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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담] 자녀에게 부담 안 되는 ‘독이 아니라 약이 되는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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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7.11.30 15:17
수정2017.11.30 15:33

■ 플랜100세 '재무상담'

<이진선 / 앵커>
오늘의 주제만 봐도 어느 연령대에 계신 분의 고민인지 대략 짐작이 가는데요, 먼저 시청자님의 사연을 만나보죠. 전화연결되어 있습니다. 시청자님, 안녕하세요.

<시청자>
안녕하세요.

<이진선 / 앵커>
무슨 고민 때문에 전화 주셨어요?

<시청자>
저는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이제 1년 차인 직장인입니다. 집은 대전인데 서울로 취직을 해서 집을 구해서 직장을 다니다 보니 월세도 내야하고 이것저것 생활비로 들어가는 게 너무 많아 매달 내야하는 30만원이라는 보험료가 저에게는 너무 부담인거 같아요.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이번에 부모님께 보험을 물려 받으셨나봐요.

<시청자>
네, 부모님이 저 어릴 때 들어놓으신 보험이 있더라고요. 이제 제가 돈을 버니깐 저보고 내라고 하시길래 무슨 말씀이냐고 30만원이나 되는 보험료를 내가 어떻게 매달 내냐고?! 막 따졌지만 결국은 부모님 은퇴도 가까워지고 해서 물려받긴 했어요. 월급이 200만원 정도 밖에 안되는데 30만원이나 되는 이 보험을 계속 가져가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이진선 / 앵커>
목소리만 들어도 시청자님의 애환이 물씬 느껴지는 사연인데요, 새내기 직장인이시라고 하니깐 시청자님의 나이가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 정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 나이 대의 자녀를 두신 부모님이나 20~30대 직장인분들은 오늘 사연 놓치지 않으셔야 할 거 같은데 이종훈 전문가님, 어떻게 보시나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지금 이런 상황인거잖아요. 이제 갓 취직을 해서 이것저것 돈도 많이 들어가는데 내가 가입하지도 않은 보험을 니 꺼니깐 이제 니가 내면서 가져가라는 거잖아요? 사실 부모님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자녀 입장에서는 보험의 필요성 보다는 매달 꼬박꼬박 내야하는 부채를 떠안은 기분이 들 수도 있다 보니, 부모 입장도 이해가 되고 시청자님 입장도 이해가 되는데 이런 상황에 놓인 가정이 정말 많거든요. 아직 자녀가 어린 가정이거나 학생인 가정에서도 앞으로 일어날 상황일 수 있다 보니, 부모의 입장과 자식의 입장에서 같이 생각해봐야 할 거 같은데 앵커님이 자녀 입장이 되어 주시면 제가 부모의 입장을 한번 대변해 볼게요.

<이진선 / 앵커>
상황극으로 한번 이어보자시는거죠? "아니, 엄마! 취직한지 얼마 됐다고 30만원이나 되는 보험료를 나보고 매달 내라는 거에요? 이거 내가 가입한 것도 아닌데 너무 심한 거 아니에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심하긴 내가 너 생각해서 그동안 넣어준 돈이 얼만데? 보험은 함부로 손 대는 거 아니야! 불만 가지지 말고 꼭 가져가~"

<이진선 / 앵커>
“아무리 그래도 30만원이면 너무 크단 말이에요! 월급 200만원으로  월세에 생활비에 결혼자금까지 준비해야 하는데 이 돈이면 적금을 넣지, 아프지도 않은데 무슨 30만원이나 보험료를 내요?! 정 그러면 아빠가 내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알았다 아빠가 낼게~” 아빠라는 단어에 어쩔 수가 없네요. 이런 부모라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은 쉽지가 않을 거 같아요. 부모 입장에선 왜 안내주고 싶겠습니까만은 은퇴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자식들에게 더더욱 짐이 안 되려고 노후준비에 더 신경쓸 수 밖에 없거든요.

<이진선 / 앵커>
맞아요. 자녀분들의 보험은 너네들 꺼니깐 이제 너네들이 좀 부담해라라는 우리 부모님 입장도 이해가 되고, 자녀 입장에선 보험이 정말 나를 위한 보험인지 알고 싶기 보다는 오로지 비용으로만 체감할 수 있다는 점도 와 닿네요. 최동기 전문가님 생각은 어떠세요?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요즘 2030세대들에게 가장 유행하고 있는 단어 중에 하나가 뭔지 아세요? 바로 “3포 세대”라는 단어 인데요, 말 그대로 3가지를 포기하고 산다 라는 뜻입니다. 3포 세대에서 말하는 3가지는 뭘까요? 바로 취업,연애,결혼을 말하는데 요즘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이 워낙 힘들다보니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 연고지를 떠나서 서울로 혹은 지방으로 취업을 나가는 직장인들이 그만큼 늘고 있다는 겁니다.

