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상담] 김미려, 시청자 보험 내역 보고 놀란 이유는?
SBS Biz
입력2018.05.28 15:22
수정2018.05.28 15:22
■ 플랜100세 '재무상담'
# 시청자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아이를 낳은 30대의 초보 엄마입니다. 원래는 결혼을 하고 삼사년은 더 맞벌이를 한 후에 아이를 가질 생각이었는데요. 계획보다 아이가 일찍 생겨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둘이 벌어 쓰다가 남편월급만으로 생활을 하려니까 쉽지가 않네요. 아이한테도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들어가다 보니까 매번 마이너스가 나고 있어요.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서 어디에 돈을 많이 쓰고 있는지를 찾아서 좀 줄여 볼까 하는 생각으로 지출내역 정리를 하다 보니까 저희 집이 보험료를 많이 내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대부분 어머니가 가입을 한 보험이고, 직장생활 하면서부터는 제가 보험료를 내고 있었는데요. 어머니가 물려주신 거라서 끝까지 잘 유지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남편보험에 아이보험까지 추가 되다 보니까 보험료가 한두 푼이 아니더라고요. 지금상황에서는 보험료도 많이 부담되고, 어디서든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딱히 줄일 곳 도 안보여서 답답한 마음에 상담을 신청 합니다. 저희 집 보험 확 줄일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이진선 / 앵커>
어머니가 가입해준 보험이 있는데 혼자 살 때나 맞벌이를 할 때는 부담을 못 느꼈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외벌이가 되고 나니까 상황이 달라졌겠네요. 거기에다가 남편보험, 아이보험까지 추가 되니까 부담이 상당히 클 것 같아요?
<김미려>
네, 저는 이 사연 100% 공감합니다. 저 역시도 저 혼자일 때는 부담이 없다가 가족이 늘어나면서 지출이 무섭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제가 부모가 되고 보니까 이뿐 우리 딸을 위해서 좋은 보험 하나 정도는 또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진선 / 앵커>
맞습니다. 내가 부모가 되고 보니, 내리사랑이라고 어머니가 그러셨듯이, 내 자식에게 보험 하나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또 들죠. 이럴 때 정말 똑 소리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고민 해결을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님은 이런 사연 많이 접하시죠? 해결이 가능할까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물론입니다. 부모마음이야 같지 않을까요. 부모님이 자식을 생각해서 보험에 가입을 하고 나중에 자녀가 취직을 하면 물려주는 것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어요. 왜냐하면 보험은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가입하면 일반적으로 더 저렴하니까요 자녀가 어렸을 때 부모가 계획을 짜서 가입을 해주고 자녀가 돈을 벌기 시작하면 물려주는 방식은 아주 훌륭한 플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미려>
저는 돈으로 물려주지 뭘 보험으로 물려주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보험을 물려주는 방법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그런데 여기서 두 가지를 콕콕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하나는 보험료이고요 또 하나는 바로 보장내용입니다. 자녀를 생각해서 들어준 보험이 부담될 정도로 비싼 보험이면 안 되겠죠. 직장생활을 막 시작한 자녀에게 비싼 보험을 물려주게 된다면 그만큼 저축을 못하게 되니까 문제가 되죠. 보험 때문에 저축을 못하게 되면 안됩니다.
<이진선 / 앵커>
맞아요. 사회 초년생이면 월급도 적은데, 보험료가 많으면 정말 부담되죠.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그렇습니다. 보장내용도 꼼꼼히 살펴봐야 되는데요 보장내용이 자녀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보험이 있고 또 필요한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면 보험료는 이중부담이 될 수 밖에 없죠.
<김미려>
다들 아이 보험 증권 꺼내서 확인들 해보세요. 나중에 물려주고 나서 엄마는 뭐 이런 보험을 물려주고 그래, 이렇게 욕 먹으면 안 되잖아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보험은 혼자 분석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증권 분석은 꼭 저희 같은 전문가의 몫으로 넘겨주시고요 좋은 부모님 역할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맞습니다. 좋은걸 주고 싶은 부모 마음은 마찬가지 일텐데요. 어떤 보험을 물려주느냐가 중요합니다. 자, 그럼 어머니가 물려주신 보험은 약일까요? 독일까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독이 섞인 약이라고 봐야죠. 정말 심각한 병에는 독을 약으로 쓰잖아요. 그것처럼 높은 보험료는 낮추고 보장은 내게 맞게 바꿔야만 명약이 될 수 있죠.
<이진선 / 앵커>
어머니의 사랑은 받되, 보험료와 보장은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 말씀이시죠? 자 그럼 본격적으로 사연의 주인공, 재무현황부터 알아볼까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사례자의 현금 흐름표를 보면 수입이 310인데요. 보험료로 75만원이 지출이 되고있고. 생활비랑 대출상환 적금을 빼면 –15만원이인데요 이게 문제입니다. 15만원이 매월 마이너스가 생긴다면 지금이야 그동안 저축해놓은 돈으로 버틸 수 있겠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면 그나마 20만원씩 하던 적금도 못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안좋아 질 수 있겠죠.
<김미려>
어머, 저축은 20만원인데 보험료는 75만원이나 되네요.
<이진선 / 앵커>
거기다가 월 15만원 마이너스까지 나고 있으니 상황이 아주 좋지 않아 보입니다.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네, 맞습니다 이렇게 보험료로 내는 돈이 저축하는 돈보다 더 많은 분들이 아마 방송 보시는 분들 중에서도 계실텐데요. 요것이 바로 보험이 보내는 이상신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김미려>
보험이 보내는 이상신호라고요? 보험이 사람도 아니고 어떻게 이상신호를 보내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우리 몸에서도 감기 기운 있으면 벌써 몸이 으스스 추워지고 코나 목이 간질간질 하잖아요. 그것처럼 보험이 보내는 이상신호도 있답니다. 보험은 열심히 저축한 내 자산을 보호하는 수단인데 저축보다 보험료를 더 많이 낸다면 주객전도가 되는 거겠죠.
<김미려>
백만원을 보관하기 위해 천만 원짜리 금고 사는 거랑 비슷하네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네, 요즘은 새 보험 상담보다 보험료가 부담된다 어떻게 보험료를 줄일 수 있냐 하는 문의가 많은데요. 심지어는 높은 보험료를 내기위해 적금을 깨거나, 약관대출을 받아서 보험료를 내는 분들까지 있습니다.
<김미려>
대출을 받아서 보험료를 낸다고요? 그건 아니지~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그렇죠. 그런데 그런 분들이 꽤 많이계세요. 보험료를 내기위해 무리하는 것 자체가 이상신호가 온 겁니다.
<이진선 / 앵커>
보험이 보내는 이상신호를 꼭 체크해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네요. 지금 이 분 은 이상 신호가 확실히 들어 왔어요. 어떻게 조정을 해야할까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저희가 한 가정의 적정보험료로 수입의 10%를 말씀 드리는데요. 이 가정은 현재 24%나 됩니다. 보험료를 줄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김미려>
보험금이 수입의 10%가 적당하다고 하셨는데, 그럼 이 가정 수입이 300만원 정도 됐으니까 월 보험료 30만원 정도를 적정선으로 보면 될까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그렇습니다. 현재 24%는 보험료 비율이 너무 높은 거죠.
<이진선 / 앵커>
그렇다면 어떤 보험에 가입하고 있길래 보험료가 저렇게 많이 내고 있는걸까요? 본격적으로 사례자의 보험 가입 내역부터 확인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내 보험이 총 4개, 남편이 2개, 딸이 2개 이렇게 총 8개의 보험상품에 가입되어 있는데요. 총 보험료 75만 5천원을 납부하고 계시네요. 보통은 남편보험을 더 많이 내던데, 이 가정은 아내분의 보험금액이 남편의 보험금액보다 2배 더 많습니다.
