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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담] 비싼 돈 내고 든 보장 보험…보장 더 많이 받는 플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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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7.11.15 16:18
수정2017.11.23 16:30

■ 플랜100세 '재무상담'

<이진선 / 앵커>
보험을 가입하는 이유는 각각의 이유가 다 다르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함이겠죠. 그러나 같은 질병인데도 보험금이 다르게 지급된다!? 이러면 시청자님들 입장에서는 그럼 어떤 회사의 어떤 보험을 가입해야할지 참 고민이 많이 됩니다. 제대로 된 보험을 가입하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말이겠지요.

<왕태호 / 보험분석 컨설턴트>
네 맞습니다. 우리가 대부분이 가입되어있는 의료실비만 하더라도 통원같은 경우 공제금액이 5천원이냐 만원이냐에 따라서 받는 보험금이 달라질수도 있구요. 더군다나 큰 질병일 경우에는 어떤 보험이냐에 따라서  잘못하면 10원도 못받는 경우가 최악의 경우에는 생길수도 있죠. 그래서 보험을 가입하실 땐 전문가와 꼭 상의해서 준비하시라는 말씀을 항상 드리는 것입니다.

<이진선 / 앵커>
오늘은 평생을 보장 받을수 있다고 믿고 있는 보험! 제대로 보장 받는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그 전에 가족 보험의 점검을 의뢰한 사연을 준비했습니다. 음성으로 먼저 만나 보시죠.

#시청자 사연
안녕하세요 40대 주부인데요. 어머니가 2년 전에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어요. 큰언니도 똑같은 암 진단을 받아서 저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했더니 갑상선 초기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갑상선암은 치료도 잘되고 위험하지 않다는 얘기들도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막상 우리 가족 모두가 이런 일을 당하니까 정말 무섭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셋이 똑같은 암에 걸렸는데 보상받은 보험금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제가 초기에 발견돼서 그런 건지 궁금하고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리 딸 앞으로도 갑상선암 보장 보험을 넣어놨는데 보험금 잘 받을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진선 / 앵커>
40대 주부의 사연입니다. 본인과 엄마 큰언니까지 모계쪽으로 세분이 갑상선암에 걸리신 사연인데요. 참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이런 경우도 있군요. 한전문가님 이런 경우 많이 있나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네 저희는 많은 분들을 상담을 하니까 이런 경우 종종 보게 됩니다. 제가 보기에도 안타까운 사연인데요. 저희가 얼마전에 가족력에 대한 내용으로 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가족력으로 많이들 진단 받는 질환이 암입니다. 당뇨나 뇌나 심장 질환도 있지만 특히 암은 내 가족 중 누군가 걸렸다 싶으면 자녀, 형제들도 비슷한 암을 진단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사연주신 시청자분처럼 갑상선암 같은 경우 모계쪽으로 가족력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진선 / 앵커>
암을 진단 받는 것도 많이 답답하시고, 힘드셨을텐데 보험으로 제대로 보장도 받지 못한다면 엎친데 덮친 격이겠어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그렇죠, 아플 때 걱정없이 치료 받고, 좋은 음식 먹으려고 미리미리 보험을 들어두는 건데 막상 아파서 보험금을 청구하니까 남들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받으면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오늘 시청자님도 마찬가집니다. 사전에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어머니와 언니 분은 보험금을 제대로 받으셨는데 시청자님은 아주 소액만 받으신 거죠. 오늘은 내 암보험금 제대로 알기, 더불어 똑똑하게 암 보험금을 챙기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진선 / 앵커>
네, 그렇군요. 우선은 이 가정의 보장내용부터 살펴보고 이야기를 이어나가겠습니다. 가족 보장성 보험 합계 보장성보험료 449,200원입니다.

<왕태호 / 보험분석 컨설턴트>
갑상선암이란 것이 암 발생률로 보면 1위를 차지하는 암입니다. 발생도 많이 되는 암이지만 의학기술로 조기에 발견되고 완치율도 높은 암이지요. /사연에도 말씀하셨지만 착한 암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갑상선암도 암입니다. 이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도 물론 있습니다. 아무리 완치률이 높은 암이라 할지라도 걸리신 분들은 우리가 상상할수 없는 공포를 느끼실겁니다. 그래서 조기 검진도 필요하구요. 치료과정동안 치료에 전념할수 있게 경제적인면도 지원이 되어야 겠지요. 그래서 보험이 필요한 이유이고요.

