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수수료 ‘0원’ 됐다…면제되는 조건은 무엇?
SBS Biz
입력2018.03.07 10:29
수정2018.03.07 10:29
■ 경제와이드 이슈& '생활경제' - 남영우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우리나라의 큰 금융기관인 우체국에서 출금/송금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는데, 과연 다른 시중은행에도 이 움직임이 번질 수 있을까요? 오늘 생활경제 시간에 관련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우체국이 수수료를 안 받겠다고 나섰습니다. 원래 기존의 수수료 어느 정도였길래 전면 면제를 하는거죠? 조정 전과 후 설명해주시죠.
우체국 통장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가끔 ATM을 이용해서 현금을 찾을 때 수수료가 통장에서 빠지면 가슴 아팠는데요, 수수료가 면제돼서 기쁘네요. 조정 전에는 계좌송금(이체)을 창구에서 타행이체로 할 경우 6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수수료가 있었습니다. 우체국의 가상계좌로 송금할 때에도 1000원의 수수료가 발생됩니다. CD나 ATM에서 영업시간외에 출금을 할때는 500원, 타행이체는 500~1000원의 수수료가 발생되었고요. 전화, 인터넷, 모바일 뱅킹의 전자금융을 이용할때에도 400원의 수수료가 있었죠. 공과금 자동이체할때에도 300원이 있었습니다. 조정 후에는 이 모든 것이 면제가 됩니다.
Q. 면제가 된다면 예금이 얼마 이상 있어야 되고 이런 저런 조건을 따지지는 않을까요?
조건이 없습니다. 무조건 다 되는데 한 가지 기억하셔야 할 것은 우체국에 통장이 있는 사람이 우체국 창구와 우체국에 ATM을 쓸 경우만 무료입니다.
Q. 그럼 여기서 궁금한 점이 바로 다른 은행의 돈을 뺄 때도 수수료가 면제되냐가 궁금한데요. 예를 들어 다른 은행 ATM에서 우체국에 있는 계좌에서 돈을 뺄때도 수수료가 면제인가요?
다른 은행 ATM에서 우체국 계좌에 있는 돈을 빼거나, 혹은 우체국 ATM에 가서 다른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뺄 때는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이건 별개이고 전국에 우체국 창구하고 ATM이 은행보다 많이 적다는 게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면제를 한다는 건 굉장히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Q. 은행 창구에 가서 일을 볼 때도 수수료는 냈었는데요. 이번 우체국 수수료 면제는 창구에서도 가능한 건가요?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수수료를 면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왜 갑자기 은행권에서 좋은 일을 하는지 의아해 하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이죠?
일반서민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서입니다. 일반적으로 은행 수수료는 대부분 서민들이 낸다는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부자들은 은행에 예금 적금 등을 이미 많이 들어놨다거나 신용카드를 많이 써서 소위 말하는 VIP고객이라고 해서 수수료를 이미 면제해주고 있었죠. 서민들에게는 봐주는 거 없이 받을 거 다 받아가죠.
그래서 우정사업본부는 금융당국에서 추진하는 사회취약계층 ATM 수수료 감면 정책을 선제적으로 수용하고, 우체국의 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우체국 예금고객 수수료 면제로 인해 한 해 120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Q. 우체국은 수수료 전면 면제에 나섰지만 아직 시중은행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지는 않은데요?
ATM을 여지 저기 설치하고 관리하는 데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적자라고 하죠. 수수료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정부의 말을 곱게 들을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체국이 나선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Q. 또 은행권에 이어 증권사도 주식거래 계좌를 이용할 때 수수료를 면제 해주는 분위기네요?
우선 작년, 재작년에 생긴 인터넷 은행들이 대표적으로 수수료가 없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전국에 은행, 편의점, 지하철역 등등 해서 모든 ATM에서 일단 올해 6월까지는 다 무료입니다. 상황 봐서 이건 더 연장할 것 같습니다. 케이뱅크는 우리은행하고 GS25 편의점ATM에서 무료입니다. 일반 은행 중에는 산업은행이 있습니다. 은행 지점 수가 적기 때문에 이걸 보강하는 차원에서 입금만 좀 제한이 있고요. 출금이나 송금하는 건 어느 은행 가서 하더라도 수수료를 따로 안 받습니다.
Q. 편의점과 은행이 손을 잡고 수수료를 줄이거나 면제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 해주시죠.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GS리테일과 '스마트뱅크 @GS25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GS25에 설치된 ATM을 신한은행지점 ATM과 동일한 조건의 수수료를 적용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세븐일레븐과 '편의점 속 생활 금융' 제휴 협약식을 체결하고 ATM수수료 인하에 나섰고요. 그리고 은행마다 잘 찾아보시면 인터넷 전용 통장 중에 송금 수수료 안 받는 통장들이 있기는 한데, 은행 입장에서는 이걸 알리면 손해라서 널리 홍보하지 않으니까 잘 찾아보셔야 됩니다. 이런 통장들 쓰는데 특별히 다른 통장하고 다를 거 없고요. 수수료는 쏠쏠하게 아끼실 수 있기 때문에 잘 골라서 쓰시길 바라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팀장님께서 생각하는 은행권, 증권계좌 등 수수료 아끼는 꿀팁이 있다면 알려주시죠.
