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상담] 보험료는 140만원, 보장은 겨우 14만원?
SBS Biz
입력2018.07.25 15:24
수정2018.07.25 15:24
■ 플랜100세 '재무상담'
# 시청자 사연
안녕하세요. 미루고 미루다 플랜100세를 통해서 해결점을 찾고자 용기를 내어서 사연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중, 고등학생 예쁜 딸 둘과 함께 생활하는 평범한 4인 가족입니다. 남편은 정시에 출근하고 정시에 퇴근하는 평범한 직장인이고요. 저는 오랜 기간 가정주부였으나 이제 아이들도 많이 크고 학원비가 꽤 나오기 시작해 뒤늦게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요즘 애들 아빠와 다투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바로 학원비 때문입니다. 남편은 애들 학원비에 큰 돈을 쓰는 게 불만이고, 저는 부모로서 최대한 뒷바라지를 해주고 싶다는 의견입니다. 요즘 학원 안 다니고, 과외 안 하는 학생들이 거의 없잖아요. 아이 둘 다 배우고자 하는 의욕도 많은데 가정형편 때문에 학원이나 과외를 줄이자는 말이 도저히 입 밖으로 안 나옵니다. 아이들 교육은 부모로서 쉽게 타협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보니까 대놓고 얘기하길 꺼려하던 남편이 조금씩 힘이 드는지 안 쓰던 가계부를 쓰라고 얘기하면서 돈 얘기가 나올 때마다 괜한 짜증이 목소리에서 묻어납니다. 제 나름대로는 아껴가며 한 달 한 달 맞춰 살고 있는데, 가계부를 쓰라고 핀잔주는 남편이 서운하기만 합니다. 둘 다 참 열심히 살아왔고 최선을 다 했는데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네요. 돈 얘기에 미안해하는 남편의 푸념이 가끔은 안쓰럽기도 하고, 사교육에 너무 올인하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도 해 봅니다. 하지만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거기에 아직 노후준비는 시작도 못한 상태라 요즘 많이 힘드네요. 이대로 괜찮을까요? 우리 부부 돈 관리 잘하고 있는지 제대로 살펴봐주세요.
<박혜연 / 앵커>
오늘 사연은 이웃집 언니의 얘기 같기도 하고, 가까운 친구의 얘기 같기도 합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고민인 것 같은데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예 실제로 상담을 해보면 사연과 비슷한 고민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오늘 사연의 주인공을 직접 만나 상담하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서로를 탓하는 말이 한마디도 없었지만 부부가 쏟아내는 말들에는 억울함이 묻어 있었습니다. 남편 분이나 아내 분이나 잘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각자 정말 열심히 살아왔지만 상황이 안 따라준 거죠. 어찌보면 억울할 정도입니다. 남편 분은 충분하진 않지만 나름대로는 한 눈팔지 않고 열심히 가장의 역할을 다 한것 같은데, 왜 이렇게 쳇바퀴만 도는 것 같은지? 친구들 형편은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제자리인건지, 모든 책임이 본인이 무능해서 그렇다며 씁쓸하게 본인의 속내를 털어 놓으셨고요.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아내분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아이들 챙기고, 집안 살림하고, 시댁 식구들까지 챙기고 천원짜리 한 장 허투루 쓰지 않으려고 한 것 같은데 돈 얘기만 나오면 죄인 아닌 죄인이 되는 것 같고, 취조 받듯 가계부를 보자는 남편이 원망스러울 때가 많다더군요. 게다가 이제는 노후도 준비하고 본인 삶도 조금씩 찾고 싶은데 커가는 아이들 때문에 눈치까지 보인다고 얘기합니다.
<박혜연 / 앵커>
충분히 이해가 되는 사연이네요. 사실 대한민국 40~50대 가정 대부분이 비슷한 말 못할 고민이 많을 꺼에요. 어디가 문제였는지? 해결방안은 있는지 궁금하네요? 진행상황을 좀 설명해 주시죠.
<변종문 / 노후 설계 전문가>
네 본격적인 상담을 진행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현금흐름을 파악하는 게 필요했습니다. 이 가정의 가계부를 살펴보고 계속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가정의 수입은 650만원에 지출은 부모님용돈을 포함해 생활비 190만원과 두 자녀 교육비가 150만원, 부부용돈으로 70만원, 보장성보험료로 140만원, 대출금 상환으로 70만원으로 모두 합치면 총 620만원 가량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별도의 저축은 없었고 매달 남는돈 20~30만원을 입출금 통장에 넣어두고 계신 상황이었습니다.
<박혜연 / 앵커>
입출금 통장에 매달 남는 돈을 넣어두는 건 저축이라고 하기 어려울 텐데요.
<변종문 / 노후 설계 전문가>
앵커님 말씀대로 어떻게 보면 실질적인 저축은 하나도 없습니다. 입출금 통장에 있던 돈도 아이들 학원비나 양가 부모님 병원비가 필요하면 꺼내서 쓰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실질적인 저축은 제로에 가까운 상황이였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아껴서 쓰는데 남는 돈이 없으면 어떨까요? 의욕부터 뚝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내가 이 돈을 모아서 뭘 해야지, 이걸 먹어야지, 어딜 여행해봐야지 이런 동기부여 자체가 안 되는 거죠. 그럼 돈 얘기만 나오면 속상하고 짜증이 나고,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싫은 소리만 하게 되는 겁니다. 목표 자체가 없으니까요.
<박혜연 / 앵커>
저축의 시작은 바로 목적에 있다,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목적이 없는 저축은 방향을 잃은 저축과 비슷하다고 하죠. 시청자님 가족에게도 저축의 방향을 찾아드리는 작업이 우선일 것 같은데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시청자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바로 포기하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더불어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 즉시 그 원인을 찾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번 상상을 해 볼까요. 태풍이 몰아치거나 오랜 장마로 우리 집 천장에 비가 샌다면 어떻게 하실까요? 제일 먼저 양동이를 받치겠죠. 처음에 하나였던 구멍이 2개가 되면 또 양동이를 받치겠.죠 그리고 양동이가 차면 어떻게 하실까요? 언제까지 양동이가 크니 작니를 따지면서 탓만 할 순 없잖아요. 문제의 원인인 비가 새는 구멍을 찾아 누수를 막는게 제일 시급하고 꼭 필요한 일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혜연 / 앵커>
그렇죠, 돈이 새는 곳을 찾는 게 제일 시급해 보이는데요.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사연의 주인공에 있어서 돈의 누수는 두 딸아이의 사교육비도 아니였고 부모님 용돈도 아니였습니다. 돈 얘기만 하면 싸우게 되는 범인은 바로 보장성 보험료였습니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보장성 보험료를 이렇게 많이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의 제일 중요한 가치인 보상과 관련해서는 매우 큰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먼저 이 가정의 보장성 보험료 140만원이 어떻게 나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사연 신청자의 가정은 보장성보험료에 총 13건의 보험을 가지고 있고, 보험료는 월 140만원을 납입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4인가족 기준 140만원이라는 매우 큰 금액을 납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지만 보장의 가치로는 14만원도 안된다 판단됩니다.
