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IoT·AI스피커’…2018 보안산업 키워드
SBS Biz
입력2018.01.04 10:04
수정2018.01.04 10:04
■ 경제와이드 이슈& '생활경제' - 한인수 펜타시큐리티 이사
지난 주 저희가 2017년을 돌아보면서 IT와 보안의 주요 키워드를 점검해봤었는데요. 이제 새해가 됐잖아요. 올해는 어떤 키워드를 주목해야 할지 미리 전망해보고 살펴봐야겠죠? 가까운 미래에 펼쳐질 IT와 보안 이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Q. 여러 기관과 매체에서 해마다 IT 키워드를 발표하곤 하는데요. 이런 전망이 정확하게 적중한다고 볼 수 있나요? 어떻게 보시나요?
미래를 전망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 같습니다.
여러 기관의 발표를 보면서 그 해석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은 참 흥미로운 일입니다.
각각 바라보는 미래 관점을 통해서 많이 배우게 됩니다.
가트너에서도 2018년 10대 전략 기술 키워드를 발표했는데요.
이를 세 가지로 요약해서 인텔리전트, 디지털, 매쉬라고 구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대부분의 키워드에 걸쳐 연관 짓고 있어서 따로 떼어 구분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드리게 될 키워드는 이런 여러 의견을 종합하고 저희와 같은 보안 전문가들의 해석이 더해진 것인데요.
신기술 트랜드에서 항상 밝은 미래 중심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될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 특히 보안이 허술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보안회사에서는 세상을 더욱 안전하게 하기 위한 신념으로 미래 기술을 더욱 세밀하게 살펴보게 됩니다.
Q. 올해 첫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블록체인"을 꼽고 싶습니다.
작년 가상화폐가 크게 주목받았지만, 막상 그 바탕을 이루는 블록체인 기술과 응용에 대해서는 많이 설명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상화폐 이외의 부분에 블록체인을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연 것은 이더리움이라고 하는 가상화폐입니다.
이더리움은 일종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화폐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동작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작년 많은 개발자들은 이 이더리움을 활용해서 블록체인 위에서 동작하는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만들었고요.
이를 직접 이용하기 위한 가상화폐도 새롭게 만들어졌습니다.
2017년 한해만 1만 건이 넘는 새로운 가상화폐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그 응용 분야도 점점 다양한데요.
게임, 음반, 의료정보, 저작권 등 여러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이 응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가상화폐가 각자의 응용 분야에서 사람끼리 실제 상거래에 이용되기 시작한 것이죠.
이 새로운 가상 화폐, 외국에서는 주로 토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토큰을 사용하는 블록체인 응용 분야는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예고된 전세계의 ICO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100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기존의 가상화폐는 이런 새로운 토큰과 연계되어 기축통화 같은 역할에 국한될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고요.
물론 블록체인이 확장될 수록 보안은 더욱 중요해지는데요.
특히 암호화, 전자서명에 필요한 개인 키 등을 생성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러한 보안 문제를 효과적으로 풀기 위해 연구 개발하고 있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두 번째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IoT 기기의 기하급수적 증가"를 꼽았습니다.
IoT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의견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는데요.
인터넷에 연결되는 모든 기기를 IoT로 정의한다면 대부분 동의하고 있는 주장입니다.
작년 이맘때 IoT 기기를 80억대로 예측했었는데요.
2020년이 되면 200억대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실 해마다 인터넷에 연결되는 각종 가전 기기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스피커라고 하는 제품도 많이 늘어났고요. 새로 짓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에는 월패드라고 해서 실내조명, 도어록, 인터컴, 방범 카메라 등을 유 무선으로 연결하고 있고, 스마트 폰에도 연결됩니다.
자동차 그리고 도로 역시 마찬가지로 상호 연결이 늘고 있습니다. 공장에 있는 각종 기기, 스마트 시티 등도 우리 주변에 눈에 직접 띄지 않지만, 작년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희가 지난 시간에 2017년 보안의 키워드로 ‘선보안 후연결’을 말씀드렸는데, 이 개념은 특히 IoT 기기에서 반드시 구현해야 하는 보안의 원칙입니다.
