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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담] 모르면 독 되는 CI보험…‘중대한 질병’ 의미는?

SBS Biz
입력2018.03.26 15:34
수정2018.03.26 15:34

■ 플랜100세 '재무상담' 

#시청자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후반이고 현재 은행에서 행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은 4인 가족이고 월수입은 500만 원 정도 되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행원으로 일하고 있다 보니 은행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험상품을 많이 가입했습니다. 그런데 보험에 대한 지식 없이 이거저거 가입하다 보니까 매월 나가는 보험료만 해도 100만 원이 넘는데 정작 제가 갖고 있는 보험이 어떤 상품인지, 어떤 보장을 받을 수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지금이야 나름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있어 보험료를 내는데 문제는 없지만, 퇴직 이후 과연 이 보험료를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꼭 필요한 보장만 꽉 채운 제대로 된 보험을 선택해서 보험료도 줄이고 안정적으로 100세 시대를 준비하고 싶습니다. 저희 집 보험, 어떤 것을 정리하고 유지해야 되는지 플랜 100세 전문가님들의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진선 / 앵커>
은행에서 일하시다보니 보험도 은행에서 판매하는 상품 위주로 가입하셨다고 하네요.

<이병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네, 은행에서도 보험상품을 가입할 수 있습니다. 보험사를 통해서 가입하는 것과 마찬가진데요. 앵커님 혹시 ‘방카슈랑스’란 말 들어보셨나요? 방카슈랑스는 은행과 보험의 합성어로 보험사가 아닌 은행 등의 금융회사가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제도입니다. 즉, 보험사를 대신해 보험 판매를 하는 제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은행 방문하셨을 때 붙어있는 플랜카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목돈 만들기!’로 시작되는 상품들 대부분이 이 방카슈랑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은행에서 보험 상품을 취급한다고 해서 그게 은행 상품이라고 착각하는 소비자분들도 간혹 계시더라고요.

<이진선 / 앵커>
그럼 방카슈랑스 상품은 은행 상품이 아니라 보험 상품이란 말인데, 은행에서 상품 가입을 하다 보면 이게 혼동이 생길만할 거 같네요.

<김충남 / 보험분석 컨설턴트>
대부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 상품은 은행에서 만들었다고 많이 생각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금융사 중에 은행 특유의 신뢰를 주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창구 직원이 권유하면 왠지 더 믿음이 가는 거죠. 그래서인지 은행에서 보험뿐만 아니라 펀드 상품 가입도 많이 하시더라고요.

<이진선 / 앵커>
맞아요. 제 주변에서도 은행에서 보험이나 펀드를 많이 가입하시더라고요. 은행에서 가입했으니까 더 믿을 수 있는 상품일 거라고 생각하시고요.

<천정환 / 재무 컨설턴트>
바로 거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이진선 / 앵커>
함정이요?

<천정환 / 재무 컨설턴트>
네, 맞습니다. 주거래 은행이다 보니 자주 방문하게 되고, 자주 방문하다 보니까 은행에서 추천하는 펀드나 저축보험, 보장성 보험을 쉽게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 거죠. 펀드나 보험은 투자성향이나 가정 상황에 맞는 상품을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은행에선 주먹구구식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인 신뢰가 쌓여있으니까 구체적인 설명을 듣지 않고도 믿고 가입을 하시는 거죠. 예전에 제가 상담했던 고객분도 은행에서 적금인 줄 알고 가입한 상품이 알고 보니 저축성 보험이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이런 일을 겪으시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는 거죠.

<이병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물론 방카슈랑스 상품의 장점도 있습니다. 바로 사업비가 저렴하다는 점인데요. 때문에 저축보험이나 연금보험 같은 경우 사업비를 적게 뗀다는 점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죠. 하지만 보장성 보험의 경우 보장범위와 내용을 소비자가 개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없고, 중간에 보장 범위를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김충남 / 보험분석 컨설턴트>
아마 방카슈랑스 상품이 중도 해지 시에도 원금이 보장되는 적금이라고 생각하고 가입하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보험은 보험사, 펀드는 증권사를 통해서 가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입 전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최적의 상품을 직접 결정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구요. 저를 비롯한 옆에 계신 두 분의 전문가들도 시청자님이 보험이나 재무설계에 있어서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최선의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도와드리고 있다는 점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네요.