<김미려>
아내는 종신보험에, CI보험, 암보험, 종합보험까지 완벽해 보이는데, 보험금액이 높아서 문제 아닐까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무조건 보험 갯수가 많다고 좋은 것만은 아닌데요. 아내에 비해서는 오히려 남편은 보장이 부실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내의 경우 어머니께서 가입해준 종신보험과 CI보험 때문에 보험료가 확 올라간 건데요. 어머니께서 물려주신 보험이 아내 분에게 꼭 필요한 보험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진선 / 앵커>
맞아요. 꼭 맞는 보험인지 따져보는 것이 바로 플랜100세가 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지금부터 아내 보험의 구체적인 보장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어머니가 물려주신 생명 종신보험부터 한번 살펴볼까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네, 종신보험에 사망보장 5천만 원과 3대 진단비 1천만 원씩 가입이 되어있죠. 혈관 질환 중에서 보장 범위가 가장 좁은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만 보장이 된다는 게 좀 안타깝습니다. 보험료도 10만원이나 하고요. 그런데 이 보험은 납입기간을 15년으로 설정했는데요. 납입기간 15년 중에 8년 조금 넘게 냈거든요. 좀 애매한 상황입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러네요. 어머니가 생각해서 일찍 가입해주셨고 8년이나 갖고 있었는데 정리하려니 섭섭하고 7년만 더 고생하면 끝나는데 갖고 있자니 보험료가 부담되고 딱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네요.
<김미려>
전 이렇게 선택해야 되는 복잡한 상황이 느무느무 싫어요~ 전문가님이 말끔히 정리해주세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물론입니다. 이렇게 버리자니 아깝고 갖고 가자니 부담되는 보험! 이렇게 애매한 상황을 쉽게 해결하는 방법 알드릴께요. 첫 번째 방법, 감액완납제도 라는 게 있습니다.
<김미려>
감액완납제도요? 보험 용어는 들어도 들어도 이해가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좀 쉽게 설명해주세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아무래도 보험용어들이 일상생활에 쓰이는 말이 아니니까 더 생소하고 한자어를 많이 쓰다보니까 한 번에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제가 쉽게 풀어드릴께요. 감액완납, 처음에 15년을 내기로 약속하고 종신보험에 가입을 했는데, 8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더이상 보험료 내기가 어려워진 경우에 나는 8년에 치 낸 것 만큼만 보장 받을게요 대신 앞으로 보험료는 안 낼게요라고 보험사에 요청하는 거죠.
<김미려>
아, 그러니까 매월 10만원씩 15년을 내야 아까 표에 나와 있는 보장을 온전히 받을 수 있는 것인데, 8년 정도 내고 더 이상은 보험료를 안내니까 보험금액이 감액, 줄어든다는 얘기군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네, 맞습니다. 그런데 보험료는 부담이 되는데 보장이 너무 좋아서 보장금액이 줄어드는 것도 싫으신 분들도 있을 수 있잖아요?
<김미려>
에이, 보험료는 더 이상 내기도 싫고 보장이 줄어드는 것도 싫으면 그건 너무 욕심쟁이죠.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그런데 충분히 욕심내도 됩니다.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연장정기 제도라는 게 있는데요. 아까 감액완납은 보장 규모를 축소시키면서 보험료 납입을 종료 하는 거였잖아요? 하지만 이 연장정기 제도는 보험료도 내지 않고! 보장은 그대로 두고 대신에 보장 기간을 축소시키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이 둘 중에 어느 것이 나한테 더 맞는 건지 잘 선택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미려>
아니 그럼 보장을 줄일까? 기간을 줄일까? 요건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사례자의 경우 아이가 어리고 종합보험에서 100세까지 3대진단금을 보장받을 수 있으니까 보장을 줄이는 감액완납보다는 보장은 그대로 두고 보장 기간을 줄이는 연장정기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 같아요.
<이진선 / 앵커>
감액완납이나 연장정기 제도를 잘 활용하면 해결이 가능하겠어요. 그런데 모든 보험이 다 되는 건 물론 아니겠죠?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네, 주의할 점은 이 두 가지 제도가 가능한 상품도 있고 불가능한 상품도 있고요. 또 감액완납이나 연장정기를 신청했을 때 특약이 모두 소멸되는 상품도 있으니까요. 꼭 콜센터에 문의 후에 결정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네, 잘 알겠습니다. 자 그럼 첫 번째 종신보험은 쉽게 해결이 됐고요. 그 다음 보험들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13만원씩 내고 있는 CI보험이 있는데요. 이것도 어머니가 사례자를 위해 미리 가입해준 보험인데 이것도 보험료가 상당히 비싸죠.
<김미려>
맞아요. 13만원은 부담스러워요. 이것도 아까 종신보험처럼 감액완납이나 연장정기 제도로 보험료 납입을 끝내버리면 되지 않을까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안타깝지만 이건 안된답니다!
<김미려>
아니 왜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진정하시고 감액완납이나 연장정기를 활용하려면 보험료 납입을 적어도 납입기간의 반 정도는 해야 되는데 이건 가입한지 5년 정도 밖에 안됐어요. 그래서 감액완납이나 연장정기를 활용할 수 없습니다.
<김미려>
너무 단호하시네요. 아니 그럼 어떻게 해야돼요? 알려주세요. 매달 13만원을 계속 내야한단 말인가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이건 시청자님 재무상황을 고려해서 정리를 하는 게 좋습니다. 어머니가 딸을 생각해서 물려준 보험이라서 사례자 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프지만 정리를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보장내용을 보면 중대한 질병을 주로 보장해 주는 보험인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중대한 질병이라는 거에요!
<이진선 / 앵커>
중대한 질병에 보장해주면 좋은거 아니에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그런데 이 보험에서 말하는 중대한 질병이 뭔지 그리고 보장범위가 어떻게 되는지를 잘 살펴봐야 하는 보험입니다. 중대한 질병 중에 대표적인게 중대한 암, 중대한 뇌졸중, 중대한 급성심근경색이 있는데요. 언뜻 보면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을 보장해 주는 것 같지만 앞에 중대한 이라는 조건이 붙으면서 보장범위가 확 줄어들게 돼버려요.
<김미려>
아하! 단순히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이 아니라 중대한이 붙어서 더 보험금 받기가 까다로워지는 거군요. 그럼 나쁜 보험이네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이런 말 아세요? 세상에 나쁜 보험은 없다, 나에게 맞지 않는 보험이 있을 뿐이다.
<김미려>
패러디 같은데 유명한 분이 한 얘긴가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네, 플랜 100세 전문가들이 남긴 명언입니다. 만약에 중대한이 아닌 일반암 일반혈관질환 진단비가 잘 가입되어 있는 경우, 여유가 더 있어서 보험을 하나 더 가입하고 싶다면 의미가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사례자는 지금 그런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정리를 하는 게 맞습니다.
<이진선 / 앵커>
그렇겠네요. 지금 사례자인 아내분의 보험을 하나하나씩 분석하고 솔루션까지 내드리고 있는데요. 그럼, 다음 보험으로 넘어가 볼까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네 생명보험사에 가입한 암보험이 있었는데요. 이건 괜찮아요. 일반암 3천만원, 고액암에 걸렸을 경우 5천만 원까지 보장을 받는 보험이고요. 그 외에 암수술비라든가 항암치료비까지 잘 들어가 있어요.
<김미려>
다행히 암보험은 잘 돼 있었네요. 그런데 요즘은 100세 시대인데 80세까지 밖에 보장이 안 된다고, 너무 짧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제 주변에도 있던데, 이거 해약하고 100세 암보험으로 갈아타야하지 않을까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맞습니다 요즘 100세 보장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가입한 지 얼마 안됐을 때 갈아타는 건 큰 손해는 아니에요. 하지만, 이렇게 가입한지 7년이나 된 암 보험을 갈아타는 건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7년 동안 낸 보험료도 아깝고요. 이미 7년이나 지난 지금에 100세 암보험으로 재가입하게 되면 보험료도 만만치 않거든요. 이런 경우는 조금 아쉽더라도 기존 암보험을 유지하는게 더 좋습니다.