저 많은 기기를 과거처럼 인터넷에 연결하고 나중에 보안을 패치하는 방법으로는 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IoT 기기의숫자도 문제이지만, IoT 기기는 운영체제 OS 도 너무나 많고 하드웨어 환경도 각기 다릅니다.
이러한 복잡도를 고려하면 보안은 ‘선 보안’으로 해결한 후 인터넷에 연결하는 방향으로 가야만 합니다.
Q. IoT 하니 요새 음성 스피커도 많이 늘었는데, 이것도 키워드 안에 있을까요?
네, 맞습니다. 최근 AI 스피커, 인공지능 스피커가 더욱 퍼지고 있는데요.
음성으로 명령을 하고 음성으로 서비스를 받는 음성 중심 컴퓨팅과 음성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스피커는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기업에서도 만들고 있고 국내 네이버, 카카오 그리고 통신사 전자회사에서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업들이 인공지능 스피커에 집중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음성 기반의 콘텐츠 때문입니다.
키보드, 터치 이외에 음성을 통해 명령하고 검색하고 또 음성으로 콘텐츠를 공급받는 것을 새로운 사업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죠.
문자 기반의 검색을 통해서 벌어들이던 광고 수익만으로는 장기적인 성장을 보장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고요.
여기에 음성 검색 기술의 진화가 더해져서 앞으로 음성 콘텐츠가 양적으로 질적으로 더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많은 국내외 인터넷 기업이 음성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새롭게 시도하고 있어서 음성 컨텐츠의 부활을 중요한 키워드로 꼽았습니다.
Q. 비디오 시대가 주를 이룰 것 같이 생각했는데 의외입니다. 그동안 주목받지 않던 음성 콘텐츠가 부활한다니 라디오 세대에게는 반가운 일일 수도있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빅데이터 전쟁"이라 붙여봤습니다.
소위 빅데이터를 4차산업 혁명의 연료라고도 비유하는데요.
빅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기업은 큰 노력을기울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치가 높은 것은 개인의 프로 파일이 많이 담긴 정보들입니다.
특히 의료와 핀테크 금융 등에 개인정보의 활용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고요.
그러나 민감한 개인 정보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기술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은 이슈가 있다면 개인 정보 활용에 따른 제도적 장치인데요.
사업자가 제삼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때 개인의 신분을 확인할 수 없도록 처리하는 문제, 즉 '개인정보 비식별화' 논의가 올해 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특히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자 하는 주장이 어느 때보다 클 것 같습니다.
5월에 시행되는 EU의 개인정보 보호법인 GDDR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법에서는 EU 주민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한 EU 영토 밖의 모든 기업에 적용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전문가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안의 관점에서 중요하고 민감한 개인 정보는 반드시 암호화를 해서 철저하게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 다음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분도 이제는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를 한마디로 말하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되는 가상의 컴퓨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무선 인터넷이 발달해서 “내 옆에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라고 할 정도로 이제는 더욱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요즘 웬만한 기업은 사내에 전산실이 거의 없습니다.
이메일 서버, 웹서버라고 해서 성능 높은 컴퓨터를 사무실 안쪽에 켜두던 것을 기억하시는 분도 있을 텐데요.
이런 컴퓨터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신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하는 가상의 공간에 서버를 옮겨두고 있고요.
이런 가상공간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AWS 아마존, 마이크로 소프트, 아이비엠, 같은 기업이고요.
네이버 등 국내 여러 기업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서버 같은 고가의 컴퓨터를 자기 사무실에 두는 것보다 이런 클라우드 컴퓨팅 업자에게 서비스로 받는 것이 비용면에서 훨씬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에 더욱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넓은 범주에서 보면 웹하드, 이메일, 개인 블로그, 웹호스팅 등도 클라우드 컴퓨팅에 해당합니다.
많은 개인도 외장 하드디스크 대신 개인용 클라우드에 사진을 보관하는 일이 보편화 되고 있고요.
이런 가상의 컴퓨팅 공간은 앞으로 더 늘어날 뿐 아니라 더 빠르고 편리하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클라우드 컴퓨팅 이용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보안이었는데요.
눈에 보이지 않는 이런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보안이 얼마나 잘 될 것인가 하는 점이 관건이었죠.
