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특, 故 종현 애도 “내밀던 손을 더 힘껏 끌어주지 뭇한 미안함…”
SBS Biz 이정아
입력2017.12.25 18:27
수정2017.12.25 18:27
이특은 25일 자신의 SNS에 종현을 그리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특은 "그 누구도 너를 잘 안다고 말할 수 없고 그 누구도 너랑 친해 모든 걸 공유 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한 사람의 외로움이, 분노가, 슬픔이...표현할 길이 없어 마지막 선택을 했는지 남은 사람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당분간 생각을 좀 많이 해봐야 할 거 같다"라고 밝혔다.
이특은 "손잡아 달라고 내밀던 손을 더 힘껏 끌어주지 못한 미안함에 더 가슴 시리고 연예인이기에 견뎌야 할 무게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큰 무게였고 어느 한가지를 포기하기엔 많은 길을 걸어왔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그 모습이 더 마음이 아플 뿐이다. 보내기 전날 꿈에 찾아와 형이 더 행복해야한다고 환하게 웃고 간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에게나 시련이나 아픔, 고통이 있지만 그 크기는 서로 잴 수 없는 것이다. 자기가 처한 상황에 느끼는 감정이 가장 힘들고 어려울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우울증을 심하게 겪으면서 살아 숨 쉬는 것보다 죽는게 나을 거 같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힘들었고 군대에서는 그런 나를 그저 쇼하는 모습으로 비춰졌을 것이다. 그런 시선들이 더 힘들었고 그렇게 1년 가까이 어렵고 힘든 시간을 견뎌냈고 이런 상황을 겪겨봤기에 조금이라도 해소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탈출구가 있었더라면 조금은 나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크리스마스라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는 단어가 더 깊이 느껴진다. 앞으로 우리는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게 중요하다 느껴진다. 모두 언제나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하루하루 보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故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의 모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21일 발인식이 거행됐으며 이특은 운구를 하며 고인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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