<김미려>
아, 그렇겠네요. 요즘 하도 100세 시대 100세 시대 하니까 80세에 보장이 끝난다고 생각하면 남은 20년은 또 어떡하나 싶은데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무조건 100세까지 다 보장받으려고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보험이라는 게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현실과 적절한 밀당, 정확한 타협이 중요할 것 같아요. 완벽하게 준비하려면 할 순 있어요. 그 대신 보험료를 그만큼 더 내야 되니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보험만 필요한 게 아니잖아요. 아이를 키우는데 들어가는 돈도 필요하고, 집 마련 비용도 필요하니까요.
<이진선 / 앵커>
맞습니다. 그래서 보험에 집중하는 것 보다는 밸런스가 중요하다라는 거죠?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밸런스! 정확합니다.
<이진선 / 앵커>
자, 이제 마지막으로 14만 5천원 씩이나 내는 종합보험이 또 남았습니다. 이건 또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까요?
<김미려>
이 보험이 사례자가 가지고 있는 보험 중에 제일 비싼 보험이네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네, 상당히 비싸죠. 그런데 이 보험은 비싼 값을 하는 보험이에요. 증권을 분석해보니까 암 진단금, 뇌혈관, 뇌졸중 진단금, 허혈성, 급성심근경색 진단금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의료실비가지 빵빵하게 잘 들어가 있는 보험이었어요. 혈관질환도 보장범위가 가장 넓은 뇌혈관진단금과 허혈성 심장질환 진단금으로 설계가 되어있고요. 거기에다가 요즘은 구경하기 어려워진 질병후유장해까지 잘 들어가 있는 보험이었어요.
<김미려>
오, 비싼만큼 보장도 잘 된 보험이군요. 그런데, 좋은 보험인 건 알겠는데, 보험료가 비싸니까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 뭐 방법이 없을까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있습니다!
<김미려>
아, 그래요? 안 되는게 없는 전문가십니다.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이 보험을 보면 아까 얘기한 사례자에게 꼭 필요한 보장 외에도 굳이 없어도 되는 보장까지 많이 들어가 있다 보니까 보험료가 14만5천원이나 나오게 된 건데요. 굳이 필요하지 않은 보장들을 삭제 하게 되면 10만원 정도로 보험료를 확 낮출 수 있습니다.
<이진선 / 앵커>
해약하고 새로 가입하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특약을 삭제해서 보험료를 낮추는 방법을 쓰는 거네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네 맞습니다. 간혹 보험료가 부담된다고 가입하고 있는 보험 중에 가장 비싼 보험을 해약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꼭 필요한 보험을 해약하는 건 아닌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안 서는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보험료 다이어트를 하는 게 좋겠습니다.
<김미려>
그런데 보통 저같이 보험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꼭 필요한 게 뭔지 뭐가 덜 필요한 건지 요걸 구분하는 게 참 어렵거든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아주 중요한 말씀이에요. 하지만 이것 역시 아주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보험 증권을 펼쳐놓고요.. 특약을 하나하나씩 보면서 상상을 하는겁니다. 예를 들어 골절 진단비 30만원 받는 특약이 있을 경우, 자 같이
상상해 보세요.
<김미려>
명상 시간인가요. 골절 진단비 30만원 특약이 있다…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그런데, 이걸 깜빡하고 가입을 안했어요. 그런데 몇 년 후 팔이 골절이 된 거예요. 그런데 나는 골절 진단비를 가입을 안했어요. 당연히 보험금 30만원을 못받겠죠? 김미려씨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김미려>
뭐 솔직히 아쉽긴 하겠지만 30만원 보험금 못 받았다고 골절보험 가입 안한걸 후회하거나 그러진 않을 것 같은데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그렇죠. 자, 그럼 계속해서 보험 증권을 보고 상상해 봅니다. 골절 진단금 바로 아래를 보니까 암 진단금 5천만 원이 있어요. 똑같이 암 진단금 5천만 원을 깜빡하고 가입을 안했는데 몇 년 후에 안타깝게도 암에 걸렸어요. 어떨 것 같으세요?
<김미려>
아우 이건 말해 뭣해요. 상상만 해도 땅을 치고 후회하겠죠.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그렇죠? 이런 건 꼭 있어야 되는 항목이라는 겁니다. 보장성 보험 속 특약은 소비자가 직접 삭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암 진단금처럼 질병 관련 특약은 추가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삭제 할 때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김미려>
오, 이제 알겠어요. 보험 증권을 펼쳐놓고 내 입장에서 상상을 해보니, 답이 딱 나오네요.
<이진선 / 앵커>
그럼, 최종적으로 사례자의 보험 어떻게 조정을 하면 되는지 정리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첫 번째 종신보험은 연장정기 제도를 활용해서 보장은 받으면서 보험료를 안내도 되게 조정을 하고요. 두 번째 CI보험은 안타깝지만 이쯤에서 정리를 해야 겠습니다. 암보험은 그대로 유지를 하고 종합보험은 꼭 필요하지 않은 특약을 삭제해서 보험료를 10만 원대로 낮추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41만5천 원씩 내던 보험료가 14만원으로 매월 27만5천 원 을 아낄 수 있게 됩니다.
<김미려>
아, 보험 다이어트는 이렇게 하는 거군요. 저는 보험 다이어트하면 뭔가 해약을 하고 새로 가입하는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기존 보험을 요렇게 저렇게 잘 요리했더니 훌륭한 다이어트 보험이 되었는데요. 와, 이 사례자 이제 마이너스에서 벗어나겠어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네, 맞습니다. 해약하고 다시 가입하는 방법은 정말 손을 쓸 수 없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이진선 / 앵커>
그러니까요. 꼭 필요한 건 살리고 불필요한건 줄이는 방법으로도 훌륭한 보험 리모델링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럼, 처음에 남편의 보험이 오히려 부실해 보인다고 하셨는데, 어디가 어떻게 부실한지 남편의 보험도 살펴보겠습니다.
<김미려>
그러게요. 남편 보험이 부실하면 큰일 납니다.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사례자 가족의 남편은 종신보험 1건과 실비보험 1건해서 20만5천원을 납입하고 있는데요. 문제가 바로 보여요.
<김미려>
아니 이제 막 봤는데 어디요? 어디에 문제가 보이나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우선 보험료에 비해서 보장은 그리 크지가 않다는 건데요. 사망보험금도 아이 나이와 수입이 남편에게 집중되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좀 적습니다 ’5천만원이면 많은 거 아냐?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망보험금은 가장이 급작스러운 사고, 질병으로 사망했을 때 남은 유족들의 생활자금이다. 이 돈은 아이들 학교 보내고, 뒷바라지 하고, 마음을 추스르는 동안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해주거든요. 이렇게 말씀드리니까 5천만원은 생각보다 큰 금액이 아닌 거 같죠?
<김미려>
그러네요. 사실 3인 가족만 해도 생활비 무시 못하니까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그래서 가장의 사망보험금은 보통 1-2억정도로 준비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중요 진단금도 2천만 원으로 적고요. 또 보장범위도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으로 좁은 편입니다. 뇌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들을 통틀어 뇌혈관 질환이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혈관이 막히면 뇌졸중 혹은 뇌경색, 급기야 뇌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라고 부르는데요. 혈관이 막히기 전인 뇌졸중보다는 혈관이 터져서 피가 나는 뇌출혈이 더 중증인 상태라고 볼 수 있겠죠 지금 남편의 보험은 뇌출혈에만 보장이 되고 있고 심장질환의 보장 같은 경우에도 지금 남편분이 보장 받을 수 있는 급성심근경색까지 가면 생명이 위태로운 중증, 큰 병이거든요 보장폭이 좁아지는 거죠. 요즘 가성비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요. 보험금에 비해 가성비가 좀 떨어지는 겁니다.
<김미려>
얘기를 듣고 보니, 저도 보입니다. 가성비가 확실히 떨어지는 것 같은데요.
<이진선 / 앵커>
그런데 여기서 부족한 보장 부분을 채우면 가뜩이나 보험료 부담이 커서 줄이려고 하는데 오히려 더 부담이 되지 않을까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맞습니다. 그래서 남편 분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보장을 위해서는 보험을 추가 할 수 밖에 없는데요. 기존 보험을 그대로 두고 부족한 부분만 채울 것인가. 아니면 종신보험을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것인가 양자 간에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기존보험을 그대로 두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식이 비용부담은 더 되겠죠.
