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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Report]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사업부장 “G70의 성공, 한국인의 자부심에서 비롯돼”

SBS Biz 전혜원
입력2017.12.19 14:27
수정2017.12.19 14:32

■ Korea Report

<전혜원 기자 / SBSCNBC>
자동차 업계에서 얘기하는 ‘D세그먼트’에 속하는 중형차 부문은 럭셔리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 중에 하나입니다. 제네시스는 G70를 출시하며 이 시장에 뛰어들었는데요. 출시 한 달 만에 한국 시장에서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의 판매 대수를 넘어섰는데요. 어떻게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나요?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 제네시스 사업부장>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당연히 우선은 제품이 좋아야 합니다. G70는 엔지니어링 성능과 디자인이 우수한 차량입니다. 스포티함과 럭셔리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제품에 국한된 측면입니다. G70의 성공에 기여한 중요한 원인은 이곳 한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에 대한 대중의 큰 관심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최초의 자국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점만 봐도 이를 알 수 있고 저희는 이러한 점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전혜원 기자 / SBSCNBC>
그것이 제네시스라는 브랜드에 한국 고유의 DNA를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신 이유인가요?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 제네시스 사업부장>
세계 어디에서도 성공하길 원한다면 우선은 강력한 기반이 필요합니다. 이곳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이 자부심을 갖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저희가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상표가 붙은 럭셔리 상품을 생산하는 또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 먼 미래에도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전혜원 기자 / SBSCNBC>
럭셔리 자동차에 한국 고유의 DNA를 접목한다는 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요?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 제네시스 사업부장>
제가 한국의 특성에 대해 얘기할 때 가장 먼저 꼽는 점은 한국인들은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만나본 사람들 중에 가장 겸손한 국민이라는 점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언제나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한국인들은 늘 모든 일에 있어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이 저희가 제네시스 브랜드에 담고 싶은 정신입니다. 한국에 와서 품격 높은 한국의 서비스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어떤 의미인지 잘 알 겁니다. 저희가 고객과의 소통 방식과 제품에 이러한 정신을 담을 수 있다면 매우 강력한 가치제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혜원 기자 / SBSCNBC>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예를 들자면 렉서스와 인피니티는 ‘일본 시장에서 성공하기에는 너무 일본적이다’라는 평가가 있기도 했습니다. 제네시스도 한국 시장에서 한국 고유 브랜드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 제네시스 사업부장>
저희는 저희 일에만 집중할 뿐입니다. 정말로 위대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자신의 정체성과 스스로의 장점을 깨달아야 합니다. 프리미엄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신뢰를 쌓아야 하는데 신뢰성의 근본은 진실성입니다. 남을 모방하려고 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확실한 자신만의 색깔을 갖는 것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곳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위한 초석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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