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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오늘 금호타이어 노조 면담…매각 설득 나선다

SBS Biz 이호준
입력2018.03.19 08:39
수정2018.03.19 09:26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해 오늘(19일) 노조를 직접 면담하고 최종 설득에 나섭니다.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해 노조 동의가 필수적이기 때문인데, 해외매각의 불가피성을 설득하며 결단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이동걸 산은 회장이 광주를 찾는다고요?

<기자>
이동걸 회장이 오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찾아 노조 집행부와 면담을 합니다.

이 회장은 면담자리에서 중국의 더블스타에 매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더블스타 매각이 실패할 경우,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지난주 금요일(16일)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중국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 매각을 결정했지만, 노조는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인수계약이 성공하지 못하면, 법정관리 밖에 없다는 이야기인데요.

채권단이 매각 결정을 했는데 노조와의 합의가 매각에 필요한 상황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노조의 동의가 이번 금호타이어 매각에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중국의 더블스타는 인수 조건으로 노사의 자구합의서 체결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호타이어 노사의 자구합의서 제출은 오는 30일까지입니다.

<앵커>
노조가 반대하고 지금까지 합의에 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바로 '먹튀' 논란 때문입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중국 자본이 회사를 인수하면 기술 빼내기만 관심을 보이고 고용보장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전 중국상하이차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이후 회사가 부실해졌고, 2000명이 넘는 노동자 정리해고안이 나와 2000년대 후반 쌍용차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앵커>
이런 우려에 대해 인수를 희망하는 더블스타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먹튀'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16일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하는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이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차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가 기술 확보가 목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차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 후에 3년 고용보장을 하고 국내 공장의 생산설비 개선에 필요한 투자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어서 한국GM 이야기도 좀 해보죠.

한국GM 노사의 협상이 다시 시작된다고요?

<기자>
한국GM 노사는 오늘 오전 부평공장에서 2018년도 5차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7일 4차 교섭 이후 10여일 만입니다.

이에 앞서 노조는 임단협 요구안을 완성해 사측에 전달했는데요.

노조의 임단협 요구안에는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1인당 1000만원 정도의 성과급을 안 받겠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회사측에서 요구했던 복리후생비 삭감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복리후생비 삭감 문제가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한국GM 사태로 협력사들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지원이 검토되고 있다고요?

<기자>
이동걸 산은 회장이 한국GM 협력사들에 대한 어음 만기 연장이나 긴급 자금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GM의 협력사들은 총 3천여 곳에 달하는데요.

GM의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시중은행들은 협력사들에 대한 어음할인과 신규대출을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앵커>
한국GM 사태 조속한 해결책이 도출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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