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건드린 트럼프…중동 유혈사태 우려 키워
SBS Biz 전혜원
입력2017.12.08 10:14
수정2017.12.08 10:14
■ 경제와이드 이슈& '이 시각 세계'
<앵커>
밤사이 들어온 외신 소식 알아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겠다는 폭탄 발언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이슬람과 아랍권 국가은 강력하게 반발했고, 이스라엘에선 시민들의 폭동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외신팀 전혜원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중동에서 새로운 유혈사태 우려를 키우고 있군요?
<기자>
네, 전례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이스라엘과 중동 여러나라들에선 시민들의 반발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서안 라말라와 베들레헴 등지에서는 수백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미국과 이스라엘 규탄 시위를 하며 이스라엘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앞으로 사흘간 '분노의 날'이 벌어질 것이라고 선포했는데요.
이스라엘군은 치안 우려에 대처하기 위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수백명의 군병력을 증강 배치했습니다.
또. 가자지구에서도 팔레스타인인들은 어젯밤부터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면서 수천명이 가두 행진을 벌였습니다.
아랍권 지도자들 역시 트럼프가 '지옥문을 열어 제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스마일 라드완 / 팔레스타인 하마스 지도자 :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팔레스타인 국민과 국가, 신념에 대한 침략 행위입니다. 이스라엘 점령군과 위험한 충돌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앵커>
반면 미국 정치권과 이스라엘은 환영하는 분위기라고요?
<기자>
네 미국의 오랜 동맹국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극찬을 퍼부으며 이번 결정은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치켜올렸습니다.
들어보시죠.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어제는 굉장히 중요하고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어제 발언은 하나의 역사적 이정표입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발언을 옹호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 의원뿐만 아니라 여러 민주당 의원들도 예루살렘 수도 인정이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며 높게 평가했습니다.
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평화 절차에 매우 헌신하고 있다"며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키로 한 대통령을 옹호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단지 미국인들의 의지를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오늘날 이스라엘 정부와 법원, 총리공관 등이 모두 예루살렘에 있습니다. 따라서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결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폭탄 선언은 대선 당시 정치 자금을 지원했던 유대인 로비단체에게 약속했던 공약을 실행한 것 이라는 분석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중동의 화약고를 발칵 뒤집어 놓으면서 유혈충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데, 국제사회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터키와 요르단, 레바논 등지에서 팔레스타인 난민을 중심 격렬한 반미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충돌에 따른 유혈사태 발생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도 미국이 공격할 이유를 제공했다며 공개적으로 위협한 상황이라 테러 긴장감도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간으로 오늘(8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랍권도 대응에 나서기 위해 아랍연맹이 현지시간으로 내일(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와 요르단, 이집트 등은 미국과 밀접한 동맹관계이고 시리아와 이라크 등은 내전 같은 국내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기 때문에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도출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전혜원 기자, 수고했습니다.
<앵커>
밤사이 들어온 외신 소식 알아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겠다는 폭탄 발언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이슬람과 아랍권 국가은 강력하게 반발했고, 이스라엘에선 시민들의 폭동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외신팀 전혜원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중동에서 새로운 유혈사태 우려를 키우고 있군요?
<기자>
네, 전례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이스라엘과 중동 여러나라들에선 시민들의 반발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서안 라말라와 베들레헴 등지에서는 수백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미국과 이스라엘 규탄 시위를 하며 이스라엘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앞으로 사흘간 '분노의 날'이 벌어질 것이라고 선포했는데요.
이스라엘군은 치안 우려에 대처하기 위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수백명의 군병력을 증강 배치했습니다.
또. 가자지구에서도 팔레스타인인들은 어젯밤부터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를 불태우면서 수천명이 가두 행진을 벌였습니다.
아랍권 지도자들 역시 트럼프가 '지옥문을 열어 제꼈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스마일 라드완 / 팔레스타인 하마스 지도자 :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팔레스타인 국민과 국가, 신념에 대한 침략 행위입니다. 이스라엘 점령군과 위험한 충돌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앵커>
반면 미국 정치권과 이스라엘은 환영하는 분위기라고요?
<기자>
네 미국의 오랜 동맹국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극찬을 퍼부으며 이번 결정은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치켜올렸습니다.
들어보시죠.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어제는 굉장히 중요하고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어제 발언은 하나의 역사적 이정표입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발언을 옹호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화당 의원뿐만 아니라 여러 민주당 의원들도 예루살렘 수도 인정이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며 높게 평가했습니다.
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평화 절차에 매우 헌신하고 있다"며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키로 한 대통령을 옹호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트럼프 대통령은 단지 미국인들의 의지를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오늘날 이스라엘 정부와 법원, 총리공관 등이 모두 예루살렘에 있습니다. 따라서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결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폭탄 선언은 대선 당시 정치 자금을 지원했던 유대인 로비단체에게 약속했던 공약을 실행한 것 이라는 분석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중동의 화약고를 발칵 뒤집어 놓으면서 유혈충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데, 국제사회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터키와 요르단, 레바논 등지에서 팔레스타인 난민을 중심 격렬한 반미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충돌에 따른 유혈사태 발생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도 미국이 공격할 이유를 제공했다며 공개적으로 위협한 상황이라 테러 긴장감도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간으로 오늘(8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아랍권도 대응에 나서기 위해 아랍연맹이 현지시간으로 내일(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사우디와 요르단, 이집트 등은 미국과 밀접한 동맹관계이고 시리아와 이라크 등은 내전 같은 국내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기 때문에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도출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앵커>
전혜원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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