<변종문 / 노후 설계 전문가>
보험료는 140만원씩이나 내는데 왜 가성비는 1/10밖에 안 될까 궁금하실 텐데요. 가장 중요한 보장들을 다 놓치고 계셨어요. 방송을 진행하면서 걸릴 확률이 높은 질병들을 위주로, 보험을 가입하세요 라고 말씀을 자주 드렸죠? 대표적인 특약이 바로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질병후유장해 특약입니다. 좀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 이 특약들의 공통점은 작은 질병, 경미한 질병부터 곧바로 보장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대부분 시청자님들은 중증이나 큰병부터 보장이 되기 때문에 똑같은 뇌질환이더라도 보장을 받는 사람이 있고, 못 받는 사람이 생기는 거죠. 이 가정도 140만원의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었지만 한 분도 뇌혈관질환진단비, 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3%부터 보장되는 질병후유장해특약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박혜연 / 앵커>
보험금보다 더 중요한 건 보장의 범위라고 짚어주셨는데, 특히 뇌 질환 같은 경우는 발병률도 높고 병원비 때문에 고민인 분들이 많잖아요. 보장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짚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보장의 범위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아요. 뇌혈관 질환을 예로 들면, 뇌질환 보장 범위는 크게 뇌혈관질환, 뇌졸중 및 뇌경색, 뇌출혈로 나뉘어지는데요. 뇌혈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를 뇌혈관질환이라고 부릅니다.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서 혈관이 막히게 되면 뇌졸중, 뇌경색이라고 부르고요. 결국 뇌혈관이 터지는 일까지 생기면 뇌출혈이 되는 거죠. 뇌 질환 환자 중 뇌출혈을 진단 받는 사람은 10%도 안 됩니다. 그만큼 큰병이고 중증이기 때문에 발병률이 적은 거죠.
반면 뇌경색이나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는 뇌질환 환자는 50% 가까이 됩니다. 훨씬 많은 수치죠? 이럴 때 뇌출혈 진단금만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내 범위 밖에 생긴 질병이기 때문에 보험금은 하나도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장 범위가 넓은 뇌혈관질환 진단금을 가지고 있을 경우 뇌출혈은 물론 뇌졸중, 뇌경색 전부 보장이 가능한 거죠. 마찬가지로 뇌졸중 진단금만 있는데 뇌혈관질환을 진단 받게 되면 보험금은 하나도 못 받습니다. 가급적 뇌혈관질환 진단금을 준비하시는 게 유리하고요. 보장의 범위는 넓으면 넓을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합니다.
<박혜연 / 앵커>
그렇군요. 보험을 가입할 때 주의사항을 알려드렸는데, 그러면 이 가정에 실질적인 보장내용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볼까요? 먼저 남편 보장부터 부탁드릴게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네 남편 분 보험 내역을 보시면 너무너무 빈 공간이 많습니다. 사망보험금 1억 3천만원과 실손이 전부인데요. 그에 반해 보험료는 매달 58만원씩 나가고 있습니다. 이상해도 너무 이상하죠?원인은 CI종신보험이 모든 진단에 대해서 다 보장받을 거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보통이 그렇듯이 부부가 비슷한 시점에 비슷한 보험을 가입하는 경향이 많은데요, 남편이 CI종신보험에 38만원, 아내가 CI종신보험에 25만원, 부부 합산 63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CI종신보험료로 내고 있었습니다. CI종신보험에 대해서는 잠시 후 다시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고,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이어가겠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기존의 보험을 조정해서 부족한 보장내용을 채우면서도 보험료는 확~ 줄이는 플랜을 제안해드렸습니다.
<박혜연 / 앵커>
부부의 CI종신보험료만 63만원이면 상당한 부담인데, 결론부터 듣고 이 부분은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고 하니 우선 남편분의 보장이 어떻게 바뀌었나요?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먼저 남편분은 기존 사망보험금만 1억3천만원 보장하는데 58만원을 내고 계셨다면, 변경 후엔 정기보험을 활용해서 사망시 1억보장, 암 진단금 4천만원, 뇌와 심장관련 진단금은 범위를 넓게 해서 각 3천만원, 질병휴유장해 3천만원과 수술비, 일상배상책임까지 보장하는데도 283,400원이면 충분했습니다. 줄어든 보험료는 매월 303,600입니다. 오히려 보장내용이 늘었났으면서도 보험료는 절반이상 줄어들었습니다.
<박혜연 / 앵커>
이어서 아내 분 보험 플랜도 함께 보여주시죠.
<변종문 / 노후 설계 전문가>
아내분도 비슷한 상황이라 남편분과 같은 보장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실질적인 가장은 아니기 때문에 사망보험금을 절반으로 줄였고요. 뇌나 심장 질환 진단금이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당뇨나 관절염, 치매 같은 노인성 질환에 대해 걱정이 큰 상태였는데 이에 대한 보장도 하나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고요. 남편 분은 사망보험금과 치료비 보장을 같이 준비했다면 아내 분은 치료비 보장과 노인성질환 보장을 위주로 플랜을 진행했는데요. 부족했던 뇌 질환과 심장 질환, 그리고 추가적인 암 진단금을 준비하고 질병후유장해 특약까지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료가 상당히 많이 줄었습니다 약 29만원 정도 보험료가 줄어들었습니다.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운전자보험과 주택화재보험을 묶어서 기존납입보험료 대비 70%정도 줄일 수 있었는데요. 참고로 운전자보험에 있어서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계시는데 꼭 기억하셔야 할 내용이 교통사고처리지원금, 형사합의금은 피해자가 사망하거나 6주 이상의 상해를 입은 경우에 피해자와 합의시 지급이 됩니다. 6주미만의 진단에 대해서는 형사 합의시 운전자보험에서 형사합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을 당부드립니다.
