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포스코, 이달 중 사내외서 회장 후보 20여명 선정

SBS Biz 김혜민
입력2018.05.17 16:10
수정2018.05.17 16:10

포스코가  이달 중 사내외에서 총 20여명의 회장 후보를 선정합니다.

이번엔 포스코의 일정 지분을 보유한 기관 30여곳도 회장 추천에 처음으로 참여합니다.

포스코는 'CEO 승계 카운슬'이 지난달 23일 1차 회의 이후 두 차례 더 회의한 결과 이달 말까지 사내외 후보군을 발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운슬이 10개 이상의 국내외 헤드헌팅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 결과 7개 회사로부터 외부 후보를 추천받기로 했습니다.

업체들은 외국인을 포함한 다양한 외부 후보를 발굴해 카운슬에 추천할 예정입니다.

주주 추천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주주 이익을 잘 대변할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라고 포스코는 설명했습니다.

내부 후보도 10여명 수준으로 결정합니다.

포스코는 내부 후보군에 최근 포스코그룹에 합류한 임원급 인사도 일부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 포스코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박기홍 전 포스코 사장과 퇴임한 지 2년 만인 작년 8월 사장급 전문임원으로 복귀한 강태영 전 포스코경영연구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카운슬은 외부 후보 추천이 완료되는 대로 내부 후보와 함께 총 20여명의 후보를 선정한 뒤 몇 차례 압축하고서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인터뷰 대상으로 추천할 계획입니다.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면접 등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 상정할 마지막 한 명을 다음 달 중 결정할 방침입니다.

카운슬은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를 만나 회장 후보 선출에 대한 조언을 듣고 필요하면 일부 후보를 추천받기로 했습니다.

직원 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는 직원들이 회장 후보를 추천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을 우려해 후보를 추천하는 대신 차기 회장이 갖춰야 할 역량을 카운슬에 전달했습니다.

카운슬은 김주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 박병원 이사후보추천 및 운영위원장, 정문기 감사위원장, 이명우 평가보상위원장, 김신배 재정 및 내부거래위원장 등 사외이사 5명과 권오준 회장으로 구성됐습니다.

현 CEO인 권 회장은 규정상 카운슬 당연직이지만 후보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2차 회의부터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혜민다른기사
이원희 현대차 대표 “지배구조 개편, 생존위한 선택”
포스코, 이달 중 사내외서 회장 후보 20여명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