<김미려>
저 궁금한 게 있는데요. 남편 종신보험이요. 사망보장도 5천만 원밖에 안되는데 왜 이렇게 비싼 건가요? 원래 그런 건가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네, 사망보장을 평생토록 보장받기 때문에 비쌀 수 밖에 없어요.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순간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무조건 5천만 원을 지급해야 되잖아요? 사람은 언젠가는 죽으니까요.
<김미려>
그렇죠. 갑자기 슬퍼지네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그래서 그 슬픔에 대비를 하는 거니까요. 사망보장은 짧고 굵게 보장받을 것인가 가늘고 길게 보장받을 것인가를 선택해야 됩니다.
<이진선 / 앵커>
이것도 시청자님들 입장에서는 어떤 걸 선택해야 될지 좀 헷갈리실 것 같아요. 이 문제는 상상을 해도 쉽게 선택하지 못할 것 같은데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아쉬움이 남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네, 일단 짧고 굵게 보장받아야 되는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요? 나는 가장이고 가정의 수입이 나에게 대부분 발생을 하고, 모아놓은 재산이 많지 않아서 내가 사망하게 되면 자녀나 배우자 남겨진 가족들이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는 분들은 짧은 기간 큰 보장을 선택하시면 되고요. 내가 사망하더라도 배우자가 바로 일을 할 수 있고, 혹은 현재도 맞벌이 중이고, 빚도 없거나 적고, 내 명의로 된 집도 있어서 내가 사망하더라도 남겨진 가족들이 크게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확률은 적다 하시는 분들, 특히 다만 얼마라도 내가 사망했을 때 아이들이나 배우자에게 물려주고 싶은 분들은 적은 보장이라도 긴 기간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김미려>
저는 짧고 굵게 보장 받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남편이 젊고 한창 돈벌어올 시기에 사망하는 게 더 위험부담이 크지 않을까요? 애들이 다 크고 나면 뭐 크게 상관없을 것 같은데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짧고 굵게 사망보험금을 가입하는 게 좋고요. 짧고 굵게 사망보험을 가입하는 방법은 정기보험으로 가입하는 방법이 있고요.
<김미려>
정해진 기간 동안에만 보장받는 보험이죠? 전에 출연했을 때 들은 기억이 나네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맞아요. 아이가 독립할 때까지 혹은 본인이 은퇴할 때까지만 보장을 받는거죠. 이렇게 하면 큰 금액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거든요. 현재 16만 5천원의 보험료를 납입하면서 사망 보장금 5천만원으로 가지고 계신데 정기보험으로 변경시에는 월 6만원으로 사망보장금을 2억까지 준비하실 수 있어서 보험료 대비 보장을 늘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럼 남편은 종신보험 대신 정기보험으로 갈아타는 게 더 나은 방법일까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맞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사망보장과 3대진단금을 추가하는 건 사례자님 가정상황에 맞지 않아 보이는데요. 어렵사리 부인보험에서 보험료 줄였는데 이걸 남편 보험 채우는데 써야 된다면 별 의미가 없겠죠. 남편은 안타깝지만 종신보험을 정리하고 정기보험과 3대진단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종합보험으로 리모델링을 하는 게 사례자님 가정에는 더 맞는 플랜이라고 보여집니다.
<김미려>
그럼 종신보험은 정리를 하고 정기보험이랑 종합보험으로 새로 가입을 해야 된다는 거죠. 그런데 이제 나이도 어느 정도 있는데 지금 와서 새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비싸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요?
<이진선 / 앵커>
그러게요. 어떻게 조정을 해야할지 궁금한데요. 남편의 보험 조정안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보장이 늘어나면 보험료가 비싸지는 것 아니냐 걱정을 하셨는데요 절대 비싸지 않습니다. 정기보험으로 사망보장 2억을 60세까지 보장받는데 6만원이면 되고요. 암 뇌혈관 뇌졸중 허혈성심장질환, 급성심근경색 거기에 질병후유장해 까지 보장받는데 10만4천원이면 됩니다. 조정안을 보시면, 기존 보장보다 보장 범위도 더 넓어지고 보장크기도 더 커졌습니다. 그런데 보험료는 기존 20만 여만원으로 달라지지 않았죠. 남편 분은 기존에 보험이 부실해서 채워야 되기 때문에 보험료를 줄이진 못했지만 보험료를 더 높이지 않고 보장을 채우는 방법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하면 알찬 보험으로 바꿀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김미려>
아, 같은 돈으로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군요.
<이진선 / 앵커>
그러게요. 남편보험까지 알차게 알아봤습니다. 계속해서 자녀보험을 바로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자녀보험도 13만원이나 내고 있어요. 1살짜리 애기인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좀 많아 보이거든요.
<김미려>
그러게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좀 많아 보이는데요. 저도 딸 하나인데 6만 원 정도 내거든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네, 저도 너무 많아 보여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물어봤는데요. 보통 임신했을때부터 태아보험에 가입을 하는데, 태아보험 가입할 때 유모차나 카시트 같은 상품을 받으려고 이렇게 가입을 했다고 해요.
<김미려>
맞아 맞아 맘카페 이런데 가면 질문 글 엄청 많아요. 선물 많이주는 보험설계사 소개해달라고.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물론 선물 받으면 좋죠. 요즘 유모차 카시트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보험료 2만원만 줄여도 유모차 카시트 둘 다 사고도 남는 돈이 생겨요. 보통 보험을 20년 납으로 많이 가입하시는데요. 월에 2만원만 줄여도 20년이면 480만원이예요.
<김미려>
어머, 정말 그러네요. 단순한 계산인데 그걸 생각을 못하게 되더라고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아이들 같은 경우 암이나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성인에 비해서는 낮잖아요? 그러니까 보험은 기본적으로 꼭 필요한 것만 가입을 하고 나머지는 저축을 해서 돈을 모으는 게 더 효율적이예요.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병원비 3천만 원 들어갈 확률이랑 아이가 대학가서 대학교에 등록금 3천만 원 들어갈 확률이랑 뭐가 더 높다고 생각하세요?
<김미려>
아유~ 당연히 대학갈 확률이 더 높죠.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혹여 아파서 병원비가 3천만 원이 든다고 하더라도 의료실비가 있으니까 그렇게 큰 부담은 또 안 되겠죠.
<김미려>
암요~ 애기 얘기가 나오니까 제가 또 흥분하게 되네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결론을 말씀 드리면 아이들 보험은 10만 원 이하로 가입을 하고 나머지 돈은 적금이나 적립식 펀드같은 걸 활용해서 모았다가 나중에 대학 등록금이라던지 이런 큰돈 들어갈 때를 대비하는 게 더 효율적입니다. 자녀의 보험내용을 보면요 생명보험사에 어린이 보험과 손해보험사에 어린이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데요. 실비가 들어있는 손해보험사의 어린이 통합보험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암도 5천이나 되고요. 혈관질환도 보장범위가 가장 넓은 걸로 잘 가입됐고요. 질병후유장해에 의료실비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잘 가입이 되어 있어요. 생명보험사의 어린이 보험은 정리를 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지금까지 맞벌이에서 외벌이가 되고 또 아기가 태어나면서 보험료가 부담이 되는 가족의 구성원별로 보험 리모델링을 해봤는데요. 가족 전체 보험료는 과연 어떻게 바뀌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부인의 보험금이 41만3천원에서 14만원으로 줄었고요. 남편의 보험금은 거의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자녀는 13만5천원에서 10만원으로 줄인 결과 기존 보험료 75만 3천원에서 44만4천원으로 확! 낮췄습니다.