<박혜연 / 앵커>
놀라운 변화인데요. 운전자보험의 형사합의금 6주미만과 관련되어서 좀 더 자세하게 얘기해 주실 수 있나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운전자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보장 1순위가 교통사고처리지원금인데요. 형사합의 시 발생되는 형사합의금을 보상받기 위해서 가입하는 게 운전자보험입니다. 그런데 피해자가 6주미만의 상해인 경우도 형사합의는 해야 하지만, 운전자보험에서는 형사합의금을 지급해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경우 가해자 본인이 직접해결 해야 하기 때문에 이 내용을 꼭 기억하시라고 알려드립니다.
<박혜연 / 앵커>
운전자보험을 가입할 때도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럼 보험료도 줄도 보장도 늘어났는데, CI보험이 왜 문제인지 말씀해주신다고 했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네 부끄러운 얘기인데요 솔직히 보험을 가입 할 때는 모든 걸 다 해줄 것처럼 사랑하는 애인처럼 얘기를 합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다 알아서 해주겠다고~ 그런데 정작 보험금을 청구하게 되면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가 생겨나 가장 무서운 남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 무서운 남이 되어버린 보험회사는 계속해서 300페이지가 넘는 약관을 얘기하면서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은 건 당신이라고 얘기합니다. 여기서 도로남이 될 확률이 가장 높은 보험이 바로 CI보험입니다. 앞서 시청자님의 보험료분석에서도 보셨듯이 가장 많은 보험료를 차지하고 있던 CI보험에 대해서 한 단계 더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CI보험을 가지고 계시다면 방송을 시청하는 것에 만족하시지 마시고 실제로 상담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TV볼륨을 높이시고 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님으로 시작했다가 결국 보험금 청구를 신청하면 갑자기 남이 되어버리는 민원왕 CI보험에 대해서 파헤쳐보고자 합니다.
<박혜연 / 앵커>
민원왕 CI보험! 낯설지만은 않은데요 어떤 내용일지 매우 궁금합니다.
<변종문 / 노후 설계 전문가>
CI보험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왜 CI보험이 이렇게 보험금 지급에 논란이 되느냐 입니다. 보험이란게 보상과 관련해서 논란이 된다는 그 자체가 문제라는 겁니다. CI보험을 가지고 있거나 고민하는 시청자님께 꼭 묻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만약 시청자님께서 자동차를 구입하고자 합니다. 이 차는 하늘을 날기도 하고 물속으로 가기도 하고 일반도로에서 어떤 연료를 넣어도 달릴 수 있는 획기적인 차입니다. 일반 자동차보다 비싸지만 이런 다양한 기능이 있으니 꼭 이 차를 구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런데 한 가지 흠이 있는게 브레이크가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리 설명은 드렸으니 조심해서 타시구요 대신에 많은 기능이 있으니까 고민하지 마시고 구입하세요~라고 얘기한다면 이 차를 구입하시겠습니까? 앵커님이라면 어떠세요?
<박혜연 / 앵커>
브레이크가 안 되는 자동차라 아무리 좋은 기능이 있어도 구입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변종문 / 노후 설계 전문가>
네 맞습니다.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는 자동차가 보험에서는 CI보험인 것입니다. 꼭 멈춰야 하는 시점에 꼭 지급해야 하는 시점에 CI보험은 작동하지 않을 확률이 많다는 걸 잊으시면 안 됩니다. 그런데 너무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자동차! 민원왕 CI보험을 많이 가입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음 표를 보면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년간 수없이 많은 전문가들이 CI보험의 문제점을 얘기했는데요. 그런데 위 표를 보면 매우 큰 충격이 사실이 있는데요, 표에 대한 내용을 잠시 설명드리겠습니다. CI보험 판매건수를 보면 2015년에 48.2만건, 2016년에 38.2만건, 2017년도에는 19.5만건의 가입으로 눈에 뛰게 판매건수가 줄어드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계속해서 매스컴과 전문가들이 CI보험에 대한 주의사항을 알려왔고, 금융 감독원의 민원률 증가에 따른 적극적인 홍보가 많은 역할을 했다고 판단 되어집니다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그런데 놀라운 반전이 있습니다. 줄어든 판매건수와 반대로 우상향하는 그래프가 보이는데요. 매년 CI보험 가입자수는 2015년 990만명에서 2016년 1,061만명, 2017년에는 1,146만명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CI보험 상품의 판매는 줄었는데 가입자 수는 오히려 늘었다는 게 이해가 안되시죠? 이런 상황이 벌어진 이유는 설계사들이 저축성대신 CI담보(특약)을 끼워서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품명에서 CI보험명을 지우고 특약형태로 계속해서 CI담보를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라 시청자님들은 좀 더 꼼꼼하게 체크하고 주의해서 보험 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마치 숨은 그림을 찾듯이 내 보험에 숨어 있는 CI담보를 한 번 더 찾아내야한다는 얘기인데, 불안하거나 잘 모르겠다 싶으시면 언제든 저희 플랜100세의 전문가들에 물어보시면 친절히 도와 드리겠습니다.
<박혜연 / 앵커>
굉장히 놀라운 데이터인데요. 상품자체에 CI라고 표시하지 않거나 숨겨진 특약으로 가입시키는 이런 형태는 매우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 CI보험이 참 말이 많고 탈도 많죠. 하지만 세상에 나쁜 보험은 없는 법인데, 왜 이렇게 문제가 되는 걸까요?
