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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 ‘환경호르몬에 발암물질까지’…기준치 초과 유해물질 검출

SBS Biz 최서우
입력2018.01.16 18:18
수정2018.01.16 19:14

<앵커>
지금 TV 보시면서 따뜻한 전기장판에 누워계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제품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 보셔야 겠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전기장판과 전기매트 10개중 8개에서 유해물질과 발암성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서우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전기장판에서 문제가 발생한건가요?

<기자>
겉면이 면소재가 아닌 합성수지로 만들어진 전기장판제품에서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이 전기매트 10개와 전기장판 8개 등 합성수지제 전기장판제품 18개를 조사했습니다.

그 중 1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검출됐습니다.

전기매트 10개 제품 중 7개 제품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142배가 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습니다.

전기장판에선 유해물질이 모두 검출됐는데,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가능물질(2B등급)로 분류한 물질이 기준치의 257배까지 검출된 제품도 있었습니다.

[신국범 / 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제품안전팀 팀장 : 프탈레이트 가소재는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정자수 감소나 불임, 조산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전기장판제품의 경우 유해물질이 유출되지 않도록 표면을 코팅하는데 그런 처리도 제대로 안 된 제품들도 허다했다고요?

<기자>
전기장판의 표면코팅층은 유해물질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그런데, 전기매트 10개 중 8개 제품이 아예 표면코팅층이 없거나 코팅층의 두께가 기준치 이하였습니다.

전기장판은 8개 제품 모두 표면코팅층이 아예 없었습니다.

대부분 전기장판제품은 유해물질을 막아주는 코팅층이 부실했고, 그런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문제는 해당 제품에 대한 마땅한 관련 안전기준이 없다는 겁니다.

국가기술표준원과 환경부는 뒤늦게 안전요건 마련을 검토중입니다.

SBSCNBC 최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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