<이진선 / 앵커>
그럼 시청자님의 보장내용부터 살펴볼까요?

<추연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현재 시청자분은 총 3건에 보험료는 35만원 가량 납입하고 있습니다. 보장내용은 사망시 9천만원, 암 3천만원, 뇌출혈과 심근경색이 각각 3천만원씩 보장되며 실손보험이 있습니다. 화면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3대 진단비는 모두 80세 만기로 구성되어 있구요. 생명보험사에 보장내용이 치우쳐서 뇌와 심장쪽 보장은 다소 범위가 좁은 걸로 되어 있습니다. 아마 시청자님은 갑상선암을 진단 받으셨을 때 저 화면에 있는대로 3천만원을 전부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셨겠죠.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진선 / 앵커>
시청자님 사연에 보면 엄마,언니,시청자님 보장금액에 차이가 난다고 하셨잖아요. 지금 보장 내용을 보니까 암진단금이 3천만원이 있는데 어떤 보험금이 차이가 난다는 말씀인가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화면으로 시청자님 어머니와 언니의 보장내용을 준비했습니다. 암진단금은 세분의 보장 금액이 다 3천만원으로 되어있죠? 그럼 같은 갑상선암이라면 다 같이 3천만원의 보험금이 나와야겠죠? 근데 왜 시청자님의 암진단금만 작게 나왔을까요? 자 문제는 가입시기입니다.

<이진선 / 앵커>
가입시기요?? 가입시기가 다른데 왜 보험금이 달라지나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갑상선암이란 것이 일반암으로 지급되던 시기를 보실려면 2004년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원래 갑상선암이란 것은 일반암이었어요. 그러나 암발생 1위에 올라서고 보험사에서 보험금 지급율이 높아져 손해율이 올라가니까 최종 2004년도에는 모든 보험사에서 갑상선암은 일반암에서 퇴출 소액암으로 편입시켰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모든 보험사에서 갑상선암은 소액암으로 분류되고 가입금액의 10~20%밖에는 지급받지를 못합니다.

시청자님의 어머니와 언니는 보험 가입시기가 어머니는 2001년도, 언니는 2003년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와 언니는 갑상선암을 일반암으로 지급을 받아 3천만원을 받으셨고, 시청자님은 보험가입시기가 2010년도 이기 때문에 소액암으로 분류되어 300만원밖에 지급을 못받으신겁니다.

<이진선 / 앵커>
네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이 사실을 가입할 당시는 모르셨을까요?

<추연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아마 설계사가 설명을 했는데 그때는 꼼꼼히 안 보셔서 기억을 못 하실수도 있고요. 아님 모든 보험사가 다 소액암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더 자세히 설명을 안 했을수도 있죠. 어쨌던 미리미리 가입을 하셨다면 어머님이나 언니처럼 보장을 다 받을수 있었는데 안타까운 일인거죠.

<이진선 / 앵커>
그렇네요. 예전 보험이 좋다는 말을 여기에서 느끼게 되네요. 지금 사연의 경우 “가입시기에 따라서 지급을 적게 받을수 있는 경우이고  이런 경우 말고 다른 이유로 또 남들보다 똑같은 금액내고 보장을 적게 받는 경우 또 있을까요?

<왕태호 / 보험분석 컨설턴트>
네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자료를 하나 준비 했는데요. 똑같은 질병인데도 가입한 회사에 따라서 보장 받는 금액이 달라지는 예를 준비했습니다.

화면에 보시는 것과 같이 암보험 제대로 받는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A,B,C보험사에 똑같이 암진단금 3천만원을 가입을 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지금보시는 표는 현재 기준입니다. 지금 현재 시점에서 암진단금 3천만원을 가입했을 때입니다. 똑같이 암 진단금 3천만원이지만 어떤 암에 걸리느냐에 따라 보험금 액수가 달라지죠?