<변종문 / 노후 설계 전문가>
제가 말씀드릴께요. CI보험의 주의사항을 좀 더 살펴보면, CI보험을 판매하는 보험회사에서는 중대한 질병일 경우 사망보장에서 선지급하기 때문에 말기신부전, 말기간질환, 말기폐질환의 경우 별도로 특약을 가입하지 않아도 보장을 받을 수 있어 매우 유리하다고 얘기하는데요. 여기에 말기라는 이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말기증세가 어떤 것이며, 어떤 질병적 상황이 발생해야 선지급이 되는지 자세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말기신부전이란 양쪽 신장 모두가 회복가능성이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치료가 아예 불가능하고, 영원히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성을 받아야만 보장을 해준다는 거죠. 만약 혈액투성을 몇 번밖에 안 받았다! 그러면 보험금은 하나도 못 받습니다.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말기 간질환의 경우 영구적인 황달이며 복수가 차고, 뇌병증을 보이는 3가지 증세가 모두가 동시에 나타나는 간경병증을 얘기합니다.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마지막으로 말기폐질환은 영원이 산소호흡기를 차고 살아야 하고요. 정상호흡의 25% 이하 수준으로 떨어져야만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얼마나 심각한 상태입니까. 정상적인 생활이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게다가 일반적으로 의학적 말기진단을 받았다 하더라도 앞에서 언급한 보험회사의 지급기준에 적합해야만 보험금이 지급되는게 CI보험입니다. 이처럼 모든 경우에 보장된다고 말할 수 없고 또 믿으시면 안되겠습니다.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이렇게 설명을 드려도 설마?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제 얘기를 들으면서 한번 상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때와 다르지 않게 출근하는 남편의 뒷모습을 보며 배웅을 했습니다. 어느 때처럼 퇴근 후 잘 다녀왔어요 라고 인사를 나눠야 하는 남편이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쓰러졌다는 남편! 뇌출혈이였습니다. 다행히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일찍 병원을 가게 되었고 중환자실을 오가며 급하게 진행된 수술은 천만다행으로 가벼운 후유증을 남기고 6주만에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 고통이 시작됩니다. 8천만원의 뇌출혈 진단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보험회사는 영구적인 언어장애마비와 신경장애등이 다행히 남지 않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될만큼의 장해율이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다행히라는게 누구에게 다행인지 궁금합니다.
<박혜연 / 앵커>
오늘 CI보험의 문제점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가 있었는데요, 한 번쯤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서랍속에 숨겨둔 증권을 꺼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보험이 CI보험이 아닌지 점검 해보시고요. 마지막으로 자녀보험에는 문제가 없었나요?
<변종문 / 노후 설계 전문가>
네 자녀보험은 생명보험사 하나, 손해보험사 하나 이렇게 가입하고 계셨는데, 예전에는 이렇게 생,손보사 하나씩 가입 하는게 유행인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요즘은 기본적으로 손해보험사 통합보험 하나로 대부분이 보장되기 때문에 굳이 많이 가입하실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여기에 단독실손보험만 추가하는 플랜을 제시했습니다. 단돈 4천원이면 가능하고요. 자녀보험은 무해지환급형으로 암진단5천, 고액암3천, 뇌혈관2천, 뇌졸중2천, 심혈관2천, 급성심근경색2천, 질병후유장해7천만원을 탑재했으며, 단독실비로 4천 원대 실손의료비를 각각 준비해 드렸습니다.
<박혜연 / 앵커>
두 딸의 실손의료비가 방금 4천원 대 라고 하셨는데, 실제 보험료가 맞는건가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예 맞습니다. 4천원대에 실손보험으로 재가입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자녀가 4천원대로 가입 되는건 아니고요. 남/여 성별에 따르는 보험료 차이가 있구요. 초등학교 저학년이거나 미취학아동일수록 보험료가 오히려 조금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평균 1만원대 미만으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음식의 맛을 얘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육수와 소금입니다. 보험에서 가장 기본이 되고 모든 특약의 맛을 내주는 게 실손의료비입니다. 암진단금을 1억 가지고 있는 시청자와 암진단금 5천만원과 실손 의료비를 가지고 있는 시청자님 중 어느 쪽이 암 진단시 치료에 있어서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전문가에 따라 판단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저는 암진단금 5천만원과 실손의료비를 가진 시청자분이 훨씬 더 유리하고 안정적이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변종문 / 노후 설계 전문가>
실제로 제 고객의 보험금 청구를 하다보면 10건의 보상청구 중 7~8건이 실손 의료비 청구입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보장성 보험은 실손의료비라는 뜻이죠. 그래서 실손 보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 드리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보셔야 부분이 실손 의료비는 100%보장 받느냐, 90%보장받느냐, 80%보장받느냐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보장분석시 매우 세심하게 보셔야 할 부분이 실손의료비의 가입시점, 즉 보장기준입니다. 그런데 자녀의 경우 실비를 받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고 향후 부모나이가 될 때까지 얼마의 실손의료비 혜택을 볼 것인가를 고려한다면 과거의 실손보다는 현재의 실손으로 대체하는게 맞다고 판다해서 실손보험을 교체했습니다.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여기서 당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나중에 우리 아이가 대학을 가면, 결혼하게 되면 어른들 보험으로 크게 크게 바꿔줘야 하나요? 물어보시는데요. 전혀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설계사들이 말하는 어른보험, 큰 보험은 종신보험 혹은 CI보험일 확률이 큰데요. 이 보험들의 공통점은 사망보험금이 들어간다는 것뿐이지 어른보험이라고 치료비 보장이 확 달라지고 그런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보험 하나만으로 평생 혜택을 보셔도 충분합니다.
<박혜연 / 앵커>
4인 가족들 보험 플랜이 모두 끝났습니다. 보장내용도 좋아지고 보험료도 상당히 줄어든 거 같은데 이 가정의 전체 보험료 변동은 어떻게 되나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오늘 이 사연은 돈얘기만 나오면 싸움이 되는 부부의 얘기를 했는데요. 재무분석을 통해서 돈이 새는 원인을 발견하고 그 원인인 보장성보험료를 줄이므로써 무려 75만원 가까운 돈이 새롭게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30만원 가량되는 여유자금을 합치면 매다 100만원의 저축여력이 생겼고요. 특히나 기존에 대출금상환에 매월 70만원씩 들어갔는데 여기에는 자동차할부금이 포함되 있었습니다. 기존에 해지한 보험의 해지환급금으로 자동차 할부금을 정리하니, 추가적으로 30만원의 여유가 더 생겼습니다. 이제 총 매월 130만원가량 저축여력이 생기게 된거죠. 걱정하셨던 은퇴에 대한 고민도 추가 상담 예정이고요. 무엇보다 이제 저축할 수 있어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해외여행도 곧 바로 계획하시더라고요.
