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규모 5.4 지진 발생…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
SBS Biz 권지담
입력2017.11.15 18:09
수정2017.11.16 11:08

<앵커>
오늘(15일) 오후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경주 지진에 이어 관측 사상 역대 두번째로 큰 지진으로, 서울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느껴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지담 기자, 오늘 지진 발생 상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지진은 오후 2시30분쯤 경북 포항 북구에서 북쪽으로 9km미터 떨어진 땅속 9km에서 발생했습니다.
앞서 오후 2시 22분에는 포항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규모 2.2와 2.6의 지진 등 전진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이후 오후 2시49분에는 규모 3.6 지진을 시작으로 오후 3시 1분께 규모 2.9 지진, 오후 4시49분께 규모 4.6의 지진 등 여진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여진 등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이 정도 규모면 피해도 상당했을텐데요.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진앙지인 포항에서는 유리창이 깨지고, 건물 벽이 무너져 차량 파손은 물론 수십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여기에다 상수도관이 파열되고 수백가구가 정전이 되는 등 오후 4시 현재 소방청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7천건이 넘습니다.
하지만 여진도 계속됨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기업들은 반도체 생산라인을 일시 가동중단했고 휴대폰 전화와 인터넷도 한때 전국 곳곳에서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진의 여파로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었는데요.
코레일측은 "지진으로 인해 경부고속선과 경부선 등 포항 인근 일부 구간에서는 열차가 서행 운행 중"이라며 "열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진 발생시 가장 우려스러운 원자력발전소도 다행히 모두 정상적으로 가동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국 24기 원전에 대해 설비고장이나 방사선 누출 여부를 정밀분석 후 공개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부도 긴급 피해 지원과 대책마련에 들어갔다면서요?
<기자>
네, 행정안전부는 규모 5.4 지진 발생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송국에 재난방송을 요청했고, 피해 상황 파악과 상황별 조치 등에 나섰습니다.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전용기 안에서 지진 보고를 받고 귀국하는 대로 수석·보좌관 회의를 소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포항 지진과 관련한 상황을 보고받고 후속 조치들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SBSCNBC 권지담입니다.
오늘(15일) 오후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경주 지진에 이어 관측 사상 역대 두번째로 큰 지진으로, 서울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느껴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지담 기자, 오늘 지진 발생 상황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지진은 오후 2시30분쯤 경북 포항 북구에서 북쪽으로 9km미터 떨어진 땅속 9km에서 발생했습니다.
앞서 오후 2시 22분에는 포항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규모 2.2와 2.6의 지진 등 전진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이후 오후 2시49분에는 규모 3.6 지진을 시작으로 오후 3시 1분께 규모 2.9 지진, 오후 4시49분께 규모 4.6의 지진 등 여진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여진 등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이 정도 규모면 피해도 상당했을텐데요.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진앙지인 포항에서는 유리창이 깨지고, 건물 벽이 무너져 차량 파손은 물론 수십명이 크고작은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여기에다 상수도관이 파열되고 수백가구가 정전이 되는 등 오후 4시 현재 소방청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7천건이 넘습니다.
하지만 여진도 계속됨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기업들은 반도체 생산라인을 일시 가동중단했고 휴대폰 전화와 인터넷도 한때 전국 곳곳에서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진의 여파로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었는데요.
코레일측은 "지진으로 인해 경부고속선과 경부선 등 포항 인근 일부 구간에서는 열차가 서행 운행 중"이라며 "열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진 발생시 가장 우려스러운 원자력발전소도 다행히 모두 정상적으로 가동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국 24기 원전에 대해 설비고장이나 방사선 누출 여부를 정밀분석 후 공개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부도 긴급 피해 지원과 대책마련에 들어갔다면서요?
<기자>
네, 행정안전부는 규모 5.4 지진 발생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송국에 재난방송을 요청했고, 피해 상황 파악과 상황별 조치 등에 나섰습니다.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전용기 안에서 지진 보고를 받고 귀국하는 대로 수석·보좌관 회의를 소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포항 지진과 관련한 상황을 보고받고 후속 조치들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SBSCNBC 권지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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