갑상선암의 경우 A,B,C 보험사 모두 3000만원의 10%인 300만원을 지급합니다. 표에 나와있는 3개 보험사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보험사들은 이제 갑상선암은 소액암으로 분류해서 암 보험금의 10~20%만 지급합니다.

그러나 유방암과 자궁암, 전립선암과 같은 남녀 생식기 암은 회사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생명보험사는 300만원, B,C의 손해보험사는 3,000만원을 지급합니다. 그리고 대장점막내암은 A생명보험사는 300만원, B손해보험사도 300만원, C손해보험사는 B와 같은 손해보험사인데도 3000만원을 지급합니다. 이렇듯이 생보사냐 아님 손보사냐, 어떤 보험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보험금은 10배정도 차이가 나는것이죠. 만일 방송을 보시는 시청자님들께서 지금 암보험을 가입하신다고 생각하시면 A,B,C어느 보험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당연히 C손해보험사를 선택하시겠죠...

<추연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앞서 어느 보험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른 결과를 말씀해 주셨는데 제가 지금 설명해드릴 내용은 같은 암이라도 내가 어떤 특약을 준비했느냐에 따라 보장 받을수 있는 금액이 달라진다는 내용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위암을 진단받았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위암은 위의 어느 부위에 암이 발생했느냐에 따라서 위를 전부 절제 하는 위 전절제술을 하기도 합니다. 식도에 가까운곳에 발생하면 위 전절제를 하고 대장쪽에 가까우면 부분절제를하지요. 위 전절제를 했다고 가정을 한다면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은 보장내용에 따라서 보장 금액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보겠습니다.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은 암진단비나 수술비 항암방사선 같은 특약이 같음에도 질병후유장해라는 특약 한 개 차이로 총 지급받는 금액에서 1500만원 차이가 납니다.

<이진선 / 앵커>
질병후유장해에서도 위절제수술에 대한 보험금을 지급하나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질병후유장해라는 특약은 여러번 방송때 마다 말씀드리는 특약이기도 합니다. 인체 머리부터 발끝까지 질병으로 인한 후유장해 발생시 부위별로 계속적으로 지급하는 특약입니다. 예를 들면 손가락부터 시력, 청력은 물론 장기 수술에 대한 부위까지 보장을 해줍니다. 질병후유장해에서는 위를 모두 절제한 경우에도 몸에 장해가 남는다고 판단해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거죠. B라는 사람이 위 전절제를 할 경우 질병후유장해 50%인정을 받기 때문에 가입금액 3000만원에서 50%인 1500만원을 지급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총 금액 5300만원을 지급 받을수 있는것이지요.

<이진선 / 앵커>
암을 진단 받았을 때 암 진단금만 딱 나오는 게 아니고, 내가 가입한 수술이나 입원비 특약에 따라서 보험금이 추가로 나오기도 하네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암이라는 질병에 가입 가능한 특약들은 보통 암진단비,암수술비,암입원비,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 방사선 조사량이 얼마인가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5000rad 이상이면 생명보험 수술특약(1~5종)에서 3종에 해당되는 수술비를 받을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암인 경우 절개를 해야만 수술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에도 수술비가 지급될수 있으니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수술비 3종 50만원까지 포함하면 총 지급받는 금액은 5350만원이 되는 것이죠.

<추연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그리고 한가지 더 갑상선암의 경우 치료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약을 투약함으로써 방사선 치료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을 방사선요오드 치료법이라고 하는데 약물 속에 방사선을 방출하는 특징이 있지요. 많은 용량을 투여하면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이 치료방법은 일반적인 방사선치료와는 다른방식이지만 항암방사선치료비라는 특약에서 치료비가 지급됩니다.

<이진선 / 앵커>
방사선치료를 따로 하는게 아니라 약을 먹어도 방사선치료 보험금이 나온다는 거죠?

