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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 쓰는 어린이 제품 ‘유해물질’ 범벅…기준치 ‘초과 검출’

SBS Biz 김동우
입력2017.11.15 20:28
수정2017.11.15 21:33

<앵커>
아이들이 사용하는 물건 고를 때 안전성때문에 정부의 인증마크 유무를 확인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정부 인증마크가 있는 제품에서도 기준치의 수백배에 달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로 학생들이 이용하는 연필깎이입니다.

기준치의 100배가 넘는 납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유명 문구회사의 필통에선 기준치의 46배가 넘는 카드뮴이 나왔습니다.

중추신경장애를 유발하는 납과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 등 기준치를 최대 467배 초과하는 제품도 나왔습니다.

[김경남 / 서울대학교 환경의학전공 조교수 : 어린이나 영유아가 납·카드뮴·프탈레이트 등 환경유해인자에 노출될 경우 신경행동학적 발달이상, 알레르기 질환, 성인기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이 454개 어린이제품에 대해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23개 제품은 안전 기준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모두 안전과 품질 등 평가를 거치고, 정부의 KC인증을 받은 제품들입니다.

제조사들은 제품출시 직후 인증마크를 획득할 때만 안전기준을 지키고 향후 생산과정에선 품질 기준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광은 /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시장관리과 연구사 : 최초 KC인증을 받을 때와 다른, 품질 관리가 잘못된 제품들이 유통됨에 따라 사후 관리에서 부적합 제품이 확인돼 리콜조치 됐습니다. 불량제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국표원은 이번에 리콜 대상이 된 제품 정보를 공개하고, 전국 유통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를 원천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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