<김미려>
와, 보험 리모델링으로 이제 매월 30만원의 여유자금 확보하게 됐네요. 축하드려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그런데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단순히 보험료만 줄인 게 아니고 보장도 채우면서 보험료도 줄였다는 게 저는 이게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부터는 저축도 늘리고 마이너스 나는 부분도 해결하고 마음에 여유도 생기게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시청자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아이를 낳은 30대의 초보 엄마입니다. 원래는 결혼을 하고 삼사년은 더 맞벌이를 한 후에 아이를 가질 생각이었는데요. 계획보다 아이가 일찍 생겨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둘이 벌어 쓰다가 남편월급만으로 생활을 하려니까 쉽지가 않네요. 아이한테도 생각보다 많은 돈이 들어가다 보니까 매번 마이너스가 나고 있어요.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서 어디에 돈을 많이 쓰고 있는지를 찾아서 좀 줄여 볼까 하는 생각으로 지출내역 정리를 하다 보니까 저희 집이 보험료를 많이 내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대부분 어머니가 가입을 한 보험이고, 직장생활 하면서부터는 제가 보험료를 내고 있었는데요. 어머니가 물려주신 거라서 끝까지 잘 유지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남편보험에 아이보험까지 추가 되다 보니까 보험료가 한두 푼이 아니더라고요. 지금상황에서는 보험료도 많이 부담되고, 어디서든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딱히 줄일 곳 도 안보여서 답답한 마음에 상담을 신청 합니다. 저희 집 보험 확 줄일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이진선 / 앵커>
어머니가 가입해준 보험이 있는데 혼자 살 때나 맞벌이를 할 때는 부담을 못 느꼈을 겁니다. 그런데 이제 외벌이가 되고 나니까 상황이 달라졌겠네요. 거기에다가 남편보험, 아이보험까지 추가 되니까 부담이 상당히 클 것 같아요?
<김미려>
네, 저는 이 사연 100% 공감합니다. 저 역시도 저 혼자일 때는 부담이 없다가 가족이 늘어나면서 지출이 무섭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제가 부모가 되고 보니까 이뿐 우리 딸을 위해서 좋은 보험 하나 정도는 또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이진선 / 앵커>
맞습니다. 내가 부모가 되고 보니, 내리사랑이라고 어머니가 그러셨듯이, 내 자식에게 보험 하나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또 들죠. 이럴 때 정말 똑 소리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고민 해결을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님은 이런 사연 많이 접하시죠? 해결이 가능할까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물론입니다. 부모마음이야 같지 않을까요. 부모님이 자식을 생각해서 보험에 가입을 하고 나중에 자녀가 취직을 하면 물려주는 것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어요. 왜냐하면 보험은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가입하면 일반적으로 더 저렴하니까요 자녀가 어렸을 때 부모가 계획을 짜서 가입을 해주고 자녀가 돈을 벌기 시작하면 물려주는 방식은 아주 훌륭한 플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미려>
저는 돈으로 물려주지 뭘 보험으로 물려주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보험을 물려주는 방법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그런데 여기서 두 가지를 콕콕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하나는 보험료이고요 또 하나는 바로 보장내용입니다. 자녀를 생각해서 들어준 보험이 부담될 정도로 비싼 보험이면 안 되겠죠. 직장생활을 막 시작한 자녀에게 비싼 보험을 물려주게 된다면 그만큼 저축을 못하게 되니까 문제가 되죠. 보험 때문에 저축을 못하게 되면 안됩니다.
<이진선 / 앵커>
맞아요. 사회 초년생이면 월급도 적은데, 보험료가 많으면 정말 부담되죠.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그렇습니다. 보장내용도 꼼꼼히 살펴봐야 되는데요 보장내용이 자녀에게 꼭 필요한 것인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보험이 있고 또 필요한 보험을 가입해야 한다면 보험료는 이중부담이 될 수 밖에 없죠.
<김미려>
다들 아이 보험 증권 꺼내서 확인들 해보세요. 나중에 물려주고 나서 엄마는 뭐 이런 보험을 물려주고 그래, 이렇게 욕 먹으면 안 되잖아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보험은 혼자 분석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증권 분석은 꼭 저희 같은 전문가의 몫으로 넘겨주시고요 좋은 부모님 역할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맞습니다. 좋은걸 주고 싶은 부모 마음은 마찬가지 일텐데요. 어떤 보험을 물려주느냐가 중요합니다. 자, 그럼 어머니가 물려주신 보험은 약일까요? 독일까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독이 섞인 약이라고 봐야죠. 정말 심각한 병에는 독을 약으로 쓰잖아요. 그것처럼 높은 보험료는 낮추고 보장은 내게 맞게 바꿔야만 명약이 될 수 있죠.
<이진선 / 앵커>
어머니의 사랑은 받되, 보험료와 보장은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 말씀이시죠? 자 그럼 본격적으로 사연의 주인공, 재무현황부터 알아볼까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사례자의 현금 흐름표를 보면 수입이 310인데요. 보험료로 75만원이 지출이 되고있고. 생활비랑 대출상환 적금을 빼면 –15만원이인데요 이게 문제입니다. 15만원이 매월 마이너스가 생긴다면 지금이야 그동안 저축해놓은 돈으로 버틸 수 있겠지만 시간이 오래 지나면 그나마 20만원씩 하던 적금도 못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안좋아 질 수 있겠죠.
<김미려>
어머, 저축은 20만원인데 보험료는 75만원이나 되네요.
<이진선 / 앵커>
거기다가 월 15만원 마이너스까지 나고 있으니 상황이 아주 좋지 않아 보입니다.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네, 맞습니다 이렇게 보험료로 내는 돈이 저축하는 돈보다 더 많은 분들이 아마 방송 보시는 분들 중에서도 계실텐데요. 요것이 바로 보험이 보내는 이상신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김미려>
보험이 보내는 이상신호라고요? 보험이 사람도 아니고 어떻게 이상신호를 보내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우리 몸에서도 감기 기운 있으면 벌써 몸이 으스스 추워지고 코나 목이 간질간질 하잖아요. 그것처럼 보험이 보내는 이상신호도 있답니다. 보험은 열심히 저축한 내 자산을 보호하는 수단인데 저축보다 보험료를 더 많이 낸다면 주객전도가 되는 거겠죠.
<김미려>
백만원을 보관하기 위해 천만 원짜리 금고 사는 거랑 비슷하네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네, 요즘은 새 보험 상담보다 보험료가 부담된다 어떻게 보험료를 줄일 수 있냐 하는 문의가 많은데요. 심지어는 높은 보험료를 내기위해 적금을 깨거나, 약관대출을 받아서 보험료를 내는 분들까지 있습니다.
<김미려>
대출을 받아서 보험료를 낸다고요? 그건 아니지~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그렇죠. 그런데 그런 분들이 꽤 많이계세요. 보험료를 내기위해 무리하는 것 자체가 이상신호가 온 겁니다.
<이진선 / 앵커>
보험이 보내는 이상신호를 꼭 체크해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네요. 지금 이 분 은 이상 신호가 확실히 들어 왔어요. 어떻게 조정을 해야할까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저희가 한 가정의 적정보험료로 수입의 10%를 말씀 드리는데요. 이 가정은 현재 24%나 됩니다. 보험료를 줄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김미려>
보험금이 수입의 10%가 적당하다고 하셨는데, 그럼 이 가정 수입이 300만원 정도 됐으니까 월 보험료 30만원 정도를 적정선으로 보면 될까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그렇습니다. 현재 24%는 보험료 비율이 너무 높은 거죠.
<이진선 / 앵커>
그렇다면 어떤 보험에 가입하고 있길래 보험료가 저렇게 많이 내고 있는걸까요? 본격적으로 사례자의 보험 가입 내역부터 확인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내 보험이 총 4개, 남편이 2개, 딸이 2개 이렇게 총 8개의 보험상품에 가입되어 있는데요. 총 보험료 75만 5천원을 납부하고 계시네요. 보통은 남편보험을 더 많이 내던데, 이 가정은 아내분의 보험금액이 남편의 보험금액보다 2배 더 많습니다.