<박혜연 / 앵커>
속 시원한 문제 해결책이 나왔습니다. 이제는 돈문제로 싸우지 않으셔도 될꺼 같아요. 서로 눈치보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시청자 사연
안녕하세요. 미루고 미루다 플랜100세를 통해서 해결점을 찾고자 용기를 내어서 사연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중, 고등학생 예쁜 딸 둘과 함께 생활하는 평범한 4인 가족입니다. 남편은 정시에 출근하고 정시에 퇴근하는 평범한 직장인이고요. 저는 오랜 기간 가정주부였으나 이제 아이들도 많이 크고 학원비가 꽤 나오기 시작해 뒤늦게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요즘 애들 아빠와 다투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바로 학원비 때문입니다. 남편은 애들 학원비에 큰 돈을 쓰는 게 불만이고, 저는 부모로서 최대한 뒷바라지를 해주고 싶다는 의견입니다. 요즘 학원 안 다니고, 과외 안 하는 학생들이 거의 없잖아요. 아이 둘 다 배우고자 하는 의욕도 많은데 가정형편 때문에 학원이나 과외를 줄이자는 말이 도저히 입 밖으로 안 나옵니다. 아이들 교육은 부모로서 쉽게 타협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보니까 대놓고 얘기하길 꺼려하던 남편이 조금씩 힘이 드는지 안 쓰던 가계부를 쓰라고 얘기하면서 돈 얘기가 나올 때마다 괜한 짜증이 목소리에서 묻어납니다. 제 나름대로는 아껴가며 한 달 한 달 맞춰 살고 있는데, 가계부를 쓰라고 핀잔주는 남편이 서운하기만 합니다. 둘 다 참 열심히 살아왔고 최선을 다 했는데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네요. 돈 얘기에 미안해하는 남편의 푸념이 가끔은 안쓰럽기도 하고, 사교육에 너무 올인하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도 해 봅니다. 하지만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고, 거기에 아직 노후준비는 시작도 못한 상태라 요즘 많이 힘드네요. 이대로 괜찮을까요? 우리 부부 돈 관리 잘하고 있는지 제대로 살펴봐주세요.
<박혜연 / 앵커>
오늘 사연은 이웃집 언니의 얘기 같기도 하고, 가까운 친구의 얘기 같기도 합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고민인 것 같은데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예 실제로 상담을 해보면 사연과 비슷한 고민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오늘 사연의 주인공을 직접 만나 상담하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서로를 탓하는 말이 한마디도 없었지만 부부가 쏟아내는 말들에는 억울함이 묻어 있었습니다. 남편 분이나 아내 분이나 잘못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각자 정말 열심히 살아왔지만 상황이 안 따라준 거죠. 어찌보면 억울할 정도입니다. 남편 분은 충분하진 않지만 나름대로는 한 눈팔지 않고 열심히 가장의 역할을 다 한것 같은데, 왜 이렇게 쳇바퀴만 도는 것 같은지? 친구들 형편은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은데 왜 나만 제자리인건지, 모든 책임이 본인이 무능해서 그렇다며 씁쓸하게 본인의 속내를 털어 놓으셨고요.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아내분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아이들 챙기고, 집안 살림하고, 시댁 식구들까지 챙기고 천원짜리 한 장 허투루 쓰지 않으려고 한 것 같은데 돈 얘기만 나오면 죄인 아닌 죄인이 되는 것 같고, 취조 받듯 가계부를 보자는 남편이 원망스러울 때가 많다더군요. 게다가 이제는 노후도 준비하고 본인 삶도 조금씩 찾고 싶은데 커가는 아이들 때문에 눈치까지 보인다고 얘기합니다.
<박혜연 / 앵커>
충분히 이해가 되는 사연이네요. 사실 대한민국 40~50대 가정 대부분이 비슷한 말 못할 고민이 많을 꺼에요. 어디가 문제였는지? 해결방안은 있는지 궁금하네요? 진행상황을 좀 설명해 주시죠.
<변종문 / 노후 설계 전문가>
네 본격적인 상담을 진행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현금흐름을 파악하는 게 필요했습니다. 이 가정의 가계부를 살펴보고 계속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가정의 수입은 650만원에 지출은 부모님용돈을 포함해 생활비 190만원과 두 자녀 교육비가 150만원, 부부용돈으로 70만원, 보장성보험료로 140만원, 대출금 상환으로 70만원으로 모두 합치면 총 620만원 가량 지출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별도의 저축은 없었고 매달 남는돈 20~30만원을 입출금 통장에 넣어두고 계신 상황이었습니다.
<박혜연 / 앵커>
입출금 통장에 매달 남는 돈을 넣어두는 건 저축이라고 하기 어려울 텐데요.
<변종문 / 노후 설계 전문가>
앵커님 말씀대로 어떻게 보면 실질적인 저축은 하나도 없습니다. 입출금 통장에 있던 돈도 아이들 학원비나 양가 부모님 병원비가 필요하면 꺼내서 쓰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실질적인 저축은 제로에 가까운 상황이였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아껴서 쓰는데 남는 돈이 없으면 어떨까요? 의욕부터 뚝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내가 이 돈을 모아서 뭘 해야지, 이걸 먹어야지, 어딜 여행해봐야지 이런 동기부여 자체가 안 되는 거죠. 그럼 돈 얘기만 나오면 속상하고 짜증이 나고,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싫은 소리만 하게 되는 겁니다. 목표 자체가 없으니까요.
<박혜연 / 앵커>
저축의 시작은 바로 목적에 있다,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목적이 없는 저축은 방향을 잃은 저축과 비슷하다고 하죠. 시청자님 가족에게도 저축의 방향을 찾아드리는 작업이 우선일 것 같은데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시청자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바로 포기하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더불어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 즉시 그 원인을 찾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번 상상을 해 볼까요. 태풍이 몰아치거나 오랜 장마로 우리 집 천장에 비가 샌다면 어떻게 하실까요? 제일 먼저 양동이를 받치겠죠. 처음에 하나였던 구멍이 2개가 되면 또 양동이를 받치겠.죠 그리고 양동이가 차면 어떻게 하실까요? 언제까지 양동이가 크니 작니를 따지면서 탓만 할 순 없잖아요. 문제의 원인인 비가 새는 구멍을 찾아 누수를 막는게 제일 시급하고 꼭 필요한 일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박혜연 / 앵커>
그렇죠, 돈이 새는 곳을 찾는 게 제일 시급해 보이는데요.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사연의 주인공에 있어서 돈의 누수는 두 딸아이의 사교육비도 아니였고 부모님 용돈도 아니였습니다. 돈 얘기만 하면 싸우게 되는 범인은 바로 보장성 보험료였습니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보장성 보험료를 이렇게 많이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의 제일 중요한 가치인 보상과 관련해서는 매우 큰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먼저 이 가정의 보장성 보험료 140만원이 어떻게 나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사연 신청자의 가정은 보장성보험료에 총 13건의 보험을 가지고 있고, 보험료는 월 140만원을 납입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4인가족 기준 140만원이라는 매우 큰 금액을 납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지만 보장의 가치로는 14만원도 안된다 판단됩니다.