취직이 되면 그나마 다행인데 문제는 사회 초년생들의 월급이 많지 않다보니 주거비용도 해결해야 하고 생활비에 교통비에 결혼자금까지 준비해야 하다 보니, 돈을 벌어도 고민은 끝이 없다 라는거죠. 취직이 되면 효도도 하고 그 동안에 못 입고 못 쓰고, 못 먹어본 것들 마음대로 실컷 해보고 싶고, 그리고 재테크도 해보고 싶은 게 사회 초년생들의 희망사항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부모님이 물려주신 보험에 대한 비용이 매달 30만원이라고 하면 자녀 입장에선 보험의 필요성과 보장 내용을 떠나서 일단 내 월급에 30만원이라는 족쇄를 어떻게든 끊고 싶어 하는 마음이 더 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2030세대들 뿐만 아니라 0세~10대 자녀들에게 독이 아니라 약이 되는 보장과 적절한 보험료, 그런 의미에서 우리 부모님들은 자녀의 보장에 어떤 선택을 하셔야만 현명한 선택을 하실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자녀에게 부담이 되는 ‘독이 아니라 약이 되는 자녀 보험’ 은 과연 어떤 보험인지 전문가 분들과 얘기를 한번 심도 있게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종훈 전문가님, 자녀 보험을 가입할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저희들이 좋은 보험의 기준을 말씀드릴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게 보장의 범위가 넓은 보험이 좋은 보험이다 라고 입이 마르도록 굉장히 자주 말씀을 드렸었죠. 맞습니다. 보장의 범위 정말 중요하구요, 어린이 보험이 보장의 범위가 가장 넓기 때문에 25세 이하의 성인들도 손해보험사의 어린이 보험이 더 유리하고 보장이 좋다라고 강조를 해드렸었죠. 물론 조금 있다가 시청자님의 30만원짜리 보험이 도대체 어떤 보험인지? 그리고 어린이 보험이 성인보험에 비해 어떤 점이 유리하고 보장이 좋은지에 대한 설명도 드릴 거지만 자녀 보험만큼은 무엇보다 보험료가 더 중요하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진선 / 앵커>
보험료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네, 맞습니다. 왜냐하면, 자녀 보험을 가입하시는 분들은 자녀가 가입을 하는 게 아니라 그 자녀의 부모님들이 가입을 시켜 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녀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없으면 그 조차 어려울 수 있지만 문제는 자녀 보험에 대한 보험료를 부모가 끝까지 완납을 해줄 수 없을 경우, 결국 자녀가 물려받아 그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는데 자녀를 배려하고 사랑해서 들어 준 보험이 나중에 자녀에게 부담으로 안겨지는 순간, 폭 넓은 보장과 좋은 보험의 조건은 온데 간데 없고, 부모님과의 불화와 해지를 통한 금전적인 손해, 보험에 대한 불신 등등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녀의 보험을 가입하시고자 하시는 시청자님들은 무엇보다 자녀가 이 보험을 물려받았을 때 과연 부담이 되지 않을까라는 배려부터 먼저 하시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적정한 보험료를 먼저 정해 놓으시고 보장의 범위를 따지신다면 나중에 이 좋은 보험을 자녀가 물려받아도 큰 부담 없이 납입을 끝내고 원하는 기간까지 보장을 맘 편히 볼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이진선 / 앵커>
자녀 보험에 있어서 무엇보다 부담 없는 보험료가 중요하다는 말씀이신거죠?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자녀 보험에 보험료가 왜 중요한지 시청자님의 사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 분들의 초봉이 그리 많지가 않다보니 시청자님처럼 월급 200만원에 주거비용과 교통비, 생활비 등등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지출 항목들을 대략 정리해 봤을 때 일단 서울지역 원룸이나 오피스텔에서 생활을 할 경우 강남이냐 강북이냐에 따라 월세만 무려 최소 50만원에서 많게는 80만원 이상까지도 왔다갔다 할 수 있는데 관리비까지 포함한다면 주거비용만 100만원 가량 지출할 수가 있습니다.