<김미려>
아내는 종신보험에, CI보험, 암보험, 종합보험까지 완벽해 보이는데, 보험금액이 높아서 문제 아닐까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무조건 보험 갯수가 많다고 좋은 것만은 아닌데요. 아내에 비해서는 오히려 남편은 보장이 부실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아내의 경우 어머니께서 가입해준 종신보험과 CI보험 때문에 보험료가 확 올라간 건데요. 어머니께서 물려주신 보험이 아내 분에게 꼭 필요한 보험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진선 / 앵커>
맞아요. 꼭 맞는 보험인지 따져보는 것이 바로 플랜100세가 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지금부터 아내 보험의 구체적인 보장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어머니가 물려주신 생명 종신보험부터 한번 살펴볼까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네, 종신보험에 사망보장 5천만 원과 3대 진단비 1천만 원씩 가입이 되어있죠. 혈관 질환 중에서 보장 범위가 가장 좁은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만 보장이 된다는 게 좀 안타깝습니다. 보험료도 10만원이나 하고요. 그런데 이 보험은 납입기간을 15년으로 설정했는데요. 납입기간 15년 중에 8년 조금 넘게 냈거든요. 좀 애매한 상황입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러네요. 어머니가 생각해서 일찍 가입해주셨고 8년이나 갖고 있었는데 정리하려니 섭섭하고 7년만 더 고생하면 끝나는데 갖고 있자니 보험료가 부담되고 딱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네요.
<김미려>
전 이렇게 선택해야 되는 복잡한 상황이 느무느무 싫어요~ 전문가님이 말끔히 정리해주세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물론입니다. 이렇게 버리자니 아깝고 갖고 가자니 부담되는 보험! 이렇게 애매한 상황을 쉽게 해결하는 방법 알드릴께요. 첫 번째 방법, 감액완납제도 라는 게 있습니다.
<김미려>
감액완납제도요? 보험 용어는 들어도 들어도 이해가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좀 쉽게 설명해주세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아무래도 보험용어들이 일상생활에 쓰이는 말이 아니니까 더 생소하고 한자어를 많이 쓰다보니까 한 번에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제가 쉽게 풀어드릴께요. 감액완납, 처음에 15년을 내기로 약속하고 종신보험에 가입을 했는데, 8년 정도 지난 시점에서 더이상 보험료 내기가 어려워진 경우에 나는 8년에 치 낸 것 만큼만 보장 받을게요 대신 앞으로 보험료는 안 낼게요라고 보험사에 요청하는 거죠.
<김미려>
아, 그러니까 매월 10만원씩 15년을 내야 아까 표에 나와 있는 보장을 온전히 받을 수 있는 것인데, 8년 정도 내고 더 이상은 보험료를 안내니까 보험금액이 감액, 줄어든다는 얘기군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네, 맞습니다. 그런데 보험료는 부담이 되는데 보장이 너무 좋아서 보장금액이 줄어드는 것도 싫으신 분들도 있을 수 있잖아요?
<김미려>
에이, 보험료는 더 이상 내기도 싫고 보장이 줄어드는 것도 싫으면 그건 너무 욕심쟁이죠.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그런데 충분히 욕심내도 됩니다.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연장정기 제도라는 게 있는데요. 아까 감액완납은 보장 규모를 축소시키면서 보험료 납입을 종료 하는 거였잖아요? 하지만 이 연장정기 제도는 보험료도 내지 않고! 보장은 그대로 두고 대신에 보장 기간을 축소시키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이 둘 중에 어느 것이 나한테 더 맞는 건지 잘 선택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미려>
아니 그럼 보장을 줄일까? 기간을 줄일까? 요건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사례자의 경우 아이가 어리고 종합보험에서 100세까지 3대진단금을 보장받을 수 있으니까 보장을 줄이는 감액완납보다는 보장은 그대로 두고 보장 기간을 줄이는 연장정기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 같아요.
<이진선 / 앵커>
감액완납이나 연장정기 제도를 잘 활용하면 해결이 가능하겠어요. 그런데 모든 보험이 다 되는 건 물론 아니겠죠?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네, 주의할 점은 이 두 가지 제도가 가능한 상품도 있고 불가능한 상품도 있고요. 또 감액완납이나 연장정기를 신청했을 때 특약이 모두 소멸되는 상품도 있으니까요. 꼭 콜센터에 문의 후에 결정을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네, 잘 알겠습니다. 자 그럼 첫 번째 종신보험은 쉽게 해결이 됐고요. 그 다음 보험들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13만원씩 내고 있는 CI보험이 있는데요. 이것도 어머니가 사례자를 위해 미리 가입해준 보험인데 이것도 보험료가 상당히 비싸죠.
<김미려>
맞아요. 13만원은 부담스러워요. 이것도 아까 종신보험처럼 감액완납이나 연장정기 제도로 보험료 납입을 끝내버리면 되지 않을까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안타깝지만 이건 안된답니다!
<김미려>
아니 왜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진정하시고 감액완납이나 연장정기를 활용하려면 보험료 납입을 적어도 납입기간의 반 정도는 해야 되는데 이건 가입한지 5년 정도 밖에 안됐어요. 그래서 감액완납이나 연장정기를 활용할 수 없습니다.
<김미려>
너무 단호하시네요. 아니 그럼 어떻게 해야돼요? 알려주세요. 매달 13만원을 계속 내야한단 말인가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이건 시청자님 재무상황을 고려해서 정리를 하는 게 좋습니다. 어머니가 딸을 생각해서 물려준 보험이라서 사례자 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프지만 정리를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보장내용을 보면 중대한 질병을 주로 보장해 주는 보험인데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중대한 질병이라는 거에요!
<이진선 / 앵커>
중대한 질병에 보장해주면 좋은거 아니에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그런데 이 보험에서 말하는 중대한 질병이 뭔지 그리고 보장범위가 어떻게 되는지를 잘 살펴봐야 하는 보험입니다. 중대한 질병 중에 대표적인게 중대한 암, 중대한 뇌졸중, 중대한 급성심근경색이 있는데요. 언뜻 보면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을 보장해 주는 것 같지만 앞에 중대한 이라는 조건이 붙으면서 보장범위가 확 줄어들게 돼버려요.
<김미려>
아하! 단순히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이 아니라 중대한이 붙어서 더 보험금 받기가 까다로워지는 거군요. 그럼 나쁜 보험이네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이런 말 아세요? 세상에 나쁜 보험은 없다, 나에게 맞지 않는 보험이 있을 뿐이다.
<김미려>
패러디 같은데 유명한 분이 한 얘긴가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네, 플랜 100세 전문가들이 남긴 명언입니다. 만약에 중대한이 아닌 일반암 일반혈관질환 진단비가 잘 가입되어 있는 경우, 여유가 더 있어서 보험을 하나 더 가입하고 싶다면 의미가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사례자는 지금 그런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정리를 하는 게 맞습니다.
<이진선 / 앵커>
그렇겠네요. 지금 사례자인 아내분의 보험을 하나하나씩 분석하고 솔루션까지 내드리고 있는데요. 그럼, 다음 보험으로 넘어가 볼까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네 생명보험사에 가입한 암보험이 있었는데요. 이건 괜찮아요. 일반암 3천만원, 고액암에 걸렸을 경우 5천만 원까지 보장을 받는 보험이고요. 그 외에 암수술비라든가 항암치료비까지 잘 들어가 있어요.
<김미려>
다행히 암보험은 잘 돼 있었네요. 그런데 요즘은 100세 시대인데 80세까지 밖에 보장이 안 된다고, 너무 짧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제 주변에도 있던데, 이거 해약하고 100세 암보험으로 갈아타야하지 않을까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맞습니다 요즘 100세 보장을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가입한 지 얼마 안됐을 때 갈아타는 건 큰 손해는 아니에요. 하지만, 이렇게 가입한지 7년이나 된 암 보험을 갈아타는 건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7년 동안 낸 보험료도 아깝고요. 이미 7년이나 지난 지금에 100세 암보험으로 재가입하게 되면 보험료도 만만치 않거든요. 이런 경우는 조금 아쉽더라도 기존 암보험을 유지하는게 더 좋습니다.
<김미려>
아, 그렇겠네요. 요즘 하도 100세 시대 100세 시대 하니까 80세에 보장이 끝난다고 생각하면 남은 20년은 또 어떡하나 싶은데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무조건 100세까지 다 보장받으려고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보험이라는 게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현실과 적절한 밀당, 정확한 타협이 중요할 것 같아요. 완벽하게 준비하려면 할 순 있어요. 그 대신 보험료를 그만큼 더 내야 되니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보험만 필요한 게 아니잖아요. 아이를 키우는데 들어가는 돈도 필요하고, 집 마련 비용도 필요하니까요.