<이진선 / 앵커>
시청자님 가정의 보험 가입 내용 확인하고 계속해서 이야기 나눠볼까요?    

<이병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현재 소득 대비 보장성 보험료가 20% 수준으로 소득의 10~15%만 보험료로 지출하는 다른 가정에 비해 많이 납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보험료는 보험료대로 비싼데 보장내용이 너무 부족하다는 점인데요. 매월 100만 원씩 나가는 보험료를 20년 낸다고 했을 때 총 납입하는 보험료가 무려 2억 4천만 원입니다. 지금 보장내용으로만 봤을 때 차라리 이 돈을 저축해서 필요할 때 병원비로 쓰는 게 더 나을 거 같아요. 그 정도로 현재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는 보험을 갖고 계신 상태입니다.

<이진선 / 앵커>
100만 원 넘게 보험료를 내고 계신데 정작 보장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보험이라니 정말 안타깝네요. 그럼 시청자님 보험부터 문제점이 무엇인지 꼼꼼히 짚어주시죠.

<김충남 / 보험분석 컨설턴트>
시청자님 보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시청자님이 가입하신 CI종신보험 증권을 확인해봤는데요.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화면에 나오는 것이 시청자님이 가입 중인 상품의 증권인데, 보험료는 매월 36만 원이나 나가고 있지만 정작 이 보험은 혈관질환 관련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이진선 / 앵커>
매월 36만 원씩이나 내고 있는 보험인데, 보장은 왜 이렇게 허술하게 구성되어 있는 건가요?

<천정환 / 재무 컨설턴트>
CI보험의 ‘중대한’이라는 보장범위에 대해서 저희가 방송을 통해서 많이 말씀드리고 있죠. 그러데 아직까지도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계시지 못하더라고요. CI보험은 보험사가 지정한 중대한 질병에 대한 약관 기준에 부합되어야만 보험금이 지급되는데도 불구하고, 가입하면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고 오해하시는 거죠. 아마도 보험약관에 나와 있는 중대한 질병의 정의를 일반 소비자들이 이해하기엔 다소 어렵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진선 / 앵커>
중대해야만 보장을 받을 수 있다니 과연 어디까지 중대한 질병이라고 봐야 하는 걸까요? 예를 들어서 설명해 주실래요?

<김충남 / 보험분석 컨설턴트>
우선 가장 중요한 3대 질환에 대한 부분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암입니다. 보험에서 암 특약을 보면 고액암, 일반암, 소액암, 그리고 CI보험에서 지정한 중대한 암 등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보통 암 진단을 받게 되면 종류와 관계없이 일단 걱정이 앞서고 두려운 마음이 클 거예요. 일반암이든 소액암이든 사실 중요한 암 중요하지 않은 암 이런 게 따로 있는 게 아니니까요.

<이진선 / 앵커>
그렇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암에 걸리면 다 중요하고 큰일이니까요.

<김충남 / 보험분석 컨설턴트>
그런데 보험사는 중대한지 중대하지 않은지 여부에 따라 보장 기준을 나눠놨습니다. 그래서 암에 걸렸어도 보험사에서 지정한 약관 기준에 다 해당이 되어야만 보험금이 지급되는데 바로 CI보험의 ‘중대한 암’이 그렇습니다. CI보험에서 말하는 중대한 암은 일반적인 암에 추가적으로 제약이 붙는데요. 바로 암이 퍼져나가는 침윤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거기에 암세포가 침범한 깊이가 1.5mm 가 넘어야 되고요.

<이진선 / 앵커>
그럼 크기가 작은 암이면 이걸 보험사에서 말한 크기까지 키워야 보험금이 나온다는 건가요?