월급 통장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 월급 통장의 경우 수수료 면제가 됩니다. 하지만 1일 이체한도가 낮아서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CMA는 1일 한도가 크면서 이체 수수료가 없는 장점이 있어 증권계좌를 많이 이용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의 큰 금융기관인 우체국에서 출금/송금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는데, 과연 다른 시중은행에도 이 움직임이 번질 수 있을까요? 오늘 생활경제 시간에 관련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우체국이 수수료를 안 받겠다고 나섰습니다. 원래 기존의 수수료 어느 정도였길래 전면 면제를 하는거죠? 조정 전과 후 설명해주시죠.
우체국 통장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가끔 ATM을 이용해서 현금을 찾을 때 수수료가 통장에서 빠지면 가슴 아팠는데요, 수수료가 면제돼서 기쁘네요. 조정 전에는 계좌송금(이체)을 창구에서 타행이체로 할 경우 600원에서 최대 3000원까지 수수료가 있었습니다. 우체국의 가상계좌로 송금할 때에도 1000원의 수수료가 발생됩니다. CD나 ATM에서 영업시간외에 출금을 할때는 500원, 타행이체는 500~1000원의 수수료가 발생되었고요. 전화, 인터넷, 모바일 뱅킹의 전자금융을 이용할때에도 400원의 수수료가 있었죠. 공과금 자동이체할때에도 300원이 있었습니다. 조정 후에는 이 모든 것이 면제가 됩니다.
Q. 면제가 된다면 예금이 얼마 이상 있어야 되고 이런 저런 조건을 따지지는 않을까요?
조건이 없습니다. 무조건 다 되는데 한 가지 기억하셔야 할 것은 우체국에 통장이 있는 사람이 우체국 창구와 우체국에 ATM을 쓸 경우만 무료입니다.
Q. 그럼 여기서 궁금한 점이 바로 다른 은행의 돈을 뺄 때도 수수료가 면제되냐가 궁금한데요. 예를 들어 다른 은행 ATM에서 우체국에 있는 계좌에서 돈을 뺄때도 수수료가 면제인가요?
다른 은행 ATM에서 우체국 계좌에 있는 돈을 빼거나, 혹은 우체국 ATM에 가서 다른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뺄 때는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이건 별개이고 전국에 우체국 창구하고 ATM이 은행보다 많이 적다는 게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면제를 한다는 건 굉장히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Q. 은행 창구에 가서 일을 볼 때도 수수료는 냈었는데요. 이번 우체국 수수료 면제는 창구에서도 가능한 건가요?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수수료를 면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왜 갑자기 은행권에서 좋은 일을 하는지 의아해 하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이죠?
일반서민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서입니다. 일반적으로 은행 수수료는 대부분 서민들이 낸다는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부자들은 은행에 예금 적금 등을 이미 많이 들어놨다거나 신용카드를 많이 써서 소위 말하는 VIP고객이라고 해서 수수료를 이미 면제해주고 있었죠. 서민들에게는 봐주는 거 없이 받을 거 다 받아가죠.
그래서 우정사업본부는 금융당국에서 추진하는 사회취약계층 ATM 수수료 감면 정책을 선제적으로 수용하고, 우체국의 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시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우체국 예금고객 수수료 면제로 인해 한 해 120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Q. 우체국은 수수료 전면 면제에 나섰지만 아직 시중은행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지는 않은데요?
ATM을 여지 저기 설치하고 관리하는 데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 적자라고 하죠. 수수료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정부의 말을 곱게 들을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체국이 나선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Q. 또 은행권에 이어 증권사도 주식거래 계좌를 이용할 때 수수료를 면제 해주는 분위기네요?
우선 작년, 재작년에 생긴 인터넷 은행들이 대표적으로 수수료가 없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전국에 은행, 편의점, 지하철역 등등 해서 모든 ATM에서 일단 올해 6월까지는 다 무료입니다. 상황 봐서 이건 더 연장할 것 같습니다. 케이뱅크는 우리은행하고 GS25 편의점ATM에서 무료입니다. 일반 은행 중에는 산업은행이 있습니다. 은행 지점 수가 적기 때문에 이걸 보강하는 차원에서 입금만 좀 제한이 있고요. 출금이나 송금하는 건 어느 은행 가서 하더라도 수수료를 따로 안 받습니다.
Q. 편의점과 은행이 손을 잡고 수수료를 줄이거나 면제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 해주시죠.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GS리테일과 '스마트뱅크 @GS25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GS25에 설치된 ATM을 신한은행지점 ATM과 동일한 조건의 수수료를 적용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세븐일레븐과 '편의점 속 생활 금융' 제휴 협약식을 체결하고 ATM수수료 인하에 나섰고요. 그리고 은행마다 잘 찾아보시면 인터넷 전용 통장 중에 송금 수수료 안 받는 통장들이 있기는 한데, 은행 입장에서는 이걸 알리면 손해라서 널리 홍보하지 않으니까 잘 찾아보셔야 됩니다. 이런 통장들 쓰는데 특별히 다른 통장하고 다를 거 없고요. 수수료는 쏠쏠하게 아끼실 수 있기 때문에 잘 골라서 쓰시길 바라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팀장님께서 생각하는 은행권, 증권계좌 등 수수료 아끼는 꿀팁이 있다면 알려주시죠.
월급 통장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 월급 통장의 경우 수수료 면제가 됩니다. 하지만 1일 이체한도가 낮아서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CMA는 1일 한도가 크면서 이체 수수료가 없는 장점이 있어 증권계좌를 많이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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