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상담] “종신보험 부담돼서 해지하려니 환급금 고작 2만 원?!”
SBS Biz
입력2018.04.12 16:24
수정2018.04.12 16:25
■ 플랜100세 '재무상담'
# 시청자 사연
20대 중반 여자인데요. 종신보험 관련해 질문드립니다. 친구가 권유해서 작년에 종신보험을 가입했는데, 월에 보험료로 17만 3천원씩, 20년 동안 내는 상품이고요. 추가납입은 하지 않고 있어요. 추가납입을 해야 하는지 몰랐거든요. 사망하면 5천만 원도 주고 다른 큰 병에 걸려도 보장된다고 해서 가입했는데 보험료가 부담되어 해지하려고 알아보니 지금 해약하면 환급금을 2만원 받는다고 하네요. 30년 정도 보험료를 내야지 환급률이 100%래요. 지금 천만 원이랑 30년 뒤에 천만 원은 천차만별이라 너무 돈이 아까워요. 1년 동안 200만원이나 내서 아까워 죽겠는데 그래도 지금 해지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울면서 30년 내야 할까요? 플랜100세 전문가님이 좀 도와주세요.
<이진선 / 앵커>
종신보험을 가입했는데 보험료가 부담이 되어 해지할지 말지 고민하는 사회초년생 20대 여성분의 사연입니다. 임형록 전문가님 이번 사연 어떻게 보시나요?
<임형록 / 자산관리 전문가>
제가 볼 때 시청자님은 인생의 첫 보험을 종신보험으로 가입하신 것 같아요. 첫 단추부터 잘못 꿴 것과 똑같습니다. 보통 보장성 보험도 가입 순서가 있는데, 실손보험과 건강보험, 종신보험 중에서 가장 나중에 가입해야할 보험이 종신보험이라고 보는데요, 그만큼 사망보장이 주된 목적인 종신보험이 사회초년생에게는 어울리지 않다고 봅니다. 거기다가 우리 시청자님은 보장으로 가입 할려는게 아니라 저축 목적으로 가입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큰 문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보장성 보험인 종신보험을 저축으로 생각하셨기 때문인데요, 본인이 결혼을 했고, 자녀에게 물려줄 재산이 수십억이 있다면 종신보험을 추천드릴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현재의 종신보험 가입은 잘못된 만남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진선 / 앵커>
근데 사연을 보니 지금 해지하면 해지환급금이 겨우 2만원이래요. 이건 어쩌죠?
<김유겸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물론 해지환급금이 2만원 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점은 슬픈 일 이긴 합니다. 이유는 2가진데요. 첫 번째 보장성 보험은 기본적으로 가입 1~2년 내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이 정말 적습니다. 두 번째는 사연주신 시청자님이 가입하신 상품이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말 그대로 저해지 환급형이란 해지할 경우 나오는 해지환급금이 적거나 없다는 뜻입니다 대신 보험료는 일반보험보다 25% 정도 저렴합니다. 시청자님도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이기 때문에 넣은 돈은 200만원이 넘지만 지금 해지하면 돌려받는 금액이 2만원밖에 안 되는 거예요 그럼 언제쯤 냈던 돈을 100% 돌려받을 수 있는지 해지환급금을 볼게요.
화면을 보시면 가입한지 1년된 현재 해지환급금은 사연에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2만원입니다. 표를 보니 28년 뒤에 만기 환급금이 100%가 되었네요.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 볼 때 과연 원금을 찾기 위해 17만원씩 20년간 내고, 다시 8년을 기다려서 총 28년이 지나서 해지한다는건 지금 해지하는 것 보다 더 큰 손해라고 생각됩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럼 지금 해지하면 200만원 손해고, 원금을 다 찾으려면 적어도 28년이 지나야 한다는 거네요?
<양승환 / 보장설계 전문가>
그렇죠 이제 1년을 납입했고 아직 19년을 더 납입해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총 4천만원을 납입해야 하고 시청자님 나이는 28년이 지나 50이 된다는 겁니다. 이게 더 손해가 큽니다. 우리 시청자님이 실수한 것이 어떤 것인가 한번 짚어보면 크게 2가지가 문제인데요, 첫 번째는 사회초년생으로 급여가 안정이 안된 상태에서 보험을 가입한 것인데, 가입한 보험이 보험 중에서 가장 보험료가 비싼 종신보험에 가입한 것이 첫 번째 문제고요. 두 번째는 추가납입까지 생각한 것으로 봤을 때 저축목적으로 종신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축할 생각을 한 것은 정말 잘 생각한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지만, 상품의 선택은 완전 큰 실수를 하셨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종신보험은 저축상품이 아니라 사망보험 상품이고요, 절대로 종신보험에 저축을 생각하지 마세요.