<이진선 / 앵커>
밥도 안 먹고 씻지도 않고 그냥 아무 것도 안 하고 숨만 쉬어도 목돈이 나간다는 거죠.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그렇죠, 지방에서 생활할 경우도 포함해서 아주 보수적으로 예상했을 때 주거비는 적어도 70만원 정도는  지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구요, 일단 집밖에 나가는 순간 다 돈입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부모님과 함께 살 수도 없는 거죠. 독립을 하는 순간 생활비는 개개인의 소비 습관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아주 검소하게 생활한다고 가정해도 월 평균 50~60만원 이상은 지출이 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거기에 교통비, 통신비, 학자금 대출이 있을 경우 그것까지 포함하면 월급 200만원에 남는 여유자금이 20만원~30만원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저축하기도 어려운 실정에서 만약 부모님이 물려주신 보험료 30만원을 내라고 한다면 저라도 플랜100세에 상담을 신청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진선 / 앵커>
실제로 20대 신입사원들의 월 급여 실수령액이 200만원 정도라고 할 때 가계부 상황을 체크해봤는데요. 지금 최동기 전문가님이 아주 모범적이고 검소한 직장인 case로 잡아주셨다해도 저축은 지금 하나도 못하는 상황인거잖아요? 여기에 보험료가 30만원 정도면 정말 부모님이 물려주신 보험료가 족쇄가 되어버릴수도 있겠네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맞습니다.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집에서 통근하는 새내기 직장인들은 집에서 출퇴근을 하니깐 주거비용과 생활비를 대폭 줄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 돈을 온전히 저축하는 경우는 많이 못 본 거 같아요. 사회 초년생 분들의 부모님과 상담을 해보면 돈을 버는데도 오히려 부모님에게 용돈을 추가로 받아서 생활하는 자녀들도 더러 있고, 그럴 여력이 안 되는 경우 퇴근하고 따로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를 충당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그럼에도 물론 저축은 하나도 못하고 있죠. 중요한 것은 자녀가 어리거나 학생일 때 부모님들이 나중에 자녀가 아프거나 다쳤을 때 병원비 걱정 안하도록 보험을 들어주는 건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일이지만 너무 과하게 보험 가입을 하게 될 경우 그 부담은 고스란히 자녀에게 물려지게 되고 자녀 입장에서 나중에 돈이 정말 급할 때 부모님이 오랫동안 납입해 준 보험에 손을 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거죠. 그럴 확률이 가장 높을 때가 바로 자녀가 결혼할 때입니다.

<이진선 / 앵커>
자녀가 결혼할 때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맞습니다. 자녀가 결혼을 할 때 부모님이 집이라든지 결혼자금을 많이 지원해주면 자녀 입장에선 부담이 훨씬 줄어들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엔 최후의 보루인 보험까지 깬다는 거죠.

화면 보시면 우리나라 예비부부들이 결혼 준비할 때 얼마나 큰 지출이 필요한지 잘 나와있죠, 집뿐만 아니라 예단, 예물 등등 결혼식을 치르는 데에만 평균 2억 6천만원이라는 큰 돈이 듭니다.

<이진선 / 앵커>
이게 최대 비용이 아니고 평균적인 비용이라고요?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그렇죠, 현재 우리나라 평균 결혼비용이 무려 2억6천만원이라고 하는데 사회 초년생분들이 이 돈을 어디에서 마련하겠습니까? 예비신부 기준으로도 거의 8~9천만원에 가까운 비용이 든다고 하니, 대출이 없이는 결혼하기가 상당히 힘든 게 지금의 우리나라 현실이라는 겁니다. 초반에 최동기 전문가가 3포 세대(취업, 연애, 결혼)라고 말씀드린 게 정말 피부에 와 닿는 수치라는거죠. 따라서 자녀가 결혼하는 시점에 목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채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다가 집도 구하고 혼수도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보험이라도 자녀 입장에선 보장의 내용보다는 해지환급금이 얼마인지에 더 관심이 클 가능성이 높으니 자녀 보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중간에 해지할 가능성이 낮은 저렴한 보험료라는 거죠.

