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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미디어아트로 재탄생…모네의 꽃밭을 거닐다

SBS Biz 윤선영
입력2018.01.11 10:18
수정2018.01.11 10:32

■ 경제와이드 이슈& '문화현장'

<앵커>
요즘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 어디서, 어떻게 알차게 시간을 보낼까? 고민 많이 되시죠.

문화현장에서는 이런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을 준비했습니다.

윤선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 미디어아트로 만나는 '모네'

형형색색 만개한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모네의 꽃밭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수련 연못도 현실 공간에 재현돼 누구나 모네 작품 속 주인공이 됩니다.

인상주의의 거장, 모네가 사랑했던 정원이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했습니다.

[윤이나 / 초등학생 : 예쁘고 아름다워요. 동생이랑 사진 찍으니까 재미있고 신나요.]

빛과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미디어아트와 사람의 동작을 인식하는 인터렉티브 기술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체험 공간도 눈길을 끕니다.

# 동화책 속에서 뮤지컬 무대로

대형 스크린에 앤서니 브라운의 책이 펼쳐지면 대표 캐릭터인 침팬지 윌리와 빨간 넥타이를 맨 하얀 꼬마 곰이 살아 움직이듯 연기를 펼칩니다.

세계적인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 속 캐릭터들이 뮤지컬 무대에 올랐습니다.

특히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없애 아이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순간포착된 동물들의 일상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사진들로 가득한 내셔널지오그래픽 특별전이 국내에서 열렸습니다.

토라진 듯 고개를 돌린 파랑왁스빌 한 쌍, 사람의 손을 꼭 닮은 긴 손가락으로 얼굴을 가린 울보카푸친 등 동물들의 재밌는 일상들이 사진으로 순간 포착됐습니다.

지구상에 단 두세 마리만 남아있는 컬럼비아피그미 토끼와 북부사각입술코뿔소, 개체 수 감소가 우려되는 자이언트판다와 미국흰두루미 등은 아이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정지웅 / 초등학생 : 제가 좋아하는 사마귀랑 뱀이 있어서 재밌었어요. 사람들이 코끼리 뿔이 필요해서 코끼리를 죽이니까요 (불쌍했어요)]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SBSCNBC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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