<천정환 / 재무 컨설턴트>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조건이나 제한이 붙는 아니라 일반적인 상황, 그러니까 병원에서 “이건 암입니다” 진단을 하면 바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암보험을 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시청자님은 가입하신 CI보험에서 일반암이 보장되긴 하지만 중대한 암 같은 경우 위에서 설명 드린 약관기준을 충족해야만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거죠. 

<이진선 / 앵커>
3대 질환 중 암 보장범위를 살펴봤는데, 그렇다면 뇌관련 질환 보장범위는 어떤가요?

<이병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암 다음으로 발병률이 높은 뇌혈관계 질병 중 뇌졸중을 화면을 보면서 말씀드릴게요. 복잡하고 어렵다고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중요한 부분인 만큼 제가 이해하시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반 뇌졸중 설명 후 그런데 시청자님이 가입하신 CI보험에서 말하는 중대한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뇌출혈이 생겨서 신경학적 결손이 일어나야 지급이 된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건 영구적인 결손이 나타나야 한다는 겁니다. 영구적으로 장해가 남아야지만 보험금이 나온다는 이야기죠.

<이진선 / 앵커>
영구적으로 장해가 남아야만 보험금이 지급된다니, 그럼 치료를 받는 과정에선 보험이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다는 얘기인가요?

<이병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그렇죠. 얼른 치료를 해야 하는데, 보험금을 받자고 장해가 남을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잖아요. 애초에 CI보험이라는 건 중대한 질병이나 중대한 수술 시 사망보험금 일부를 당겨서 지급해주는 보험이기 때문에 그 목적이 치료에 있다고 보기 어렵죠.

<천정환 / 재무 컨설턴트>
방송에도 여러 번 언급했지만 뇌질환 중 뇌출혈과 뇌경색을 잘 구분하셔야 하는데요. 쉽게 설명드리면 뇌혈관 속에는 피가 흐르는데, 이 피가 아무 문제없이 잘 흘러야 건강한 거겠죠. 하지만 피가 흐르다가 혈압이 높아지거나 콜레스테롤이라는 노폐물로 인해서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병원을 찾게 되고, 의사가 진단을 내리면 질병코드가 나오는데요. 이 질병코드 기준으로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거죠. 쉽게 말해 질병코드의 개수를 적게 가지고 있으면 보장 확률이 낮고, 질병코드 개수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보장 확률이 높은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보장의 범위가 중요하다고 말씀드린 거죠.

화면 맨 아래쪽에 진한 파란색으로 보이는 뇌출혈은 3가지 코드 중 하나를 받으면 진단비를 받습니다. 그런데 뇌출혈은 뇌의 혈관이 터졌을 때만 발생되죠. 하지만 뇌경색은 뇌혈관이 터지기 전 즉 혈관이 막혔을 때 코드를 받습니다. 보시면 뇌경색을 포함해 좀 옅은 파란으로 표시되어 있죠. 그러면 뇌졸중은 무엇이냐? 쉽게 말하면 뇌출혈과 뇌경색을 합친 6가지 코드 중 하나만 걸려도 진단금을 줍니다. 즉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혔을 때, 즉 뇌출혈이나 뇌경색 진단을 받았을 때 둘 다 진단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거든요.

추가로 뇌혈관질환은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기 이전에 이상 징후가 와도 진단을 받을수 있는데 보시는 것처럼 10가지 코드 전부를 보장합니다. 그래서 보장범위는 뇌출혈<뇌졸중<뇌혈관질환 순서로 넓습니다. 중요한 건 발병률로 보면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은 전체 뇌질환 중 9%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뇌출혈이 아닌 뇌졸중과 뇌혈관질환을 보장받는 게 시청자분들에게 유리하다는 점 꼭 기억해주시고요. 설명을 들었는데도 잘 모르겠다 하시면 바로 전화 주세요! 저희가 직접 시청자님 보험 증권 보면서 꼼꼼하게 짚어드리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뇌혈관질환 보장범위에 따라 보험금을 받을 수도 또는 하나도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만큼 중요한 부분이겠죠. 다음으로는 3대 질환 중 마지막, 심장 관련 질환 보장범위는 어떤지 살펴볼까요?

