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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일자리 ‘동상이몽’…청년들 ‘그래도 대기업 간다’

SBS Biz 박기완
입력2018.03.15 20:13
수정2018.03.15 22:07

<앵커>
이번 정부의 일자리 대책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지원해, 대기업과의 소득격차를 줄이는 데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책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청년 상당수는 중소기업 취업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업문이 좁아졌지만, 젊은이들은 여전히 대기업을 선호합니다.

[김원규 / 대학생 : 대기업쪽으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잘 알려진 기업쪽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대기업들이 인식이 더 좋다보니까 눈이 더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중소기업 지원여부에 대해선 다소 소극적입니다.

[서동원 / 대학생 :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복지라든가 아니면 업무의 시스템 자체가 딱딱 정해져 있지 않은게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유리 / 대학생 : 사회 초년생이 시작을 할 때 첫번째 기업이 중요하다고 들었거든요. 아무래도 임금 차이라든지 복지, 그리고 일을 했을 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게 있잖아요.]

연봉 등 처우에서 차이가 큰 게 이유로 꼽힙니다.

실제 지난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500여만 원으로, 대기업의 65% 수준이었습니다.

정부가 일자리 대책을 내놨지만, 혜택이 얼마나 지속되겠냐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임한준 / 대학생 : 정부가 해주는 것도 일시적일 가능성도 높고 중소기업 자체가 길게 가지 못할 가능성도 높아서 일반적으로 대기업을 선호하지 않을까 싶어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일과 삶의 균형, 이른바 워라벨의 격차에 대한 처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CNBC 박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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