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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호 닻 올리다…4세 경영체제 본격 돌입

SBS Biz 최나리
입력2018.05.21 18:06
수정2018.05.21 19:01

<앵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어제(20일) 별세했습니다.

그룹 경영권은 구 회장의 장자인 구광모 LG 전자 상무가 이어받게 됩니다.

이로서 LG는 본격적인 4세 경영체제에 들어갑니다.

최나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계작업의 첫 작업은 다음달 29일 그룹 지주사 (주)LG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시작됩니다.

고 구본무 회장의 장자 구광모 상무는 이날 등기이사로 선임될 예정입니다.

(주)LG의 3대 주주인 구 상무의 지분율은 6.24%로, 구 회장의 지분 11.28%를 물려받게 되면,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일각에선 구본준 부회장이 경영권을 맡다가 물려준다는 이른바 '징검다리 승계론'이 제기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LG의 장자승계 전통에 따라 곧바로 구상무가 그룹을 이끌어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올해 40세가 된 구 상무는 당장 자신만의 경영 스타일을 구현하기 보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6명의 전문경영인의 의견을 존중할 것으로보입니다. 

[곽원준 /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 : 지주회사라는 체제 자체가 계열사에 맡기는 형태(입니다.) 원래의 경영스타일을 유지하면 성공적이지 않을까…]

구 상무는 최근 인공지능 AI와 로봇 분야 육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친이 씨앗을 뿌린 자동차 전자장비 분야도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 구본무 회장에 이어 LG 그룹이 구광모 시대를 맞아, 글로벌 시장에서 순항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SBSCNBC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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