<임형록 / 자산관리 전문가>
제가 볼 때 가장 큰 문제는 설계사한테 있다고 봅니다. 저축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사회초년생에게 종신보험을 저축이라고 속여서 판 거잖아요. 왜 그런 불완전판매를 했을까요? 이 이야기는 절대 보험사에서 해주지 않는 이야기니까 시청자님들 귀 쫑긋 세우고 잘 들어보셔야 해요. 바로 본인의 수당 때문입니다. 보험을 판매하면 설계사에게 일부분의 수당이 떨어지는데, 종신보험 수당이 가장 많습니다. 자신의 이익 때문에 잘못된 보험을 판매하는 건 정말 잘못된 행동인 거죠. 종신보험 가입설계서에도 이 상품은 저축상품이 아니고 보장성보험입니다 라고 써 있는데도 종신보험을 저축상품으로 속여서 가입시키는데요, 절대로 속아서 가입하지 마십시오. 방송을 보시는 시청자님들은 절대로 이런 말에 현혹되서는 안되겠고, 이런 상품에 가입하신 분이나 가입을 제안 받으신 시청자님들은 위에 나오는 전화번호로 상담을 신청해주시면 상세하게 상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도대체 어떤 점 때문에 종신보험을 저축으로 현혹이 될까요?
<김유겸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우선 가장 많이 현혹 되는 말이 비과세와 복리일 겁니다. 요즘 적금이자는 작은데 그 쥐꼬리 만큼 붙은 이자에도 15.4%의 이자소득세를 떼고 이자를 줍니다. 예를 들어 이자가 만원 붙었으면 1540원은 세금으로 떼겠다는 거죠. 한마디로 벼룩의 간을 빼먹는 격인데요, 이렇듯 세금을 떼는건 참 아까운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비과세는 이런 이자소득세를 1원도 안 떼겠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이자가 1천만원 붙으면 그 돈은 고스란히 내 돈이 되는 거죠. 참으로 매혹적인 유혹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기다가 낮은 적금 단리이자를 극복할 수 있다는 복리이자는 너무나도 달콤한 유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론적으로 단리와 복리는 게임 자체가 안될 정도로 복리이자가 훨씬 좋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금리 시대의 안정적으로 높은 이자를 받아 목돈을 만들기 위해 종신보험을 가입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건 정말 큰 실수 하시는 겁니다.
<양승환 / 보장설계 전문가>
저도 한 말씀 추가 드리자면, 이 비과세 복리 혜택에 최저보증 이자와 연금기능이 또 큰 유혹을 만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적금금리가 2%가 채 안됩니다. 그런데 금리가 떨어져도 최저이자를 2.8%로 준다고 하는 말은 너무나 달콤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다가 모인 목돈을 노후에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연금은 요즘 모든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잖아요. 다시 종합해 볼께요. 지금까지 총 4가지의 유혹이 나왔습니다. 비과세 혜택에 복리이자를 주고, 그 이자는 이 저금리 시대에 무려 2.8%를 평생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연금으로 준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너무 좋지 않습니까? 앵커님도 종신보험에 저축하고 싶어지지 않나요?
<이진선 / 앵커>
그러네요. 이 얘기만 들으면 종신보험이 정말 괜찮은 저축처럼 들립니다. 그래도 저는 종신보험이란걸 알고 있으니 사양하겠습니다.
<임형록 / 자산관리 전문가>
종신보험은 사망보장을 위해 만든 상품이다 보니 위험률이 높게 책정된 상품이고, 그러다 보니 사업비가 많이 떼는 상품입니다. 보통 종신보험의 사업비는 30~40% 정도 됩니다. 예를 들어 종신보험의 보험료로 100만원을 내면 사업비 30%를 떼고 나머지 금액인 70만원 정도만 저축이 되요. 100만원 중 30만원 이상은 보험사에서 가져가는 돈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시청자님이 보내주신 해지환급표를 보면 28년이 되야 원금이 된다고 나와있는 겁니다. 22살에 저축을 했는데 28년 후인 50살에 원금을 찾을 수 있다면 그 상품에 저축하는 것이 맞을까요 틀릴까요? 당연히 틀린 것이죠. 따라서 저축은 지금 종신보험에 하는 것 보다 다른 저축상품에 저축을 하는게 좋습니다.
