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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고양에 수납전문점 오픈…이케아 고양점 견제

SBS Biz 이한승
입력2017.10.26 06:47
수정2017.10.26 06:47

이마트가 스타필드 고양에 국내 최초 수납용품 전문점을 오픈하며 이케아 고양점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마트는 오늘(26일) 스타필드 고양에 효율적인 공간정리가 필요한 20~30대 1~2인 가구를 주 고객층으로 하는 카테고리 킬러형 수납 전문점 '라이프 컨테이너'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라이프컨테이너는 이마트 평균 수납용품 매장의 4배에 달하는 241평(777㎡) 규모로, 이마트 수납매장과 비교해 70% 상품을 늘려 3500여종의 수납 전문 상품을 구비해 한 곳에서 비교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공간으로 꾸민 것이 특징입니다.

아울러 기존 이마트와 진열 방식이나 상품 측면에서 차별화를 시도한 것도 눈에 띕니다.

우선, 효과적인 수납을 예시로 보여주기 위해 모형 주거공간을 도입하는 등 기존 상품 중심 진열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공간별 수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설명입니다.

또 한국 주거형태에 맞춰 제작한 한국형 수납용품을 선보이는 등 상품 자체에도 변화를 줬습니다.



이외에도 사이즈, 소재, 디자인 및 금액 측면에서 폭넓은 상품을 마련해 소비자 선택권을 늘리고, CURVER(커버, 네덜란드), Décor (데코, 호주) 등 해외 우수 생활용품 브랜드를 선보인다고 이마트는 밝혔습니다.

이마트는 상품 중심으로 판매하는 기존 유통업체와 달리, 소비자가 생활하는 공간에 주목하고 공간별 수납솔루션을 제안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매장 구성을 옷정리·욕실·주방·오피스·키즈 등 수납 필요성이 높은 공간을 중심으로 맞춤형 상품들로 존(Zone)을 구성하고, 수납 전문 자격증을 가진 전문 컨설턴트를 배치했습니다.

아울러 상품수도 현재 이마트보다 70% 가량 많은 3500종을 선보이는데, 내년 상반기까지 5000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19일 스타필드 고양 인근에 이케아 고양점이 오픈하면서 가구 및 생활용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이마트가 국내 최초로 수납용품 전문점의 문을 열며 이케아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혜선 이마트 리빙담당 상무는 "다년 간의 고객 분석과 시장 분석을 토대로 공간 활용도를 개선시키는 수납상품에 대한 국내의 시장 전망이 밝다고 판단했다"며 "주거비용 상승과 1인가구 증가 등 공간 활용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커지는 만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수납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홈퍼니싱 전문점과 구분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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