<변종문 / 노후 설계 전문가>
보험료는 140만원씩이나 내는데 왜 가성비는 1/10밖에 안 될까 궁금하실 텐데요. 가장 중요한 보장들을 다 놓치고 계셨어요. 방송을 진행하면서 걸릴 확률이 높은 질병들을 위주로, 보험을 가입하세요 라고 말씀을 자주 드렸죠? 대표적인 특약이 바로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질병후유장해 특약입니다. 좀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 이 특약들의 공통점은 작은 질병, 경미한 질병부터 곧바로 보장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대부분 시청자님들은 중증이나 큰병부터 보장이 되기 때문에 똑같은 뇌질환이더라도 보장을 받는 사람이 있고, 못 받는 사람이 생기는 거죠. 이 가정도 140만원의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었지만 한 분도 뇌혈관질환진단비, 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 3%부터 보장되는 질병후유장해특약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박혜연 / 앵커>
보험금보다 더 중요한 건 보장의 범위라고 짚어주셨는데, 특히 뇌 질환 같은 경우는 발병률도 높고 병원비 때문에 고민인 분들이 많잖아요. 보장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짚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보장의 범위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아요. 뇌혈관 질환을 예로 들면, 뇌질환 보장 범위는 크게 뇌혈관질환, 뇌졸중 및 뇌경색, 뇌출혈로 나뉘어지는데요. 뇌혈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를 뇌혈관질환이라고 부릅니다.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서 혈관이 막히게 되면 뇌졸중, 뇌경색이라고 부르고요. 결국 뇌혈관이 터지는 일까지 생기면 뇌출혈이 되는 거죠. 뇌 질환 환자 중 뇌출혈을 진단 받는 사람은 10%도 안 됩니다. 그만큼 큰병이고 중증이기 때문에 발병률이 적은 거죠.
반면 뇌경색이나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는 뇌질환 환자는 50% 가까이 됩니다. 훨씬 많은 수치죠? 이럴 때 뇌출혈 진단금만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내 범위 밖에 생긴 질병이기 때문에 보험금은 하나도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장 범위가 넓은 뇌혈관질환 진단금을 가지고 있을 경우 뇌출혈은 물론 뇌졸중, 뇌경색 전부 보장이 가능한 거죠. 마찬가지로 뇌졸중 진단금만 있는데 뇌혈관질환을 진단 받게 되면 보험금은 하나도 못 받습니다. 가급적 뇌혈관질환 진단금을 준비하시는 게 유리하고요. 보장의 범위는 넓으면 넓을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합니다.
<박혜연 / 앵커>
그렇군요. 보험을 가입할 때 주의사항을 알려드렸는데, 그러면 이 가정에 실질적인 보장내용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볼까요? 먼저 남편 보장부터 부탁드릴게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네 남편 분 보험 내역을 보시면 너무너무 빈 공간이 많습니다. 사망보험금 1억 3천만원과 실손이 전부인데요. 그에 반해 보험료는 매달 58만원씩 나가고 있습니다. 이상해도 너무 이상하죠?원인은 CI종신보험이 모든 진단에 대해서 다 보장받을 거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보통이 그렇듯이 부부가 비슷한 시점에 비슷한 보험을 가입하는 경향이 많은데요, 남편이 CI종신보험에 38만원, 아내가 CI종신보험에 25만원, 부부 합산 63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CI종신보험료로 내고 있었습니다. CI종신보험에 대해서는 잠시 후 다시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고,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이어가겠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기존의 보험을 조정해서 부족한 보장내용을 채우면서도 보험료는 확~ 줄이는 플랜을 제안해드렸습니다.
<박혜연 / 앵커>
부부의 CI종신보험료만 63만원이면 상당한 부담인데, 결론부터 듣고 이 부분은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고 하니 우선 남편분의 보장이 어떻게 바뀌었나요?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먼저 남편분은 기존 사망보험금만 1억3천만원 보장하는데 58만원을 내고 계셨다면, 변경 후엔 정기보험을 활용해서 사망시 1억보장, 암 진단금 4천만원, 뇌와 심장관련 진단금은 범위를 넓게 해서 각 3천만원, 질병휴유장해 3천만원과 수술비, 일상배상책임까지 보장하는데도 283,400원이면 충분했습니다. 줄어든 보험료는 매월 303,600입니다. 오히려 보장내용이 늘었났으면서도 보험료는 절반이상 줄어들었습니다.
<박혜연 / 앵커>
이어서 아내 분 보험 플랜도 함께 보여주시죠.
<변종문 / 노후 설계 전문가>
아내분도 비슷한 상황이라 남편분과 같은 보장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실질적인 가장은 아니기 때문에 사망보험금을 절반으로 줄였고요. 뇌나 심장 질환 진단금이 전혀 없는 상태였습니다. 당뇨나 관절염, 치매 같은 노인성 질환에 대해 걱정이 큰 상태였는데 이에 대한 보장도 하나도 준비되어 있지 않았고요. 남편 분은 사망보험금과 치료비 보장을 같이 준비했다면 아내 분은 치료비 보장과 노인성질환 보장을 위주로 플랜을 진행했는데요. 부족했던 뇌 질환과 심장 질환, 그리고 추가적인 암 진단금을 준비하고 질병후유장해 특약까지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험료가 상당히 많이 줄었습니다 약 29만원 정도 보험료가 줄어들었습니다.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운전자보험과 주택화재보험을 묶어서 기존납입보험료 대비 70%정도 줄일 수 있었는데요. 참고로 운전자보험에 있어서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계시는데 꼭 기억하셔야 할 내용이 교통사고처리지원금, 형사합의금은 피해자가 사망하거나 6주 이상의 상해를 입은 경우에 피해자와 합의시 지급이 됩니다. 6주미만의 진단에 대해서는 형사 합의시 운전자보험에서 형사합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것을 당부드립니다.
