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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7530원’ 본격 시행…근로자·사업주 표정 엇갈려

SBS Biz 김성현
입력2018.01.02 20:18
수정2018.01.02 21:46

<앵커>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시급 기준으로 7530원이 됐습니다.

최저임금 인상 첫날 사용자와 근로자의 표정이 엇갈렸는데요.

김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권태준씨.

권 씨는 새해 벽두부터 아르바이트생 시급 부담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인건비 부담에, 아르바이트 직원수를 13명에서 6명으로 절반 이상 줄였습니다. 

[권태준 / 강남 'D' 카페 대표 : 갑자기 (최저임금이) 16% 정도 오른다고 하니까 많이 당황했었죠. 대놓고 마이너스니까 직접적으로…]

마포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이채선씨도 인건비 부담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이채선 / 마포구 주유소 대표(모자이크) : 사람을 줄이든가 근무시간을 줄이든가 해서 부담을 줄이는 수밖에 없죠. 당장으로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건 아니고…]

직접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최저임금 인상이 반갑습니다.

[이풍윤 / 아르바이트 직원 : 월급이 오르니까 좋은거죠. 시급이 오르니까, 생활에 보탬이 되고 그러니까 좋은거죠.]

[오승호 / 아르바이트 직원 : 아르바이트생 입장에선 너무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죠. 확실하게 (생활에) 많이 도움 되고 좀 더 여유있게 되어서 좋습니다.]

하지만, 임금 인상으로 일자리를 잃는 건 아닌지 불안해 하는 목소리도 적잖이 감지됐습니다.

SBSCNBC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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