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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가 젊어졌다'…신세계百 "모피매출, 40대가 1위"

SBS Biz 이한승
입력2017.10.30 07:23
수정2017.10.30 07:24

80~90년대 복부인 패션의 대표주자였던 모피를 이제 50~60대보다 30~40대가 더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이상의 모피매출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30~40대 매출은 매년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40대(29.8%)가 50대(26%) 매출을 넘어서며 매출구성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20대 여성 매출 역시 꾸준히 늘면서, 모피를 구매하는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는 핑크나 코발트 블루 등 과거보다 화려해지고 조끼형 모피 등 스타일도 다양해진 모피가 등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과거 모피가 평균 500만~600만원대였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150만원대 중저가 제품도 출시되는 등 200만~300만원대가 주를 이루며 가격 문턱이 낮아진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지난해 원피가격이 최저점을 찍으며 스타일에 중점을 둔 '나우니스', '르보', '안나리사' 등 젊은 감성의 신규 모피 브랜드들의 론칭도 크게 영향을 끼친 것을 보입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2일까지 강남점에서 진도, 동우, 윤진모피 등 대표 모피 브랜드는 물론 사바띠에, 케티랭, 나우니스, 르보, 안나리사 등 캐주얼 모피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모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트렌디 모피 페어'를 진행합니다.

임채용 신세계백화점 여성클래식팀장은 "모피 제품의 색상, 디자인 등이 점점 다양해져 과거 중년 사모님의 비싼 외투라는 인식에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외투로 변신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클래식 모피 브랜드보다 감각적인 캐주얼 모피 브랜드를 다양하게 선보여 젊은 여성고객 수요 잡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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