최근에는 저희뿐만 아니라 여러 보안 기업과 전문가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전문적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 저희가 2017년을 돌아보면서 IT와 보안의 주요 키워드를 점검해봤었는데요. 이제 새해가 됐잖아요. 올해는 어떤 키워드를 주목해야 할지 미리 전망해보고 살펴봐야겠죠? 가까운 미래에 펼쳐질 IT와 보안 이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Q. 여러 기관과 매체에서 해마다 IT 키워드를 발표하곤 하는데요. 이런 전망이 정확하게 적중한다고 볼 수 있나요? 어떻게 보시나요?
미래를 전망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 같습니다.
여러 기관의 발표를 보면서 그 해석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은 참 흥미로운 일입니다.
각각 바라보는 미래 관점을 통해서 많이 배우게 됩니다.
가트너에서도 2018년 10대 전략 기술 키워드를 발표했는데요.
이를 세 가지로 요약해서 인텔리전트, 디지털, 매쉬라고 구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대부분의 키워드에 걸쳐 연관 짓고 있어서 따로 떼어 구분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드리게 될 키워드는 이런 여러 의견을 종합하고 저희와 같은 보안 전문가들의 해석이 더해진 것인데요.
신기술 트랜드에서 항상 밝은 미래 중심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될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 특히 보안이 허술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보안회사에서는 세상을 더욱 안전하게 하기 위한 신념으로 미래 기술을 더욱 세밀하게 살펴보게 됩니다.
Q. 올해 첫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블록체인"을 꼽고 싶습니다.
작년 가상화폐가 크게 주목받았지만, 막상 그 바탕을 이루는 블록체인 기술과 응용에 대해서는 많이 설명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상화폐 이외의 부분에 블록체인을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길을 연 것은 이더리움이라고 하는 가상화폐입니다.
이더리움은 일종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화폐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동작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작년 많은 개발자들은 이 이더리움을 활용해서 블록체인 위에서 동작하는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만들었고요.
이를 직접 이용하기 위한 가상화폐도 새롭게 만들어졌습니다.
2017년 한해만 1만 건이 넘는 새로운 가상화폐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그 응용 분야도 점점 다양한데요.
게임, 음반, 의료정보, 저작권 등 여러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이 응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가상화폐가 각자의 응용 분야에서 사람끼리 실제 상거래에 이용되기 시작한 것이죠.
이 새로운 가상 화폐, 외국에서는 주로 토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토큰을 사용하는 블록체인 응용 분야는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예고된 전세계의 ICO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100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기존의 가상화폐는 이런 새로운 토큰과 연계되어 기축통화 같은 역할에 국한될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고요.
물론 블록체인이 확장될 수록 보안은 더욱 중요해지는데요.
특히 암호화, 전자서명에 필요한 개인 키 등을 생성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러한 보안 문제를 효과적으로 풀기 위해 연구 개발하고 있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두 번째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IoT 기기의 기하급수적 증가"를 꼽았습니다.
IoT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의견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는데요.
인터넷에 연결되는 모든 기기를 IoT로 정의한다면 대부분 동의하고 있는 주장입니다.
작년 이맘때 IoT 기기를 80억대로 예측했었는데요.
2020년이 되면 200억대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실 해마다 인터넷에 연결되는 각종 가전 기기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스피커라고 하는 제품도 많이 늘어났고요. 새로 짓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에는 월패드라고 해서 실내조명, 도어록, 인터컴, 방범 카메라 등을 유 무선으로 연결하고 있고, 스마트 폰에도 연결됩니다.
자동차 그리고 도로 역시 마찬가지로 상호 연결이 늘고 있습니다. 공장에 있는 각종 기기, 스마트 시티 등도 우리 주변에 눈에 직접 띄지 않지만, 작년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저희가 지난 시간에 2017년 보안의 키워드로 ‘선보안 후연결’을 말씀드렸는데, 이 개념은 특히 IoT 기기에서 반드시 구현해야 하는 보안의 원칙입니다.
저 많은 기기를 과거처럼 인터넷에 연결하고 나중에 보안을 패치하는 방법으로는 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IoT 기기의숫자도 문제이지만, IoT 기기는 운영체제 OS 도 너무나 많고 하드웨어 환경도 각기 다릅니다.