<이진선 / 앵커>
맞습니다. 그래서 보험에 집중하는 것 보다는 밸런스가 중요하다라는 거죠?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밸런스! 정확합니다.
<이진선 / 앵커>
자, 이제 마지막으로 14만 5천원 씩이나 내는 종합보험이 또 남았습니다. 이건 또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까요?
<김미려>
이 보험이 사례자가 가지고 있는 보험 중에 제일 비싼 보험이네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네, 상당히 비싸죠. 그런데 이 보험은 비싼 값을 하는 보험이에요. 증권을 분석해보니까 암 진단금, 뇌혈관, 뇌졸중 진단금, 허혈성, 급성심근경색 진단금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의료실비가지 빵빵하게 잘 들어가 있는 보험이었어요. 혈관질환도 보장범위가 가장 넓은 뇌혈관진단금과 허혈성 심장질환 진단금으로 설계가 되어있고요. 거기에다가 요즘은 구경하기 어려워진 질병후유장해까지 잘 들어가 있는 보험이었어요.
<김미려>
오, 비싼만큼 보장도 잘 된 보험이군요. 그런데, 좋은 보험인 건 알겠는데, 보험료가 비싸니까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 뭐 방법이 없을까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있습니다!
<김미려>
아, 그래요? 안 되는게 없는 전문가십니다.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이 보험을 보면 아까 얘기한 사례자에게 꼭 필요한 보장 외에도 굳이 없어도 되는 보장까지 많이 들어가 있다 보니까 보험료가 14만5천원이나 나오게 된 건데요. 굳이 필요하지 않은 보장들을 삭제 하게 되면 10만원 정도로 보험료를 확 낮출 수 있습니다.
<이진선 / 앵커>
해약하고 새로 가입하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특약을 삭제해서 보험료를 낮추는 방법을 쓰는 거네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네 맞습니다. 간혹 보험료가 부담된다고 가입하고 있는 보험 중에 가장 비싼 보험을 해약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꼭 필요한 보험을 해약하는 건 아닌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 판단이 안 서는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보험료 다이어트를 하는 게 좋겠습니다.
<김미려>
그런데 보통 저같이 보험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꼭 필요한 게 뭔지 뭐가 덜 필요한 건지 요걸 구분하는 게 참 어렵거든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아주 중요한 말씀이에요. 하지만 이것 역시 아주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보험 증권을 펼쳐놓고요.. 특약을 하나하나씩 보면서 상상을 하는겁니다. 예를 들어 골절 진단비 30만원 받는 특약이 있을 경우, 자 같이
상상해 보세요.
<김미려>
명상 시간인가요. 골절 진단비 30만원 특약이 있다…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그런데, 이걸 깜빡하고 가입을 안했어요. 그런데 몇 년 후 팔이 골절이 된 거예요. 그런데 나는 골절 진단비를 가입을 안했어요. 당연히 보험금 30만원을 못받겠죠? 김미려씨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김미려>
뭐 솔직히 아쉽긴 하겠지만 30만원 보험금 못 받았다고 골절보험 가입 안한걸 후회하거나 그러진 않을 것 같은데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그렇죠. 자, 그럼 계속해서 보험 증권을 보고 상상해 봅니다. 골절 진단금 바로 아래를 보니까 암 진단금 5천만 원이 있어요. 똑같이 암 진단금 5천만 원을 깜빡하고 가입을 안했는데 몇 년 후에 안타깝게도 암에 걸렸어요. 어떨 것 같으세요?
<김미려>
아우 이건 말해 뭣해요. 상상만 해도 땅을 치고 후회하겠죠.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그렇죠? 이런 건 꼭 있어야 되는 항목이라는 겁니다. 보장성 보험 속 특약은 소비자가 직접 삭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암 진단금처럼 질병 관련 특약은 추가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삭제 할 때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김미려>
오, 이제 알겠어요. 보험 증권을 펼쳐놓고 내 입장에서 상상을 해보니, 답이 딱 나오네요.
<이진선 / 앵커>
그럼, 최종적으로 사례자의 보험 어떻게 조정을 하면 되는지 정리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첫 번째 종신보험은 연장정기 제도를 활용해서 보장은 받으면서 보험료를 안내도 되게 조정을 하고요. 두 번째 CI보험은 안타깝지만 이쯤에서 정리를 해야 겠습니다. 암보험은 그대로 유지를 하고 종합보험은 꼭 필요하지 않은 특약을 삭제해서 보험료를 10만 원대로 낮추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 41만5천 원씩 내던 보험료가 14만원으로 매월 27만5천 원 을 아낄 수 있게 됩니다.
<김미려>
아, 보험 다이어트는 이렇게 하는 거군요. 저는 보험 다이어트하면 뭔가 해약을 하고 새로 가입하는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기존 보험을 요렇게 저렇게 잘 요리했더니 훌륭한 다이어트 보험이 되었는데요. 와, 이 사례자 이제 마이너스에서 벗어나겠어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네, 맞습니다. 해약하고 다시 가입하는 방법은 정말 손을 쓸 수 없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하셔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이진선 / 앵커>
그러니까요. 꼭 필요한 건 살리고 불필요한건 줄이는 방법으로도 훌륭한 보험 리모델링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럼, 처음에 남편의 보험이 오히려 부실해 보인다고 하셨는데, 어디가 어떻게 부실한지 남편의 보험도 살펴보겠습니다.
<김미려>
그러게요. 남편 보험이 부실하면 큰일 납니다.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사례자 가족의 남편은 종신보험 1건과 실비보험 1건해서 20만5천원을 납입하고 있는데요. 문제가 바로 보여요.
<김미려>
아니 이제 막 봤는데 어디요? 어디에 문제가 보이나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우선 보험료에 비해서 보장은 그리 크지가 않다는 건데요. 사망보험금도 아이 나이와 수입이 남편에게 집중되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좀 적습니다 ’5천만원이면 많은 거 아냐?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망보험금은 가장이 급작스러운 사고, 질병으로 사망했을 때 남은 유족들의 생활자금이다. 이 돈은 아이들 학교 보내고, 뒷바라지 하고, 마음을 추스르는 동안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해주거든요. 이렇게 말씀드리니까 5천만원은 생각보다 큰 금액이 아닌 거 같죠?
<김미려>
그러네요. 사실 3인 가족만 해도 생활비 무시 못하니까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그래서 가장의 사망보험금은 보통 1-2억정도로 준비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중요 진단금도 2천만 원으로 적고요. 또 보장범위도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으로 좁은 편입니다. 뇌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질환들을 통틀어 뇌혈관 질환이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혈관이 막히면 뇌졸중 혹은 뇌경색, 급기야 뇌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라고 부르는데요. 혈관이 막히기 전인 뇌졸중보다는 혈관이 터져서 피가 나는 뇌출혈이 더 중증인 상태라고 볼 수 있겠죠 지금 남편의 보험은 뇌출혈에만 보장이 되고 있고 심장질환의 보장 같은 경우에도 지금 남편분이 보장 받을 수 있는 급성심근경색까지 가면 생명이 위태로운 중증, 큰 병이거든요 보장폭이 좁아지는 거죠. 요즘 가성비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요. 보험금에 비해 가성비가 좀 떨어지는 겁니다.
<김미려>
얘기를 듣고 보니, 저도 보입니다. 가성비가 확실히 떨어지는 것 같은데요.
<이진선 / 앵커>
그런데 여기서 부족한 보장 부분을 채우면 가뜩이나 보험료 부담이 커서 줄이려고 하는데 오히려 더 부담이 되지 않을까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맞습니다. 그래서 남편 분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보장을 위해서는 보험을 추가 할 수 밖에 없는데요. 기존 보험을 그대로 두고 부족한 부분만 채울 것인가. 아니면 종신보험을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것인가 양자 간에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기존보험을 그대로 두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식이 비용부담은 더 되겠죠.
