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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피커 시장 선점 놓고, 포털 vs 통신 ‘격돌’

SBS Biz 이광호
입력2017.11.07 20:43
수정2017.11.07 21:41

<앵커>
스피커가 단순히 음악감상용인 시대는 지났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들어가면서 스피커가 가전제품과 스마트폰까지 제어할 수 있게 됐는데요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을 선점하기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광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을 서비스하는 업체가 내놓은 인공지능 스피커입니다.

[기자 : 동기들한테 오늘 저녁 뭐 먹을 거냐고 카톡 보내줘.]

[카카오미니 : '동기들'에 오늘 저녁 뭐 먹을 거냐고 메시지를 보낼까요?]

[기자 : 응.]

[카카오미니 : 동기들에 메시지를 전송했어요.]

이렇게 스피커를 통해 메시지도 보낼 수 있고, 국내 최대 음원서비스 업체와도 서비스가 연동됩니다.

이에 힘입어 이 스피커는 출시된 지 9분만에 1만5000대가 모두 팔렸습니다.

[김요한 / 카카오 매니저 : 향후 택시 호출, 그리고 음식 주문, 그리고 장보기 등의 생활밀착형 기능들이 업데이트될 예정이고요. 그 외에도 번역, 금융이나 사물인터넷 영역에서의 다양한 기능들이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국내 검색엔진 대부분을 차지한 포털회사도 최근 외국어 번역 기능 등을 담아 인공지능 스피커를 출시했습니다.

이처럼 국내 통신사 두 곳과 포털회사 두 곳이 인공지능 스피커를 내놨고, 나머지 통신사 한 곳도 연말쯤 인공지능 스피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을 놓고, 통신사와 포털회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장준혁 /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 궁극적으로는 이런 인공지능 스피커로 하여금 우리가 가장 많이 얻고 싶은 서비스는 정보 검색이라서, 추후에는 포털 업체들이 만든 인공지능 스피커가 강점을 가져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에 삼성이나 LG등 제조기술을 가진 대기업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어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을 겨냥한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SBSCNBC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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