<박혜연 / 앵커>
놀라운 변화인데요. 운전자보험의 형사합의금 6주미만과 관련되어서 좀 더 자세하게 얘기해 주실 수 있나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운전자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보장 1순위가 교통사고처리지원금인데요. 형사합의 시 발생되는 형사합의금을 보상받기 위해서 가입하는 게 운전자보험입니다. 그런데 피해자가 6주미만의 상해인 경우도 형사합의는 해야 하지만, 운전자보험에서는 형사합의금을 지급해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 경우 가해자 본인이 직접해결 해야 하기 때문에 이 내용을 꼭 기억하시라고 알려드립니다.
<박혜연 / 앵커>
운전자보험을 가입할 때도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럼 보험료도 줄도 보장도 늘어났는데, CI보험이 왜 문제인지 말씀해주신다고 했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네 부끄러운 얘기인데요 솔직히 보험을 가입 할 때는 모든 걸 다 해줄 것처럼 사랑하는 애인처럼 얘기를 합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다 알아서 해주겠다고~ 그런데 정작 보험금을 청구하게 되면 님이라는 글자에 점하나가 생겨나 가장 무서운 남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 무서운 남이 되어버린 보험회사는 계속해서 300페이지가 넘는 약관을 얘기하면서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은 건 당신이라고 얘기합니다. 여기서 도로남이 될 확률이 가장 높은 보험이 바로 CI보험입니다. 앞서 시청자님의 보험료분석에서도 보셨듯이 가장 많은 보험료를 차지하고 있던 CI보험에 대해서 한 단계 더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CI보험을 가지고 계시다면 방송을 시청하는 것에 만족하시지 마시고 실제로 상담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TV볼륨을 높이시고 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님으로 시작했다가 결국 보험금 청구를 신청하면 갑자기 남이 되어버리는 민원왕 CI보험에 대해서 파헤쳐보고자 합니다.
<박혜연 / 앵커>
민원왕 CI보험! 낯설지만은 않은데요 어떤 내용일지 매우 궁금합니다.
<변종문 / 노후 설계 전문가>
CI보험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왜 CI보험이 이렇게 보험금 지급에 논란이 되느냐 입니다. 보험이란게 보상과 관련해서 논란이 된다는 그 자체가 문제라는 겁니다. CI보험을 가지고 있거나 고민하는 시청자님께 꼭 묻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만약 시청자님께서 자동차를 구입하고자 합니다. 이 차는 하늘을 날기도 하고 물속으로 가기도 하고 일반도로에서 어떤 연료를 넣어도 달릴 수 있는 획기적인 차입니다. 일반 자동차보다 비싸지만 이런 다양한 기능이 있으니 꼭 이 차를 구입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런데 한 가지 흠이 있는게 브레이크가 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리 설명은 드렸으니 조심해서 타시구요 대신에 많은 기능이 있으니까 고민하지 마시고 구입하세요~라고 얘기한다면 이 차를 구입하시겠습니까? 앵커님이라면 어떠세요?
<박혜연 / 앵커>
브레이크가 안 되는 자동차라 아무리 좋은 기능이 있어도 구입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변종문 / 노후 설계 전문가>
네 맞습니다.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는 자동차가 보험에서는 CI보험인 것입니다. 꼭 멈춰야 하는 시점에 꼭 지급해야 하는 시점에 CI보험은 작동하지 않을 확률이 많다는 걸 잊으시면 안 됩니다. 그런데 너무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자동차! 민원왕 CI보험을 많이 가입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음 표를 보면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3년간 수없이 많은 전문가들이 CI보험의 문제점을 얘기했는데요. 그런데 위 표를 보면 매우 큰 충격이 사실이 있는데요, 표에 대한 내용을 잠시 설명드리겠습니다. CI보험 판매건수를 보면 2015년에 48.2만건, 2016년에 38.2만건, 2017년도에는 19.5만건의 가입으로 눈에 뛰게 판매건수가 줄어드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계속해서 매스컴과 전문가들이 CI보험에 대한 주의사항을 알려왔고, 금융 감독원의 민원률 증가에 따른 적극적인 홍보가 많은 역할을 했다고 판단 되어집니다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그런데 놀라운 반전이 있습니다. 줄어든 판매건수와 반대로 우상향하는 그래프가 보이는데요. 매년 CI보험 가입자수는 2015년 990만명에서 2016년 1,061만명, 2017년에는 1,146만명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CI보험 상품의 판매는 줄었는데 가입자 수는 오히려 늘었다는 게 이해가 안되시죠? 이런 상황이 벌어진 이유는 설계사들이 저축성대신 CI담보(특약)을 끼워서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품명에서 CI보험명을 지우고 특약형태로 계속해서 CI담보를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라 시청자님들은 좀 더 꼼꼼하게 체크하고 주의해서 보험 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마치 숨은 그림을 찾듯이 내 보험에 숨어 있는 CI담보를 한 번 더 찾아내야한다는 얘기인데, 불안하거나 잘 모르겠다 싶으시면 언제든 저희 플랜100세의 전문가들에 물어보시면 친절히 도와 드리겠습니다.
<박혜연 / 앵커>
굉장히 놀라운 데이터인데요. 상품자체에 CI라고 표시하지 않거나 숨겨진 특약으로 가입시키는 이런 형태는 매우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 CI보험이 참 말이 많고 탈도 많죠. 하지만 세상에 나쁜 보험은 없는 법인데, 왜 이렇게 문제가 되는 걸까요?
