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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네이버에서 350억원 투자 유치"

SBS Biz 이한승
입력2017.10.30 06:34
수정2017.10.30 06:46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네이버로부터 35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신주 인수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과 소상공인 지원 분야에서 양사 간 협력이 더욱 긴밀해 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네이버로부터의 이번 투자를 음성인식 비서 기능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과 자율주행 로봇 기술 등 미래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강화하는 데 집중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초부터 자체 AI 프로젝트 '배민데이빗'을 가동하는 등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네이버 측은 "인공지능 비서, 스피커 등 이용자 경험에서 음식 배달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로 글로벌 IT 기업들도 적극 투자 중인 분야"라며 "네이버의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과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네이버 클로바'의 파트너이기도 한 우아한형제들은 이미 지난 해부터 네이버의 '아미카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양사 간 음식 주문 및 배달 관련 분야 협력 작업을 꾸준히 진척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네이버에서도 음식점과 연계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만큼, 배달의민족과의 협력을 통해 추후 자영업자 분들이 추가적인 부담 없이 사업에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의 누적 투자금액은 이번 네이버의 투 유치로 총 1463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0년 배달의민족 창업 이래, 지난 2014년 골드만삭스로부터 400억원, 지난해 아시아 최대 투자펀드 힐하우스캐피탈로부터 570억원 등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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