<이진선 / 앵커>
보험료가 30만원이면 10년을 부모님이 넣어주셨다라고 하면 원금이 3천6백만원이네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네, 맞습니다. 원금은 3천6백만원이지만 보장성보험의 해지환급금은 100%가 아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환급률이 50%라 가정을 해도 1천8백만원이거든요. 자녀 입장에서는 목돈인거죠. 따라서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을 무릎쓰고 “보험은 뭐 결혼하고 나중에 들어도 되니깐...” 이렇게 생각하고 눈 딱 감고 콜센타에 전화를 해서 해지를 하는 경우도 많다라는 겁니다.

<이진선 / 앵커>
그동안 힘들게 벌어서 자녀를 위해 넣어주셨던 부모님의 마음은 정말 뼈아플 수도 있겠네요.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자녀분들의 보험은 지금이라도 한번 점검해 보시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겠죠?
자녀들이 취직하면 가장 큰 목돈이 들어갈 수 있는 이벤트가 바로 자녀 결혼인데 자녀분들 입장에서는 이 어마어마한 비용을 어떻게 마련하는 가가 가장 큰 고민일겁니다. 취직하고 과도한 보장성보험료를 납입해 나가는 것보다 저축을 해서 목돈을 만들어 가는 게 훨씬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녀분들의 보험을 가입하실 때는 최대한 10만원~13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준비를 하셔도 100세 까지 보장 받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나머지 돈은 무조건 적금이나 저축을 하셔서 자녀 결혼이나 노후준비와 같은 미래를 준비하시는 게 훨씬 더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진선 / 앵커>
자녀 보험은 10만원~13만원이면 충분하다는 말씀이신데 정말 그 정도면 충분한가요? 그럼 어떤 보장으로 준비를 하는 게 가장 좋을까요?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방금 제가 “최대한”이라고 말씀드린 기준은 자녀의 보험료는 20세 기준 여자는 10만원 정도, 남자는 13만원 정도면 웬만큼 필요한 모든 보장은 충분히 다 넣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이상의 보험료를 부담하실 필요는 없다라는 거죠.

보장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드리면, 기본적으로 꼭 필요한 실손과 일반암 3천만원, 고액암 2천만원 총 5천만원에 성인이 되면 가입하기 힘든 뇌혈관질환 진단비, 허혈성 심장질환 진단비가 각각 1천만원씩 그리고 나머지 뇌졸중,급성심근경색으로 각각 2천만원씩 포함해서 뇌혈관,심혈관 진단비는 3천만원씩, 그리고 1일째부터 나오는 질병입원,상해입원 일당이 각각 2만원씩, 그 외에 꼭 필요한 각 종 수술비 등을 다 포함해도 총 보험료는 20세 기준 남자는 13만원을 넘지 않구요, 여자는 1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라는 겁니다.

<이진선 / 앵커>
정말 이 많은 보장이 20세 여자 기준으로 1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는거죠?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네, 맞습니다. 자녀보험은 이렇게 가입하시면 됩니다 라는 표본을 보여드리고 있다고 이해하셔도 되시구요, 시청자님의 부모님께서 만약 이렇게 자녀보험을 가입하셨다면 시청자님께서 월 보험료 10만원 정도면 지금처럼 큰 부담은 아니셨겠죠?

<이진선 / 앵커>
보장도 괜찮으면서 보험료도 지금보다 1/3 수준밖에 안 되서 이렇게 수정하면 좋을 거 같은데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네,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청자님께서는 20세가 아니라 20대 후반이시기 때문에 이 보장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10만원이 훌쩍 넘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유지 중이신 30만원에 대한 보장성 보험을 먼저 분석 한 후에 잘 준비되어 있는 부분은 그대로 유지를 하시고, 줄일 수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줄이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을 해서 보험료가 부담 없으시도록 조정을 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럼 지금부터 시청자님의 고민 월급 200만원인데 부모님께 물려받은 30만원이라는 보험 어떻게 해결해 주실 건지 해결책을 보여주시죠.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먼저 시청자님의 보험이 어디에 얼마나 어떻게 들어가 있는지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시청자님 부모님께서 가입하신 보험들에 대한 정보를 받아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말씀드릴게요.

일단 보험은 총 3개를 가입해두셨구요, 사망보장 1억이 들어가 있는 종신보험, 그리고 암, 뇌혈관, 심혈관 진단비가 각 3천만원씩, 실손특약과 입원비, 수술비 특약이 포함되어 있는 113,500원 통합보험 하나, 그리고 그 뒤에 3대 진단비와 입원비 수술비를 업그레드 한 것으로 파악되는 손해 보험사의 통합보험 하나 이렇게 총 3개의 보험을 유지하고 계신데요.

