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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 성장이다] ‘스마트오피스’ 도입…업무 생산성 ‘극대화’

SBS Biz 위정호
입력2017.12.08 18:10
수정2017.12.08 19:00

<앵커>
기업들 사이에서 근무환경을 '스마트'하게 바꾸는 시도가 한창입니다.

근무환경에 혁신이 있어야, 직원들도 창조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고, 회사도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정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유리방 안에서 동료들 눈치 보지 않고 장기간 전화 통화를 하고, 통화 내용을 노트북으로 정리합니다.

오래 앉아 있어 몸이 불편해지면 스탠드형 책상으로 이동해 근무를 이어갑니다.

어디서든 무선 인터넷으로 노트북과 프린터 연결이 가능해 필요할 때 회의를 열 수도 있습니다.

이 중견 제약회사는 지난 9월 이처럼 사무실 리모델링을 통해 스마트 오피스를 도입했습니다.

[강민승 / 대웅제약 글로벌사업팀 : 당일 업무 계획에 따라 자율적으로 자리를 선택해서 근무해 보니 업무효율도가 높아져서 좋습니다.]

업무공간을 개인 집중과 조직 협업 용도로 구분하고, 휴식을 위한 쾌적한 환경도 마련했습니다.

유연근무제에 최적화된 IT시스템 등을 도입해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자율적으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주리 / 대웅제약 공사팀 : 다른 회사에 온 듯한 분위기라며 스마트오피스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100%에 가까웠습니다. 현재 본사 다른 층도 순차적으로 구축 중이며 용인 연구본부, 지방지점까지 전사 확대 계획중에 있습니다.]

이 회사도 본사를 잠실 신축 건물로 옮기면서 직원들의 창의적인 사고를 위해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했습니다.

본사 직원 100여명이 한 층에서 일하는데, 자유석을 도입하고 칸막이와 직급별 좌석 배치를 없앴습니다.

[권효림 / 롯데물산 마케팅팀 사원 : 출근해서 자유롭게 자리를 정할 수 있는데요. 프로젝트 단위로 일을 하다 보면 여러개 팀이 협업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팀들이 자유롭게 모여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서로 도울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효율적입니다).]

최근 국내기업들은 이처럼 스마트 오피스를 통해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없앤 유연한 근무환경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오세조 /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 인재들을 성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권한과 책임을 이양하면서 동시에 공간도 거기에 걸맞는 공간을 제공해 주고, 직무몰입도를 높여서 성과를 극대화 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업무의 양이 아니라 성과의 질을 지향하는 기업들의 스마트 오피스 추세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CNBC 위정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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