<추연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그렇죠 방사선요오드치료법일 땐 가능합니다. 항암방사선치료비라는 특약이 있는분들은 단지 약만 먹는건데, 방사선치료방법과 다르니까 보험금지급 안되겠지라고 청구 안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꼭 한번 확인하시고 청구를 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왕태호 / 보험분석 컨설턴트>
오늘 암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암이란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무수히 많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치료방법도 많이 있습니다. 폐암 같은 경우 전이가 제일 먼저 되는 곳이 뇌입니다. 동맥이 이어져 있어서 전이가 잘되죠. 그러면 뇌종양이 발생하는데 예전엔 뇌 종양이 발생하면 개두술을 시행했죠. 머리를 열어서 수술하는 방법입니다. 근데 머리는 우리 몸을 관장하는 신경들이 모두 모여 있는 곳이라 잘못 건드리면 몸 전체에서 후유증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요즘 많이 하는 치료법이 감마나이프라는 수술법이 있습니다. 앵커님 들어보셨나요?

<이진선 / 앵커>
아뇨 처음 듣는 것 같은데요.

<왕태호 / 보험분석 컨설턴트>
감마나이프라는 치료법은 방사선치료법의 일종인데 201개의 감마선을 종양에 직접 조사해서 태우는 방법입니다.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방사선으로 뇌수술을 하는 거예요. 쉽게 말씀드리면 돋보기 있죠 햇빛을 모아서 종이를 태우잖아요 같은 방식입니다. 에너지를 가진 감마선을 암이 있는 부위에 쏘는 거죠. 이 치료법의 단점은 움직이는 장기에는 사용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뇌 부위에 주로 이용하죠. 이런 첨단 치료법도 암수술비에서 수술비가 지급됩니다. 꼭 칼로 수술을 해야 수술비가 지급되는건 아니란 말입니다.

<이진선 / 앵커>
우리가 보험은 가입하지만 몰라서 청구 못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아요. 약관 같은 것도 꼼꼼이 챙겨볼 필요도 있겠습니다. 우리의 권리니까 우리가 챙겨야 겠죠..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암이라는 질병에 가입 가능한 특약들은 보통 암진단비, 암수술비, 암입원비,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같은 것이 있다고 위에서 말씀 드렸습니다만, 그중에서 암 수술은 사실 환자의 나이와 부위, 또는 암의 진행정도에 따라서 수술을 할 수도 안 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는 거의 대부분 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이 특약은 보험사 대부분 1회 지급으로 끝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금액을 가입해 놓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최대 500만원까지 지급하는 회사가 있으니 이런 보험사 특약을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암진단비가 보험료가 워낙 비싸니까 이런 특약들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진단비보다 저렴하게 필요한 자금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추연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제가 상담하면서 자주 드리는 질문이 있습니다. 만일 암에 걸리신다면 어디서 치료 받고 싶으세요?라고 질문드리는데 10에 9명은 서울에 있는 큰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싶다고들 하십니다. 지방에 계신분들도 그런 생각을 많이 가지십니다. 실제로 암에 걸리면 병원비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실손이나 건강보험에서 대부분 해결할 수 있는데요. 막상 큰돈이 드는 부분은 생활비, 그리고 서울 병원에 가는 차비, 숙박비 등입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럴 거 같아요 이런 것들은 보장이 따로 되는 게 아니라 사비로 해결해야 하잖아요

<추연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항암이나 방사선치료 받으실때에는 6번이상 일정주기로 병원에 가셔야 하는데 교통비며 체류비 같은것도 많이 필요하십니다. 이런 것까지 의료실비에서 보상해주진 않으니까요. 그래서 최대한 경제적으로 도움될수 있도록 특약들은 잘 구성해서 이용하는 방법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왕태호 / 보험분석 컨설턴트>
그 다음 암 입원비라는 특약이 있습니다. 이 특약은 암의 직접적인 치료로 입원했을 때 지급하는 입원비입니다. 만일 환자가 암 수술을 했다면 며칠에서 경우에 따라 몇 주까지 입원 할 수도 있죠! 근데, 항암을 받는 경우라면 사실 요즘엔 대학병원도 당일 아님 1박2일 정도로 끝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입원비는 4일째부터가 아닌 첫날부터 지급하는 특약으로 가입하셔야 유리하십니다. 4일부터 지급받는다면 현재 의료상황으로 볼 때 그리 활용도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암직접치료입원일당이란 말 그대로 암을 직접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입원했을때만 지급됩니다. 암 치료후 요양 목적이나 다른 이유로 입원 했을때는 지급 안되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진선 / 앵커>
네 우리가 암 같은 경우 진단비 크기나 범위를 많이 얘기 했는데 그 외에도 중요한 특약들이 많이 있군요. 꼼꼼하게 잘 따져서 가입하셔야 겠어요. 우리 전문가님들은 많은 분들을 상담 하시잖아요. 그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보험금 지급 사례가 있나요? 보험을 잘 준비하셔서 혜택을 잘 받은경우나 아님 그 반대의 경우라던지..