<김미려>
저 궁금한 게 있는데요. 남편 종신보험이요. 사망보장도 5천만 원밖에 안되는데 왜 이렇게 비싼 건가요? 원래 그런 건가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네, 사망보장을 평생토록 보장받기 때문에 비쌀 수 밖에 없어요.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순간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무조건 5천만 원을 지급해야 되잖아요? 사람은 언젠가는 죽으니까요.
<김미려>
그렇죠. 갑자기 슬퍼지네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그래서 그 슬픔에 대비를 하는 거니까요. 사망보장은 짧고 굵게 보장받을 것인가 가늘고 길게 보장받을 것인가를 선택해야 됩니다.
<이진선 / 앵커>
이것도 시청자님들 입장에서는 어떤 걸 선택해야 될지 좀 헷갈리실 것 같아요. 이 문제는 상상을 해도 쉽게 선택하지 못할 것 같은데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아쉬움이 남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네, 일단 짧고 굵게 보장받아야 되는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요? 나는 가장이고 가정의 수입이 나에게 대부분 발생을 하고, 모아놓은 재산이 많지 않아서 내가 사망하게 되면 자녀나 배우자 남겨진 가족들이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는 분들은 짧은 기간 큰 보장을 선택하시면 되고요. 내가 사망하더라도 배우자가 바로 일을 할 수 있고, 혹은 현재도 맞벌이 중이고, 빚도 없거나 적고, 내 명의로 된 집도 있어서 내가 사망하더라도 남겨진 가족들이 크게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확률은 적다 하시는 분들, 특히 다만 얼마라도 내가 사망했을 때 아이들이나 배우자에게 물려주고 싶은 분들은 적은 보장이라도 긴 기간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김미려>
저는 짧고 굵게 보장 받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남편이 젊고 한창 돈벌어올 시기에 사망하는 게 더 위험부담이 크지 않을까요? 애들이 다 크고 나면 뭐 크게 상관없을 것 같은데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짧고 굵게 사망보험금을 가입하는 게 좋고요. 짧고 굵게 사망보험을 가입하는 방법은 정기보험으로 가입하는 방법이 있고요.
<김미려>
정해진 기간 동안에만 보장받는 보험이죠? 전에 출연했을 때 들은 기억이 나네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맞아요. 아이가 독립할 때까지 혹은 본인이 은퇴할 때까지만 보장을 받는거죠. 이렇게 하면 큰 금액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거든요. 현재 16만 5천원의 보험료를 납입하면서 사망 보장금 5천만원으로 가지고 계신데 정기보험으로 변경시에는 월 6만원으로 사망보장금을 2억까지 준비하실 수 있어서 보험료 대비 보장을 늘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럼 남편은 종신보험 대신 정기보험으로 갈아타는 게 더 나은 방법일까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맞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사망보장과 3대진단금을 추가하는 건 사례자님 가정상황에 맞지 않아 보이는데요. 어렵사리 부인보험에서 보험료 줄였는데 이걸 남편 보험 채우는데 써야 된다면 별 의미가 없겠죠. 남편은 안타깝지만 종신보험을 정리하고 정기보험과 3대진단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종합보험으로 리모델링을 하는 게 사례자님 가정에는 더 맞는 플랜이라고 보여집니다.
<김미려>
그럼 종신보험은 정리를 하고 정기보험이랑 종합보험으로 새로 가입을 해야 된다는 거죠. 그런데 이제 나이도 어느 정도 있는데 지금 와서 새로 가입하면 보험료가 비싸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요?
<이진선 / 앵커>
그러게요. 어떻게 조정을 해야할지 궁금한데요. 남편의 보험 조정안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보장이 늘어나면 보험료가 비싸지는 것 아니냐 걱정을 하셨는데요 절대 비싸지 않습니다. 정기보험으로 사망보장 2억을 60세까지 보장받는데 6만원이면 되고요. 암 뇌혈관 뇌졸중 허혈성심장질환, 급성심근경색 거기에 질병후유장해 까지 보장받는데 10만4천원이면 됩니다. 조정안을 보시면, 기존 보장보다 보장 범위도 더 넓어지고 보장크기도 더 커졌습니다. 그런데 보험료는 기존 20만 여만원으로 달라지지 않았죠. 남편 분은 기존에 보험이 부실해서 채워야 되기 때문에 보험료를 줄이진 못했지만 보험료를 더 높이지 않고 보장을 채우는 방법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하면 알찬 보험으로 바꿀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김미려>
아, 같은 돈으로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군요.
<이진선 / 앵커>
그러게요. 남편보험까지 알차게 알아봤습니다. 계속해서 자녀보험을 바로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자녀보험도 13만원이나 내고 있어요. 1살짜리 애기인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좀 많아 보이거든요.
<김미려>
그러게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좀 많아 보이는데요. 저도 딸 하나인데 6만 원 정도 내거든요.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네, 저도 너무 많아 보여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물어봤는데요. 보통 임신했을때부터 태아보험에 가입을 하는데, 태아보험 가입할 때 유모차나 카시트 같은 상품을 받으려고 이렇게 가입을 했다고 해요.
<김미려>
맞아 맞아 맘카페 이런데 가면 질문 글 엄청 많아요. 선물 많이주는 보험설계사 소개해달라고.
<정세윤 / 재무 컨설턴트>
물론 선물 받으면 좋죠. 요즘 유모차 카시트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보험료 2만원만 줄여도 유모차 카시트 둘 다 사고도 남는 돈이 생겨요. 보통 보험을 20년 납으로 많이 가입하시는데요. 월에 2만원만 줄여도 20년이면 480만원이예요.
<김미려>
어머, 정말 그러네요. 단순한 계산인데 그걸 생각을 못하게 되더라고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아이들 같은 경우 암이나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성인에 비해서는 낮잖아요? 그러니까 보험은 기본적으로 꼭 필요한 것만 가입을 하고 나머지는 저축을 해서 돈을 모으는 게 더 효율적이예요.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병원비 3천만 원 들어갈 확률이랑 아이가 대학가서 대학교에 등록금 3천만 원 들어갈 확률이랑 뭐가 더 높다고 생각하세요?
<김미려>
아유~ 당연히 대학갈 확률이 더 높죠.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혹여 아파서 병원비가 3천만 원이 든다고 하더라도 의료실비가 있으니까 그렇게 큰 부담은 또 안 되겠죠.
<김미려>
암요~ 애기 얘기가 나오니까 제가 또 흥분하게 되네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결론을 말씀 드리면 아이들 보험은 10만 원 이하로 가입을 하고 나머지 돈은 적금이나 적립식 펀드같은 걸 활용해서 모았다가 나중에 대학 등록금이라던지 이런 큰돈 들어갈 때를 대비하는 게 더 효율적입니다. 자녀의 보험내용을 보면요 생명보험사에 어린이 보험과 손해보험사에 어린이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데요. 실비가 들어있는 손해보험사의 어린이 통합보험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암도 5천이나 되고요. 혈관질환도 보장범위가 가장 넓은 걸로 잘 가입됐고요. 질병후유장해에 의료실비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잘 가입이 되어 있어요. 생명보험사의 어린이 보험은 정리를 하는 게 좋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지금까지 맞벌이에서 외벌이가 되고 또 아기가 태어나면서 보험료가 부담이 되는 가족의 구성원별로 보험 리모델링을 해봤는데요. 가족 전체 보험료는 과연 어떻게 바뀌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부인의 보험금이 41만3천원에서 14만원으로 줄었고요. 남편의 보험금은 거의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자녀는 13만5천원에서 10만원으로 줄인 결과 기존 보험료 75만 3천원에서 44만4천원으로 확! 낮췄습니다.
<김미려>
와, 보험 리모델링으로 이제 매월 30만원의 여유자금 확보하게 됐네요. 축하드려요.
<한규상 / 자산관리 전문가>
그런데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단순히 보험료만 줄인 게 아니고 보장도 채우면서 보험료도 줄였다는 게 저는 이게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부터는 저축도 늘리고 마이너스 나는 부분도 해결하고 마음에 여유도 생기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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