<양승환 / 보장설계 전문가>
시청자님은 종신보험을 지금 해지하면 환급금이 2만원 밖에 안되고 1년간 납입한 200만원이 아까워 해지할지 말지 고민하셨는데, 4000만원을 손해보느니 더 늦기 전에 과감하게 정리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저축 목적으로 잘못 알고 종신보험을 가입하신거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정리하시고 보험료 17만 5천원을 저축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시청자 사연
20대 중반 여자인데요. 종신보험 관련해 질문드립니다. 친구가 권유해서 작년에 종신보험을 가입했는데, 월에 보험료로 17만 3천원씩, 20년 동안 내는 상품이고요. 추가납입은 하지 않고 있어요. 추가납입을 해야 하는지 몰랐거든요. 사망하면 5천만 원도 주고 다른 큰 병에 걸려도 보장된다고 해서 가입했는데 보험료가 부담되어 해지하려고 알아보니 지금 해약하면 환급금을 2만원 받는다고 하네요. 30년 정도 보험료를 내야지 환급률이 100%래요. 지금 천만 원이랑 30년 뒤에 천만 원은 천차만별이라 너무 돈이 아까워요. 1년 동안 200만원이나 내서 아까워 죽겠는데 그래도 지금 해지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냥 울면서 30년 내야 할까요? 플랜100세 전문가님이 좀 도와주세요.
<이진선 / 앵커>
종신보험을 가입했는데 보험료가 부담이 되어 해지할지 말지 고민하는 사회초년생 20대 여성분의 사연입니다. 임형록 전문가님 이번 사연 어떻게 보시나요?
<임형록 / 자산관리 전문가>
제가 볼 때 시청자님은 인생의 첫 보험을 종신보험으로 가입하신 것 같아요. 첫 단추부터 잘못 꿴 것과 똑같습니다. 보통 보장성 보험도 가입 순서가 있는데, 실손보험과 건강보험, 종신보험 중에서 가장 나중에 가입해야할 보험이 종신보험이라고 보는데요, 그만큼 사망보장이 주된 목적인 종신보험이 사회초년생에게는 어울리지 않다고 봅니다. 거기다가 우리 시청자님은 보장으로 가입 할려는게 아니라 저축 목적으로 가입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큰 문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보장성 보험인 종신보험을 저축으로 생각하셨기 때문인데요, 본인이 결혼을 했고, 자녀에게 물려줄 재산이 수십억이 있다면 종신보험을 추천드릴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현재의 종신보험 가입은 잘못된 만남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진선 / 앵커>
근데 사연을 보니 지금 해지하면 해지환급금이 겨우 2만원이래요. 이건 어쩌죠?
<김유겸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물론 해지환급금이 2만원 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점은 슬픈 일 이긴 합니다. 이유는 2가진데요. 첫 번째 보장성 보험은 기본적으로 가입 1~2년 내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이 정말 적습니다. 두 번째는 사연주신 시청자님이 가입하신 상품이 저해지 환급형 종신보험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말 그대로 저해지 환급형이란 해지할 경우 나오는 해지환급금이 적거나 없다는 뜻입니다 대신 보험료는 일반보험보다 25% 정도 저렴합니다. 시청자님도 저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이기 때문에 넣은 돈은 200만원이 넘지만 지금 해지하면 돌려받는 금액이 2만원밖에 안 되는 거예요 그럼 언제쯤 냈던 돈을 100% 돌려받을 수 있는지 해지환급금을 볼게요.
화면을 보시면 가입한지 1년된 현재 해지환급금은 사연에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2만원입니다. 표를 보니 28년 뒤에 만기 환급금이 100%가 되었네요.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 볼 때 과연 원금을 찾기 위해 17만원씩 20년간 내고, 다시 8년을 기다려서 총 28년이 지나서 해지한다는건 지금 해지하는 것 보다 더 큰 손해라고 생각됩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럼 지금 해지하면 200만원 손해고, 원금을 다 찾으려면 적어도 28년이 지나야 한다는 거네요?
<양승환 / 보장설계 전문가>
그렇죠 이제 1년을 납입했고 아직 19년을 더 납입해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총 4천만원을 납입해야 하고 시청자님 나이는 28년이 지나 50이 된다는 겁니다. 이게 더 손해가 큽니다. 우리 시청자님이 실수한 것이 어떤 것인가 한번 짚어보면 크게 2가지가 문제인데요, 첫 번째는 사회초년생으로 급여가 안정이 안된 상태에서 보험을 가입한 것인데, 가입한 보험이 보험 중에서 가장 보험료가 비싼 종신보험에 가입한 것이 첫 번째 문제고요. 두 번째는 추가납입까지 생각한 것으로 봤을 때 저축목적으로 종신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축할 생각을 한 것은 정말 잘 생각한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지만, 상품의 선택은 완전 큰 실수를 하셨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종신보험은 저축상품이 아니라 사망보험 상품이고요, 절대로 종신보험에 저축을 생각하지 마세요.
