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BS Biz

어린이용품 ‘유해물질’ 범벅…납·카드뮴 기준치 넘은 23개 제품 리콜

SBS Biz 우형준
입력2017.11.15 18:12
수정2017.11.15 18:59

<앵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학용품 등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는데, 인체에 치명적인 물질들이 대거 나왔습니다.

특히 일부 제품에서는 중추신경장애를 유발하는 납은 물론이고 학습능력 저하 우려가 있는 카드뮴이 기준치를 훨씬 초과 검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형준 기자, 먼저, 안정성 기준에 미달한 제품이 어떤 제품들인가요?

<기자>
학용품과, 완구, 섬유제품 등에서 나타났는데요.

학용품에서는 일부 연필 깎기에서 중추신경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납이 기준치의 109배, 사인펜 케이스의 경우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최대 182배까지 나왔습니다.

또 완구류 가운데 일부 클레이 제품에서는 납 성분이 기준치의 2.9배, 밴드 공예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재가 최대 467배가 검출됐습니다.

이와 함께 아동 섬유제품 15개 가운데, 모자와 가방 등에서는 납이 기준치의 최대 43배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어린이용 재킷과 상의 6개 제품에서는 조임 끝 상태가 불량해 질식사고를 일으킬 위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단 조사된 것으로만 봐도 어린이 안전에 크게 위협을 불러 일으킬 만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가표준원은 이번에 검출된 제품을 제품안전정보센터와 리콜제품 알리미 등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국 대형 유통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를 모두 중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검출된 제품을 구매하셨다면, 해당 매장에서 교환이나 환불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국가표준원은 만약 수거되지 않은 제품을 발견하면, 국표원이나 한국제품안전협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SBSCNBC 우형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우형준다른기사
李선거법 파기환송심 하루 만에 서울고법 형사7부 배당…향후 기일지정
최상목 "직무 계속 수행할 수 없어 사퇴, 국민께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