이러한 복잡도를 고려하면 보안은 ‘선 보안’으로 해결한 후 인터넷에 연결하는 방향으로 가야만 합니다.
Q. IoT 하니 요새 음성 스피커도 많이 늘었는데, 이것도 키워드 안에 있을까요?
네, 맞습니다. 최근 AI 스피커, 인공지능 스피커가 더욱 퍼지고 있는데요.
음성으로 명령을 하고 음성으로 서비스를 받는 음성 중심 컴퓨팅과 음성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스피커는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기업에서도 만들고 있고 국내 네이버, 카카오 그리고 통신사 전자회사에서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업들이 인공지능 스피커에 집중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음성 기반의 콘텐츠 때문입니다.
키보드, 터치 이외에 음성을 통해 명령하고 검색하고 또 음성으로 콘텐츠를 공급받는 것을 새로운 사업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죠.
문자 기반의 검색을 통해서 벌어들이던 광고 수익만으로는 장기적인 성장을 보장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이기도 하고요.
여기에 음성 검색 기술의 진화가 더해져서 앞으로 음성 콘텐츠가 양적으로 질적으로 더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많은 국내외 인터넷 기업이 음성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새롭게 시도하고 있어서 음성 컨텐츠의 부활을 중요한 키워드로 꼽았습니다.
Q. 비디오 시대가 주를 이룰 것 같이 생각했는데 의외입니다. 그동안 주목받지 않던 음성 콘텐츠가 부활한다니 라디오 세대에게는 반가운 일일 수도있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빅데이터 전쟁"이라 붙여봤습니다.
소위 빅데이터를 4차산업 혁명의 연료라고도 비유하는데요.
빅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기업은 큰 노력을기울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치가 높은 것은 개인의 프로 파일이 많이 담긴 정보들입니다.
특히 의료와 핀테크 금융 등에 개인정보의 활용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고요.
그러나 민감한 개인 정보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기술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히 풀리지 않은 이슈가 있다면 개인 정보 활용에 따른 제도적 장치인데요.
사업자가 제삼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때 개인의 신분을 확인할 수 없도록 처리하는 문제, 즉 '개인정보 비식별화' 논의가 올해 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특히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자 하는 주장이 어느 때보다 클 것 같습니다.
5월에 시행되는 EU의 개인정보 보호법인 GDDR도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법에서는 EU 주민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한 EU 영토 밖의 모든 기업에 적용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전문가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안의 관점에서 중요하고 민감한 개인 정보는 반드시 암호화를 해서 철저하게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Q. 다음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분도 이제는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를 한마디로 말하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되는 가상의 컴퓨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무선 인터넷이 발달해서 “내 옆에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라고 할 정도로 이제는 더욱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요즘 웬만한 기업은 사내에 전산실이 거의 없습니다.
이메일 서버, 웹서버라고 해서 성능 높은 컴퓨터를 사무실 안쪽에 켜두던 것을 기억하시는 분도 있을 텐데요.
이런 컴퓨터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대신 클라우드 컴퓨팅이라고 하는 가상의 공간에 서버를 옮겨두고 있고요.
이런 가상공간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AWS 아마존, 마이크로 소프트, 아이비엠, 같은 기업이고요.
네이버 등 국내 여러 기업도 가세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서버 같은 고가의 컴퓨터를 자기 사무실에 두는 것보다 이런 클라우드 컴퓨팅 업자에게 서비스로 받는 것이 비용면에서 훨씬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에 더욱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넓은 범주에서 보면 웹하드, 이메일, 개인 블로그, 웹호스팅 등도 클라우드 컴퓨팅에 해당합니다.
많은 개인도 외장 하드디스크 대신 개인용 클라우드에 사진을 보관하는 일이 보편화 되고 있고요.
이런 가상의 컴퓨팅 공간은 앞으로 더 늘어날 뿐 아니라 더 빠르고 편리하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클라우드 컴퓨팅 이용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보안이었는데요.
눈에 보이지 않는 이런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보안이 얼마나 잘 될 것인가 하는 점이 관건이었죠.
최근에는 저희뿐만 아니라 여러 보안 기업과 전문가들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전문적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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