<이진선 / 앵커>
일단 화면상으로는 진단금도 꽤 넉넉하게 잘 들어간 것처럼 보이는데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2번째 보험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기서 1,3번 보험만 빼셔도 보장은 비슷할 겁니다. 두 번째 보험은 정말 잘 가입하셨어요. 필요한 보장은 다 들어가 있습니다. 그것도 3대 진단비가 3천만원씩에 입원비, 수술비까지 말이죠. 사실 이 보험 하나만 가입을 하셨어도 시청자님께서 보장 받으시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시청자님의 부모님께서 사망보장이 1억이 들어가 있는 종신보험, 그리고 특약들이 거의 다 3년 갱신형으로 구성되어 있는 통합보험을 넣으셨다는 게 참으로 안타까운 상태입니다.

<이진선 / 앵커>
11만원짜리 실손통합보험 하나만 있으면 될 걸 불필요하게 두 개의 보험을 더 들어서 거기에 대한 비용이 계속 발생하고 있었다는 거죠?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는 뭘까요?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먼저 사망보장 1억이 들어가 있는 종신보험부터 말씀을 드리면 시청자님의 자녀분은 여성이고 나중에 결혼을 해서 아이를 출산하면 남편이 가장이 될 가능성이 훨씬 높기 때문에 시청자님 입장에서 굳이 사망보장이 1억씩이나 필요할까 라는 게 첫 번째 의문입니다. 물론 종신보험이 연금전환이나 중도인출, 납입중지와 같은 여러 가지 편의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지만 이건 말 그대로 편의기능일뿐, 종신보험의 주목적은 사망보험금 지급입니다. 만일 이걸로 연금을 받겠다고 하면 문제가 생기는 거죠.

<이진선 / 앵커>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종신보험의 주목적이 사망보험금 보장이라고 말씀드렸죠. 가입을 하는 순간부터 보험사는 이 사람이 언제, 어떤 경로로 사망하든 약속한 사망보험금을 줘야 합니다. 그에 대한 보수를 떼겠다는 거죠. 암 같은 질병은 사실 걸릴지도 안 걸릴지도 모르지만 사망은 아니죠.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무조건 사망합니다. 그러니까 보험사에서는 어차피 보험금을 줄 일이 한 번은 있으니 가입자가 100만원을 내면 30~40만원은 수수료로 떼어가겠다, 대신 사망하면 언제든 보험금은 준다! 이렇게 약속을 하는 겁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럼 당연히 쌓이는 돈도 적겠어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당연하죠, 100만원을 넣는다고 그게고스란히 쌓이는 게 아니라 60~70만원만 쌓이는데 막상 연금으로 받아야지! 하고 열어보면 생각보다 쌓인 금액은 말도 안 되는 겁니다. 시청자님께서 차라리 이 13만원이라는 종신보험에 대한 보험료를 20년 동안 적금으로 가져가실 경우 이자까지 포함하면 3천5백만원은 모으실 수 있습니다. 시청자님의 부모님께서 일찍이 종신보험이 아니라 자녀 앞으로 적금이나 저축성 상품을 가입해 주셨다면 시청자님이 결혼하시는 게 아주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재원이라는거죠. 따라서 이 적지 않은 돈을 종신보험 사망보장 1억으로 지출되는 돈을 지금이라도 정리하셔서 저축으로 전환할 수 있는 플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이진선 / 앵커>
보험이라는 게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다면 어떤 보험이든 계속 가져가면 언젠가는 혜택을 볼 수는 있겠지만 지금 시청자님처럼 보험료가 너무 많아서 유지하는 것조차 부담이신 분들은 어떻게 정리를 하고 조정을 하는 게 손해를 줄이고 나에게 맞는 플랜을 가져갈 수 있는지 전문가의 상담을 꼭 한번 받아보시구요, 이종훈 전문가님, 세 번째로 가입하신 보험도 정리를 해야 할까요?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안타깝지만 마지막에 가입하신 3년 갱신형 통합보험도 정리하시길 권유드립니다. 왜냐하면 시청자님의 부모님께서 더 이상 보험을 안 넣어도 되도록 보장을 업그레이드 해주시기 위해서 가입을 하신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3대 진단비를 포함한 거의 모든 특약들이 3년 갱신형이기 때문에 이런 보험은 자녀분에게 앞으로 죽을 때까지 내야할 보험료에 대한 족쇄를 채워주시는 거와 다름이 없습니다.

