직원의 행복을 살필 수 있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플라이셔의 목표는 모바일 시장 공략의 본격화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인재의 확충이다. 올 하반기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본격적인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으로 현재 PC버전만으로도 페이스북 게임 매출 순위 20위권 안에 드는 성과를 달성했기 때문에 모바일 시장 공략을 통한 게임 인지도 및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시장공략을 위한 기반 구축은 마무리됐고, PC버전과 모바일 소프트버전을 통해 어느 정도 검증도 마쳤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위한 기획, 개발, 마케팅, 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채용을 통해 본격적인 모바일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플라이셔가 원하는 인재상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마인드를 가진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이다. 40명이 채 되지 않는 인원이 2주마다 신규 슬롯을 업데이트 하고 모바일까지 커버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마인드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플라이셔는 누가 시켜서 일하는 문화가 아닌, 자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능동적인 인재가 필요하다. 출신학교보다는 본인이 가진 역량이나 강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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