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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미국증시, '비이성적 과열'수준으로 고평가

SBS Biz 아시아속보
입력2017.11.01 10:16
수정2017.11.01 10:16

31일(현지시간) 노무라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미국증시의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되어 있다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은 노벨수상자이며 예일대 교수인 로버트 쉴러가 고안한 CAPE ratio를 인용해, 현재 S&P500의 CAPE ratio는 31.43배로서 이는 그린스펀 전 연준의장이 1996년 증시 거품을 두고 발언했던 '비이성적 과열'수준이라고 덧붙였다.

CAPR ratio는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Cyclically Adjusted Price-Earings Raio)로서 S&P500의 현재 수준을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10년 평균 수익으로 나눈 수치이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쉴러교수의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이 현재보다 높았던 때는 지난 1929년 대공황과 닷컴 버블이 발생하기 전인 1990년 말 두번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증시가 상승함에 따라 전통적으로 증시를 평가하는 S&P500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재 12개월 예상 PER는 17.9배로서 지난 5년 평균 15.6배와 10년 평균 14.1배 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편 로비트 쉴러교수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증시가 비싼 것으로 생각되지만, 투자자들에 주식 매도를 권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미국증시 이외에 해외증시로 투자를 분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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