<이진선 / 앵커>
보험료에 대한 족쇄라는 말이 굉장히 무섭게 들리는데요? 왜 그런거죠?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3년 갱신형 특약은 3년 마다 보험료가 변동이 되는데 나이가 증가할수록 질병에 걸리거나 병원에 갈 확률은 높아지고 보험사 입장에서는 그만큼 보험금이 많이 지급되야 하다보니, 갱신형 특약들에 대한 보험료가 계속 올라갈 수 밖에 없겠죠. 실손보험료가 자꾸 오르는 거랑 같은 이치라 보시면 되는데 실손보험은 현재 대한민국 모든 보험사들이 갱신형이라서 어쩔 수 없지만 그 외 진단비나 입원비 등과 같은 특약들은 아직까지 비갱신인 회사가 더 많기 때문에 갱신형 보다는 비갱신으로 준비하시는 게 자녀분들에게는 훨씬 유리하다라는거죠.

만약 시청자님의 S화재 통합보험의 갱신형 특약들을 계속 가져가실 경우 보험료 납입에 대한 만기가 없기 때문에 내가 80세까지 보장을 받겠다고 하시면 80세 까지 보험료를 내셔야 하고 100세 까지 보장을 받겠다 하시면 100세까지 보험료를 내셔야 합니다. 그런데 보험료가 3년 마다 오른다라고 하면 나중에 시청자님 나이 기준으로 60세 이후가 돼서는 지금 50,700원이 10만원이 되어 있을지, 20만원이 되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는거죠. 그럼 과연 이 보험은 누구를 위한 보험일까요? 소비자를 위한 보험일까요? 보험회사를 위한 보험일까요? 정답은 말씀 안드려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보험 없어도 보장 받으시는데 아무 문제가 없으시기 때문에 안타깝지만 정리를 하시기를 권유드립니다.

<이진선 / 앵커>
시청자님의 부모님께서 진작에 이 사실을 아셨다면 그동안 힘들게 보험료를 안내셨어도 됐을텐데 말이죠. 지금이라도 우리 가정의 보장에 대해서 잘 준비가 되어 있는지 궁금하시거나 보험료가 부담돼서 걱정이신 분들은 24시간 열려있는 번호로 전화를 주시구요, 최동기 전문가님, 그럼 시청자님은 두 번째로 가입해주신 11만원짜리 통합보험 하나만 가지고 가시면 되나요?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실손이 포함된 통합보험 하나만 유지하셔도 보장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서두에 25세 이하의 성인들이면 비록 내가 성인일지라도 손해보험사의 어린이 보험이 성인보험보다 유리하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렇게 말씀드린 이유가 뭐냐면 어린이 보험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보장 삼총사 때문입니다.

<이진선 / 앵커>
어린이 보험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삼총사요?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네, 맞습니다. 바로 뇌혈관질환 진단비,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 그리고 질병후유장해3%~80% 미만 보장인데 25세가 넘어가면 가입할 수 있는 회사가 아주 제한적이기 때문에 자녀분들의 나이가 25세 이하면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이 삼총사에 대한 보장을 미리 준비하시는 게 유리해 보이구요, 지금 시청자님께서는 28세이시니깐 어린이 보험은 가입이 불가합니다. 하지만 30세 미만이실 경우 뇌혈관질환진단비,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가 1천만원까지는 가입이 가능한 회사가 한군데 있구요, 질병후유장해3%이상 80% 미만인 특약을 3천만원까지 넣을 수 있는 회사가 아직은 남아있기 때문에 이 보장들이 없어지기 전에 이 세 가지 정도만 추가하시면 앞으로는 보험을 안 드셔도 될 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수정 보완하시면 처음에 저희들이 보여드렸던 자녀 보험의 표본 안에 가까워지는 보장의 범위를 누리실 수가 있습니다.

