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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파란색 영수증은 뭐지?…초록색도 되나요

SBS Biz 임종윤
입력2018.01.24 20:29
수정2018.01.24 21:11

요즘 이런 파란색 영수증 받아보신 분들 많으시죠?

처음엔 왜 파란색이지 의아해하다가 신선하네 괜찮네하시는 반응이 많습니다.



지금 보시는 일반적인 검은색 영수증하고는 좀 느낌이 다르죠.

처음에는 업체들이 차별적인 마케팅을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알아보니 중국 때문이었습니다.

영수증 용지에 들어가는 검은색 잉크는 전세계 공급량의 85%가 중국에서 공급됩니다.



중국이 지난해 10월부터 환경규제 대폭 강화하면서 기준치 미달하는 잉크업체들을 대거 영업정지시켰습니다.

이렇게 검은잉크 공장들이 대거 문을 닫으면서 전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이 빚어졌구 가격도 3배 이상 뛰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껑충 뛴 가격보다, 아예 구할 수가 없다는 건데 그래서 대체제로 나온 게 바로 파란색 잉크입니다.

때문에 앞으로 점점 파란색 영수증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수증 용지는 전문용어로 감열지라고 하는데요.

종이에 염료가 들어있어서 열을 가하면 해당 부분에 글자가 뜨는 방식입니다.

그러니까 그동안 주로 썼던 검은색 잉크 대신 파란색 잉크를 넣어서 감열지를 만들기 때문에 파란색 영수증이 나오는 건데요.

그런데 이런 영수증 어떨까요?

초록색 영수증, 빨간색 영수증, 오렌지색 영수증인데요.

사실 잉크 색깔만 바꾸면 되기 때문에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매운 낙지볶음 집에서는 빨간색 영수증을 신선한 샐러드바에서는 초록색 영수증을 상큼한 오렌지주스 집에서는 오렌지 색 영수증을 받는 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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