<임형록 / 자산관리 전문가>
제가 볼 때 가장 큰 문제는 설계사한테 있다고 봅니다. 저축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사회초년생에게 종신보험을 저축이라고 속여서 판 거잖아요. 왜 그런 불완전판매를 했을까요? 이 이야기는 절대 보험사에서 해주지 않는 이야기니까 시청자님들 귀 쫑긋 세우고 잘 들어보셔야 해요. 바로 본인의 수당 때문입니다. 보험을 판매하면 설계사에게 일부분의 수당이 떨어지는데, 종신보험 수당이 가장 많습니다. 자신의 이익 때문에 잘못된 보험을 판매하는 건 정말 잘못된 행동인 거죠. 종신보험 가입설계서에도 이 상품은 저축상품이 아니고 보장성보험입니다 라고 써 있는데도 종신보험을 저축상품으로 속여서 가입시키는데요, 절대로 속아서 가입하지 마십시오. 방송을 보시는 시청자님들은 절대로 이런 말에 현혹되서는 안되겠고, 이런 상품에 가입하신 분이나 가입을 제안 받으신 시청자님들은 위에 나오는 전화번호로 상담을 신청해주시면 상세하게 상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도대체 어떤 점 때문에 종신보험을 저축으로 현혹이 될까요?
<김유겸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우선 가장 많이 현혹 되는 말이 비과세와 복리일 겁니다. 요즘 적금이자는 작은데 그 쥐꼬리 만큼 붙은 이자에도 15.4%의 이자소득세를 떼고 이자를 줍니다. 예를 들어 이자가 만원 붙었으면 1540원은 세금으로 떼겠다는 거죠. 한마디로 벼룩의 간을 빼먹는 격인데요, 이렇듯 세금을 떼는건 참 아까운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비과세는 이런 이자소득세를 1원도 안 떼겠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이자가 1천만원 붙으면 그 돈은 고스란히 내 돈이 되는 거죠. 참으로 매혹적인 유혹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기다가 낮은 적금 단리이자를 극복할 수 있다는 복리이자는 너무나도 달콤한 유혹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론적으로 단리와 복리는 게임 자체가 안될 정도로 복리이자가 훨씬 좋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금리 시대의 안정적으로 높은 이자를 받아 목돈을 만들기 위해 종신보험을 가입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건 정말 큰 실수 하시는 겁니다.
<양승환 / 보장설계 전문가>
저도 한 말씀 추가 드리자면, 이 비과세 복리 혜택에 최저보증 이자와 연금기능이 또 큰 유혹을 만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적금금리가 2%가 채 안됩니다. 그런데 금리가 떨어져도 최저이자를 2.8%로 준다고 하는 말은 너무나 달콤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다가 모인 목돈을 노후에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연금은 요즘 모든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잖아요. 다시 종합해 볼께요. 지금까지 총 4가지의 유혹이 나왔습니다. 비과세 혜택에 복리이자를 주고, 그 이자는 이 저금리 시대에 무려 2.8%를 평생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연금으로 준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너무 좋지 않습니까? 앵커님도 종신보험에 저축하고 싶어지지 않나요?
<이진선 / 앵커>
그러네요. 이 얘기만 들으면 종신보험이 정말 괜찮은 저축처럼 들립니다. 그래도 저는 종신보험이란걸 알고 있으니 사양하겠습니다.
<임형록 / 자산관리 전문가>
종신보험은 사망보장을 위해 만든 상품이다 보니 위험률이 높게 책정된 상품이고, 그러다 보니 사업비가 많이 떼는 상품입니다. 보통 종신보험의 사업비는 30~40% 정도 됩니다. 예를 들어 종신보험의 보험료로 100만원을 내면 사업비 30%를 떼고 나머지 금액인 70만원 정도만 저축이 되요. 100만원 중 30만원 이상은 보험사에서 가져가는 돈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시청자님이 보내주신 해지환급표를 보면 28년이 되야 원금이 된다고 나와있는 겁니다. 22살에 저축을 했는데 28년 후인 50살에 원금을 찾을 수 있다면 그 상품에 저축하는 것이 맞을까요 틀릴까요? 당연히 틀린 것이죠. 따라서 저축은 지금 종신보험에 하는 것 보다 다른 저축상품에 저축을 하는게 좋습니다.
<양승환 / 보장설계 전문가>
시청자님은 종신보험을 지금 해지하면 환급금이 2만원 밖에 안되고 1년간 납입한 200만원이 아까워 해지할지 말지 고민하셨는데, 4000만원을 손해보느니 더 늦기 전에 과감하게 정리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저축 목적으로 잘못 알고 종신보험을 가입하신거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정리하시고 보험료 17만 5천원을 저축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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