<김충남 / 보험분석 컨설턴트>
시청자님이 가입하신 CI종신보험은 중대한 심근경색을 보장한다고 되어있는데요. 중대한 심근경색은 심장동맥의 폐색으로 말미암아 심근으로 혈액공급이 급격히 감소되어 전형적인 흉통의 존재와 함께 심근조적의 비가역적이 괴사를 가져오는 질병으로 2가지 특징이 모두 보여야 된다고 하는데 2가지가 안 보이면 보험금 지급을 안 하겠다는 거죠. 이 보험이 왜 필요한지 의문입니다.

<이진선 / 앵커>
정말 보험금을 받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네요.

<이병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그렇죠. 또한 CI종신보험은 보험금이 최초 1회만 지급되기 때문에 암, 뇌, 심장 등 중대한 수술로 보험금을 선지급 받으면 다른 질병 진단이나 수술을 받더라도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없습니다. 

<이진선 / 앵커>
CI종신보험은 보험금이 최초 1회만 지급된다는 점 꼭 알아두셔야겠네요. 내가 가입한 CI보험도 꼼꼼하게 점검받고 싶다 생각 드시면 지금 바로 연락주시구요. 그럼 시청자님이 가입 중인 상해보험은 어떤가요?

<이병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네, 말 그대로 상해보험은 상해보험인데 보험료 대비 보장되는 부분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손보험의 보험료가 3만 원이고, 상해보험 보험료가 7만 원인데 오히려 3만 원대의 실손보험이 상해보험보다 더 많은 혜택이 있는 거 같습니다. 위에 담보 내용을 보시면 상해로 사망하면 3억원의 사망보장을 받을 수 있지만 상해 외 사망에 대해선 어떤 보장도 하지 않는데요. 상해사망보다는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은데 굳이 많은 보험료를 내면서 가입할 필요가 있을까요?

예를 들어 시청자님이 길을 가다가 넘어져서 팔이나 다리가 부러지고 찢어져서 상처가 났을 때 실손보험은 외래는 25만 원 한도, 입원 시 최대 5천만 원까지 보장이 됩니다. 하지만 상해보험은 골절 50만 원, 골절 수술 시 100만 원 보장이 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보장을 전혀 해주지 않습니다. 골절 이외에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 보험금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단 이야기죠. 또한 상해 후유장해도 80% 이상일 경우에만 보험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거의 못 받는다고 알고 계시면 됩니다.

<이진선 / 앵커>
상해보험은 정말 가성비가 떨어지네요. 그럼 이렇게 보험료 대비 보장범위가 부족한 시청자의 보험을 개선한다면 어떤 플랜이 나올까요?

<천정환 / 재무 컨설턴트>
기존에 종신보험 1건과 상해보험 1건, 실손보험이 1건이 있었는데요. 실손보험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손해보험사 통합보험 1건으로 변경해드렸습니다. 우선 매월 납입하던 46만 원의 보험료를 20만 원으로 26만 원 가량 줄여드렸는데요. 보장 내역은 암 진단금 3천만 원, 뇌혈관.심혈관 진단금 3천만 원으로 최초 1회가 아닌 각각 1회로 받을 수 있는 진단자금을 구성했습니다. 또한 비갱신 100세 만기로 변경을 해드렸기 때문에 보험료 부담은 줄이면서 보장내역은 훨씬 넓어졌습니다.

<이진선 / 앵커>
보험료는 줄었지만 보장내역은 오히려 넓어졌다니, 정말 확실한 플랜이네요. 그럼 이제 아내분 보험을 살펴볼까요?

