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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황정민 10년 만의 연극 복귀작 ‘리처드 3세’

SBS Biz 윤선영
입력2018.02.14 10:51
수정2018.02.14 10:51

■ 경제와이드 이슈& '문화현장'

<앵커>
국민배우 황정민이 10년 만에 스크린을 떠나 연극 무대에 올랐습니다.

복귀작으로 셰익스피어의 ‘리차드3세’를 선택했는데요.

명작과 명연기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 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윤선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황정민과 셰익스피어의 만남

영국의 왕족으로 태어났지만 못 생긴 얼굴에다 신체적 장애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리차드.

하지만 타고난 언변과 권모술수로 왕권을 빼앗기 위해 점차 악인이 돼 갑니다.

[황정민 / 리차드3세 역 : 세상을 속일 명연기로도 내가 저 왕관을 가질 수 없다면 그때는 조금 더 더 더 악해지면 되겠지.]

1400년대 영국 왕좌의 게임을 바탕으로 인간의 욕망과 권력의 파멸을 그린 셰익스피어의 ‘리차드3세’가 국내 연극 무대에 올랐습니다.

10년 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황정민은 카리스마 넘치는 악인 리차드를, 왕권을 두고 리차드와 피의 쟁탈전을 벌이는 형 에드워드 4세는 정웅인씨가 연기합니다.

# 한중일 호랑이 한자리에

단원 김홍도의 호랑이 작품 두 점이 나란히 걸렸습니다.

세밀하게 묘사된 호랑이 털, 그리고 호랑이 위의 소나무와 대나무는 다른 화법으로 표현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평가 받습니다.

단군 신화에서부터 평창올림픽 마스코트까지, 민족의 영물 호랑이의 모습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호랑까지 각 나라의 호랑이 그림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경은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고대시대부터 호랑이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어요. 호랑이를 신성시 하는 경향이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더 강했고, 조선 후기에 이르면 훨씬 더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모습으로 표현된 호랑이를 보실 수 있어요.]

# 설연휴 민속박물관서 놀아볼까

무술년 황금개띠 해를 기념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설 연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사도세자가 자신의 애견을 그린 것으로 전해지는 견도를 비롯해 인간의 오랜 친구인 개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조명합니다.

또 설맞이 한복 입기와 세배하는 방법, 연만들기 등 어린이 체험 행사와 어른들을 위한 토정비결과 윷점보기 등 즐길거리도 풍성합니다.

SBSCNBC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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