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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2차 개정협상 마무리…팽팽한 입장차 ‘재확인’

SBS Biz 이대종
입력2018.02.01 20:15
수정2018.02.01 21:10

<앵커>
한미FTA 2차 협상 이틀 간의 일정이 조금 전 마무리됐습니다.



한미 양측은 팽팽하게 입장이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대종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2차 협상 방금 끝났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열린 한미FTA 개정 협상이 방금 끝났습니다.

미국측은 아무런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곧바로 회의장을 빠져 나갔습니다.

우리측은 곧 간단하게 이번 협상에 대한 입장발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1차 협상 당시 미국에서 집중적으로 거론했던 부분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었잖아요.

이번 협상에서도 이 부분이 이어졌다고 볼 수 있나요?

미국이 이렇게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지난해 대미 수출 1위를 차지한 품목이 자동차였고, 3위가 자동차 부품이었습니다.

특히, 대미 무역흑자의 72% 정도를 자동차가 차지했습니다.

배출가스 같은 안전 기준 등을 풀어서 미국 자동차 수입을 늘리려는 것인데요.

미국으로서는 뼈아픈 부분이고, 어떻게든 무역 불균형이 극심한 부분을 어떻게든 만회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래서 우리의 공격카드는 세이프가드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유명희 통상정책실장은 태양광 전지나 모듈, 세탁기에 대한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에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역구제도 중요한 이슈라면서, 여기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정면대응할 뜻을 분명히 했는데요.

한미FTA 조항 가운데 협정국의 품목은 세이프가드에서 '제외할 수 있다'라는 부분을 '제외해야 한다' 이렇게 바꿨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압박 수위를 높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이대종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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