<천정환 / 재무 컨설턴트>
현재 아내분이 매월 납입하고 있는 보험료는 24만 원입니다. 40세 여성분 치곤 보험료가 높은 편인데요. 남편분과 마찬가지로 중대한 질환으로 인한 수술 시 사망보험금을 선지급해주는 CI보험 1건, 상해보험 1건, 실손보험 1건 이렇게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김충남 / 보험분석 컨설턴트>
앞서 남편분 보험을 점검하면서 뇌혈관 질환과 그에 따른 보장범위에 대해서 설명 드렸는데, 이번엔 심혈관 질환 보장범위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표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장 많은 환자수를 보이는 것은 협심증과 허혈성 심장질환입니다. 그런데 시청자님이 든 보험은 전체 심장질환 중 9.8%밖에 되지 않는 급성심근경색만 보장합니다. 그중에서도 ‘중대한 심근경색’만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보장범위는 더 좁다고 볼 수 있겠죠. 대부분 시청자분들이 심장 쪽에 문제가 있으면 무조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이렇게 보장의 범위에 따라 보험금을 받느냐 못 받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에 보험 가입 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진선 / 앵커>
아내 분 가입 보험 역시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는데, 그렇다면 달라진 보험 플랜 결과는 어떤가요?

<이병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기존에 있던 보험 중 실손보험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손해보험사 통합보험 1건으로 변경해드렸습니다. 우선 매월 납입하던 24만 원의 보험료를 15만 원으로 9만 원 가량 줄여드렸구요. 보장내역은 암 진단비 3천만 원, 보장범위가 가장 넓은 뇌혈관 포함 뇌졸중은 3천만 원, 허혈성 포함 급성심근경색 3천만 원, 그리고 질병후유장해와 상해후유장해까지 종합보험으로 변경해 드렸습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럼 마지막으로 두 자녀 보험도 살펴보도록 할까요?

<천정환 / 재무 컨설턴트>
현재 가입된 자녀 보험을 설명해 드리면 사망 시 1억원, 중대한 진단 및 수술 시 최초 1회 한해 사망보험금 50% 선지급, 그 외 실손 특약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20대 초중반 자녀들이 사망보험금이 필요할까요? 아니면 병원비나 저축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현금자산이 더 필요할까요? 당연히 병원비나 저축으로 활용 가능한 현금자산이 더 필요하겠죠. 그런데 자녀 앞으로 책정된 사망보험금만 1억원입니다. 반면 뇌나 심장 질환에 대한 보험금은 턱없이 부족한데요. 두 자녀 모두 현재 가입된 종신보험 조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행히 아직 나이가 어려 보장범위가 넓으면서 저렴하게 보험 가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통합보험 한 건으로 가져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김충남 / 보험분석 컨설턴트>
손해보험사의 100세 만기 보험으로 3대 성인병 진단금을 각각 3천만 원씩 준비하고, 기본적인 실손도 준비했는데요. 실손을 제외한 모든 특약들은 비갱신형으로 구성했고, 보험료는 기존 28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8만 원이나 줄여드렸습니다. 중요한 건 보험료는 낮추고 보장은 훨씬 넓어졌다는 점이겠죠. 한 가지 더 주목해야 할 것은 자녀분 나이가 25세이기 때문에 어린이보험을 가입 시켜드렸다는 건데요. 어린이보험은 성인보험에 비해 뇌혈관, 허혈성 진단금을 크게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험사 별로 차이는 있으나 25세까지 가입이 되는 상품도 있기 때문에 보험료는 낮추고 보장은 넓게 가져가는 어린이보험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1800-5881로 전화 주시면 저희가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보통 성인이 된 자녀는 어린이보험 가입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보험사에 따라 25세까지 가입 가능한 상품도 있다고 하니 더 자세한 정보 원하시는 분들은 플랜 100세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전체적으로 달라진 가족 보험 플랜 정리해주시죠.

<이병우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매월 납입하는 4인 가족 전체 보험료가 98만에서 55만 원으로 약 50% 정도 줄어든 반면 보장범위는 넓게 또 진단자금 높게 올려드렸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바로 매월 50만 원씩 저축 여력이 생기게 되는데요. 추후 시청자님과 50만 원의 여윳돈을 어떻게 활용할지 상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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