<이진선 / 앵커>
보장의 범위가 가장 넓은 이 삼총사에 대해서 좀 더 설명이 필요할 거 같은데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뇌혈관질환 진단비,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 그리고 질병후유장해3%이상 80%미만 이 삼총사 보장이 과연 우리 가족에게도 있을까? 라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은 지금 책꽂이에 꽂혀있는 보험증권을 얼른 꺼내셔서 한번 확인을 해보시면 되는데 이해하시기 쉽게 그림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뇌혈관질환 진단비의 범위를 보시면 제일 안쪽에 뇌출혈이라는게 보이실 겁니다. 질병코드 3가지만 보장을 해주기 때문에 보장의 범위가 가장 좁죠. 뇌출혈에 걸릴 확률도 10명 중에 1명 정도, 즉 10%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뇌출혈 보장만 가지고 계신 분들은 그만큼 뇌혈관질환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다음으로 보실 게 뇌졸중인데요. 뇌졸중은 뇌출혈과 뇌경색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뇌출혈은 3개의 코드만 보장해 주지만 뇌졸중은 가장 많이 걸리는 뇌경색을 포함한 6개의 코드를 보장해주기 때문에 훨씬 범위가 넓다라는거죠. 뇌혈관질환의 60%~70%는 커버가 되는데 뇌졸중 보다 더 좋은게 바로 뇌혈관질환 진단비입니다. 가장 범위가 넓고 10개의 코드를 보장해 주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3개만 보장받는 뇌출혈보다 10개를 보장받는 뇌혈관질환 진단비가 훨씬 더 좋다라는거죠.

<이진선 / 앵커>
보장을 넓게 해줄수록 보험사는 보험금을 많이 줘야 되니깐 이게 갈수록 줄어들거나 없어질 수 밖에 없다라는거죠?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네, 맞습니다. 심장질환도 마찬가지로 급성심근경색은 3개의 코드만 보장해 주지만 심장질환자의 절반 이상이 협심증 환자인데 협심증을 포함해서 6개의 코드를 보장해주는 허혈성심장질환 진단비 또한 심장질환에 대한 보장의 범위가 가장 넓은 특약이기 때문에 뇌혈관질환 진단비와 마찬가지로 좋은 보장 삼총사에 포함이 된다는 거죠.

<이진선 / 앵커>
그럼 마지막으로 질병후유장해는 어떤건가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질병후유장해 특약은 상해후유장해와 생명보험사의 재해상해특약과 비교되는 특약인데 앵커님,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을까요? 상해나 재해로 다칠 확률이 높을까요?

<이진선 / 앵커>
그야 당연히 질병에 대한 확률이 더 높은게 아닐까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네, 맞습니다. 상해나 재해에 대한 확률은 20% 미만이지만, 나머지 80% 이상은 질병에 대한 확률입니다. 그만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상해나 재해보다는 질병에 대한 준비가 더 중요한데요. 질병후유장해 특약은 우리가 살면서 질병으로 인해 신체의 후유장해가 발생하게 되면 계속해서 받을 수 있는 보장이라 보시면 됩니다.

표를 보면서 설명을 드리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돼서 무릎 관절염으로 인해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될 경우 한쪽만 해도 30%, 양쪽 다하게 되면 60%, 그럼 3천만원X60%=1천8백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거구요. 곁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심적, 육체적 고통을 안겨줄 수 있는 암 보다도 더 무서운 치매에 걸렸을 경우, 경증치매 진단만 받아도 40% 정도 인정을 받기 때문에 3천만원X40=1천2백만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신체의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질병으로 인한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계속 받을 수 있는 보장이기 때문에 이런 좋은 보장 삼총사가 없어지기 전에 준비하시는 게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리하겠죠?

<최동기 / 보험분석 컨설턴트>
실제 증권을 보여드려도 좋을 거 같은데요. 시청자님과 동일한 28세 여성분이 가입한 질병후유장해 보장입니다. 시청자님들도 방송을 보면서 증권을 꺼내서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진선 / 앵커>
증권을 보면 80% 미만 80% 이상 이렇게 나와있는데 이게 무슨 의미인지요? 그럼 이 좋은 보장 삼총사까지 추가를 해도 시청자님의 보험료는 30만원에서 절반인 15만원으로 줄어들고 보장은 더 넓어지고 좋아진다라는 게 결론이신거죠?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네, 맞습니다. 15만원이라는 비용은 줄고, 보장은 더 좋아졌기 때문에 이 줄어든 비용으로 10년만 저축을 하셔도 이자까지 포함하면 2천만원 이라는 목돈을 모으실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시청자님의 소중한 월급에서 단지 비용으로만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을 막고, 차곡차곡 자산을 불려 나갈 수 있는 플랜으로 수정해 드린 만큼 반드시 숙지하셔서 실행에 옮기시길 당부드립니다. 보험료는 최소로, 저축은 최대로 오늘의 구호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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