<추연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제가 상담한 분의 사례를 한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25살 미혼 여성분이셨는데 미용실에서 근무하시던 분이셨어요. 근데 어린나이에 안타깝게도 위암 초기 진단을 받으셨어요. 처음에 진단받고나서 엄청나게 힘들어 했던걸로 기억됩니다. 나이도 아직 어린데 암이라니 얼마나 무서웠겠어요. 다행이 초기라 그리 위험하지도 않았고 치료도 잘 끝났습니다. 그런데. 이 분 암보험금으로 1억원을 받으셨어요, 엄마가 가입해놓은 것과 본인이 가입해 놓은 거 합쳐서 말이죠. 1억 상당한 금액이죠! 근데 문제는 이 1억이 이 분에게는 독이 되었어요. 어린나이에 갑자기 큰 돈이 생기니 직장도 그만두고 보상심리라고 할까요? 소비가 계속 늘어나 1년만에 1억을 다 써 버린거예요.

<이진선 / 앵커>
네? 1년만에 1억을요? 그 돈이 어떤 돈인데….

<추연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문제는 그 다음부터죠. 위암이라 사실 먹는거 엄청나게 조절해야 하잖아요. 근데 암 걸리기 전과 같이 생활하고 몸관리 안하니까 암이 재발했어요. 모두들 아시지만 일반적인 암보험은 암이 걸리시면 1회한으로 지급이 끝납니다. 보험으로 더 이상 받을 돈이 없다는 뜻이죠. 이미 지급받은 1억은 다 써버렸으니 경제적 고통은 모두 가족들 몫이 되어버렸죠.

<이진선 / 앵커>
와 “세상에 이런일이” 군요. 우리가 암진단비를 합리적으로 준비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보험금을 많이 받았다고 해서 다 좋은 것 만도 아니고 합리적으로 쓰는 방법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저도 실제 사례 한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7년쯤 전인가 암으로 입원하신 분의 병문안을 가서 실제로 목격한 사연인데요, 암병동 한 쪽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어머님이 암에 걸려서 입원해 있는데, 자녀와 며느리가 모여 있었습니다. 어머님은 병원에서 계속 치료받기를 원하는데 자녀들은 퇴원하자는 주장을 하는 가운데 어머님이 자식을 잘못 키웠다며 고래고래 호통치고 있었습니다. 바로 병원비때문인데요.. 이 분은 어머님 명의의 보험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이런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분 어머님이 이토록 화가 많이 나신 까닭 가운데 한 가지는 바로 옆 환자는 자식들이 맛난 음식도 사오며 오래동안 치료 받고 싶은만큼 편하게 받으라는 말 때문인데요, 옆에 환자분은 보험금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 분이셨어요. 현실에서는 갑작스레 아팠을 때 경제적 여유에 따라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헤프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진선 / 앵커>
오늘 우리가 몰랐던 보험에 대한 얘기들 많이 나누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시청자님 사연으로 돌아가서 같은 암진단금을 가입했다고 해서 같은 금액이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좋은 보험들, 좋은 특약들 없어지기 전에 미리미리 가입해두는 것 그리고 더 중요한 것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잘 가입하는게 중요하다는걸 또 한번 아셨죠.. 그럼 시청자님은 암 보장을 조정할 수 없을까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음성사연으로 왜 보험금이 각각 다르게 나왔는지 여쭤보셨죠. 시청자님이 가입하신 보험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했지만 이미 암을 진단 받은 뒤라서 플랜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아직 건강한 따님 보험을 점검해보고, 문제가 있다면 해결해나가는 플랜을 제시해야 할 거 같습니다.