<변종문 / 노후 설계 전문가>
제가 말씀드릴께요. CI보험의 주의사항을 좀 더 살펴보면, CI보험을 판매하는 보험회사에서는 중대한 질병일 경우 사망보장에서 선지급하기 때문에 말기신부전, 말기간질환, 말기폐질환의 경우 별도로 특약을 가입하지 않아도 보장을 받을 수 있어 매우 유리하다고 얘기하는데요. 여기에 말기라는 이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말기증세가 어떤 것이며, 어떤 질병적 상황이 발생해야 선지급이 되는지 자세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먼저 말기신부전이란 양쪽 신장 모두가 회복가능성이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치료가 아예 불가능하고, 영원히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성을 받아야만 보장을 해준다는 거죠. 만약 혈액투성을 몇 번밖에 안 받았다! 그러면 보험금은 하나도 못 받습니다.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말기 간질환의 경우 영구적인 황달이며 복수가 차고, 뇌병증을 보이는 3가지 증세가 모두가 동시에 나타나는 간경병증을 얘기합니다.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마지막으로 말기폐질환은 영원이 산소호흡기를 차고 살아야 하고요. 정상호흡의 25% 이하 수준으로 떨어져야만 보험금을 지급합니다. 얼마나 심각한 상태입니까. 정상적인 생활이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게다가 일반적으로 의학적 말기진단을 받았다 하더라도 앞에서 언급한 보험회사의 지급기준에 적합해야만 보험금이 지급되는게 CI보험입니다. 이처럼 모든 경우에 보장된다고 말할 수 없고 또 믿으시면 안되겠습니다.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이렇게 설명을 드려도 설마?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제 얘기를 들으면서 한번 상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때와 다르지 않게 출근하는 남편의 뒷모습을 보며 배웅을 했습니다. 어느 때처럼 퇴근 후 잘 다녀왔어요 라고 인사를 나눠야 하는 남편이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연락을 받습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쓰러졌다는 남편! 뇌출혈이였습니다. 다행히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일찍 병원을 가게 되었고 중환자실을 오가며 급하게 진행된 수술은 천만다행으로 가벼운 후유증을 남기고 6주만에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 고통이 시작됩니다. 8천만원의 뇌출혈 진단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보험회사는 영구적인 언어장애마비와 신경장애등이 다행히 남지 않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될만큼의 장해율이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다행히라는게 누구에게 다행인지 궁금합니다.
<박혜연 / 앵커>
오늘 CI보험의 문제점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가 있었는데요, 한 번쯤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서랍속에 숨겨둔 증권을 꺼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보험이 CI보험이 아닌지 점검 해보시고요. 마지막으로 자녀보험에는 문제가 없었나요?
<변종문 / 노후 설계 전문가>
네 자녀보험은 생명보험사 하나, 손해보험사 하나 이렇게 가입하고 계셨는데, 예전에는 이렇게 생,손보사 하나씩 가입 하는게 유행인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요즘은 기본적으로 손해보험사 통합보험 하나로 대부분이 보장되기 때문에 굳이 많이 가입하실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여기에 단독실손보험만 추가하는 플랜을 제시했습니다. 단돈 4천원이면 가능하고요. 자녀보험은 무해지환급형으로 암진단5천, 고액암3천, 뇌혈관2천, 뇌졸중2천, 심혈관2천, 급성심근경색2천, 질병후유장해7천만원을 탑재했으며, 단독실비로 4천 원대 실손의료비를 각각 준비해 드렸습니다.
<박혜연 / 앵커>
두 딸의 실손의료비가 방금 4천원 대 라고 하셨는데, 실제 보험료가 맞는건가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예 맞습니다. 4천원대에 실손보험으로 재가입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자녀가 4천원대로 가입 되는건 아니고요. 남/여 성별에 따르는 보험료 차이가 있구요. 초등학교 저학년이거나 미취학아동일수록 보험료가 오히려 조금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평균 1만원대 미만으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음식의 맛을 얘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육수와 소금입니다. 보험에서 가장 기본이 되고 모든 특약의 맛을 내주는 게 실손의료비입니다. 암진단금을 1억 가지고 있는 시청자와 암진단금 5천만원과 실손 의료비를 가지고 있는 시청자님 중 어느 쪽이 암 진단시 치료에 있어서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전문가에 따라 판단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저는 암진단금 5천만원과 실손의료비를 가진 시청자분이 훨씬 더 유리하고 안정적이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변종문 / 노후 설계 전문가>
실제로 제 고객의 보험금 청구를 하다보면 10건의 보상청구 중 7~8건이 실손 의료비 청구입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보장성 보험은 실손의료비라는 뜻이죠. 그래서 실손 보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 드리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보셔야 부분이 실손 의료비는 100%보장 받느냐, 90%보장받느냐, 80%보장받느냐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보장분석시 매우 세심하게 보셔야 할 부분이 실손의료비의 가입시점, 즉 보장기준입니다. 그런데 자녀의 경우 실비를 받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고 향후 부모나이가 될 때까지 얼마의 실손의료비 혜택을 볼 것인가를 고려한다면 과거의 실손보다는 현재의 실손으로 대체하는게 맞다고 판다해서 실손보험을 교체했습니다.
<천선화 / 보장분석 컨설턴트>
여기서 당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나중에 우리 아이가 대학을 가면, 결혼하게 되면 어른들 보험으로 크게 크게 바꿔줘야 하나요? 물어보시는데요. 전혀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설계사들이 말하는 어른보험, 큰 보험은 종신보험 혹은 CI보험일 확률이 큰데요. 이 보험들의 공통점은 사망보험금이 들어간다는 것뿐이지 어른보험이라고 치료비 보장이 확 달라지고 그런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보험 하나만으로 평생 혜택을 보셔도 충분합니다.
<박혜연 / 앵커>
4인 가족들 보험 플랜이 모두 끝났습니다. 보장내용도 좋아지고 보험료도 상당히 줄어든 거 같은데 이 가정의 전체 보험료 변동은 어떻게 되나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오늘 이 사연은 돈얘기만 나오면 싸움이 되는 부부의 얘기를 했는데요. 재무분석을 통해서 돈이 새는 원인을 발견하고 그 원인인 보장성보험료를 줄이므로써 무려 75만원 가까운 돈이 새롭게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30만원 가량되는 여유자금을 합치면 매다 100만원의 저축여력이 생겼고요. 특히나 기존에 대출금상환에 매월 70만원씩 들어갔는데 여기에는 자동차할부금이 포함되 있었습니다. 기존에 해지한 보험의 해지환급금으로 자동차 할부금을 정리하니, 추가적으로 30만원의 여유가 더 생겼습니다. 이제 총 매월 130만원가량 저축여력이 생기게 된거죠. 걱정하셨던 은퇴에 대한 고민도 추가 상담 예정이고요. 무엇보다 이제 저축할 수 있어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해외여행도 곧 바로 계획하시더라고요.
<박혜연 / 앵커>
속 시원한 문제 해결책이 나왔습니다. 이제는 돈문제로 싸우지 않으셔도 될꺼 같아요. 서로 눈치보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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