<이진선 / 앵커>
따님 보험 현황 살펴보죠.

<왕태호 / 보험분석 컨설턴트>
네 조금 걱정하실 상황이네요. 화면에서 보는것과 같이 CI 종신보험 1건과 실비보험 가입중이신데 그중 이 CI보험은 최근에 어린이 보험 만기가 되어 새로 가입하신 상품입니다. 이제는 우리 시청자분들도 CI 보험에 대해서는 다들 알고 계시죠? 중대한질병이나 중대한 수술, 말기 간질환, 말기 폐 질환등등 보험사에서 규정한 기준에 부합되어야만 주계약 금액을 선지급해주는 상품입니다. 암같은 경우도 일반암 기준으로 지급은 됩니다만 유방암이나 남녀생식기암 같은 경우 100% 지급을 받지 못하십니다.

<추연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시청자님께서 갑상선암이라 그런 가족력 걱정을 하시는 걸 잘 압니다만  갑상선 암은 이제 모든 보험사 상품에서 소액암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할수 없네요. 그러나  유방암이나 생식기암도 여성 암발생률이 높은 암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일반암으로 지급받을수 있는 보험으로 준비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현재 생명보험사에서는 대부분 뇌혈관 질환 중 뇌출혈만 보장되고, 심장질환도 급성심근경색증만 보장되는 것처럼 보장범위가 축소되어 있으니, 좀 더 범위가 넓은 뇌혈관질환진단비와 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를 준비하시는게 따님에게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그래서 보장범위를 넓히고 보험료를 줄이는 방법을 마련했습니다. 유방 및 생식기암의 경우 가입금액의 20%만 지급받던 기존 보장을 100% 보장되는 일반암 기준이 제일 넓은 회사로 암진단금 3천만원 준비해 드렸구요. 뇌질환도 범위가 좁은 뇌출혈이 아니라 가장 범위가 넓은 뇌혈관질환진단비 2천만원, 심장질환도 범위가 좁은 급성심근경색이 아니라 심장관련 가장 범위가 넓은 허혈성심장질환진단비로만 2천만원을 100세만기 비갱신으로 준비했습니다. 여기에 상해후유장애와 질병후유장해까지 포함하였습니다. 이런 결과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어린이보험을 활용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보험료가 궁금하시죠 실비 포함해서 기존에는 보험료가 131,700원 이었는데 플랜후에는 101,000원이 되었습니다. 보장은 범위와 크기가 늘어났는데 보험료는 오히려 3만원정도 줄었습니다. 그리고 따님은 40세 되는 시점에 암3천만원, 뇌졸중3천만원, 급성심근경색3천만원을 추가로 개시할수 있겠끔 예약을 걸어 두었습니다. 그럼 40세가되시면 암은 기존 진단금 포함해서 5천만원,뇌질환과 심장질환도 5천만원이 됩니다. 물론 예약이라 그때가서 개시하셔도 되고 안하셔도 되고, 개시하신다면 그 때가서 추가되는 보험료는 내시면 됩니다. 현재는 예약만 걸어 놓는거니까 부담되실 일은 없습니다. 이쯤되어야 평생을 가져갈수 있는 보험이라고 할수 있겠죠.

<이진선 / 앵커>
역시 전문가님들 손을 거치니까 새로운 보장이 만들어지네요. 보장의 범위도 넓어지고 보험료도 줄었네요. 시청자님 보고 계신가요? 이제 좀 안심되시나요? 이 정도면 따님이 평생 믿고 가져갈수 있는 보험되겠죠!

네 오늘 많은 얘기들 나누어봤는데요. 보장금액이 같다고 똑같은 보험이 아니고 어떤 보험사의 어떤 상품을 가입하느냐에 따라서 보장금액은 많이 차이 날수 있다는거 다시 한번 명심하셔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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