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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집회 그 후 1년…경제적 성과로 ‘촛불’에 답해야

SBS Biz 송태희
입력2017.10.25 20:36
수정2017.10.25 21:26

<앵커>
이번 주말이면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 집회가 열린 지 1년을 맞습니다.

1년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만, 아직 그 변화는 진행중입니다.

송태희 기자가 촛불집회 1년의 의미와 과제를 짚어 보았습니다.

<기자>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과 승마지원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지난해 10월 마지막 주말, 시민들은 촛불을 들었습니다.

권력의 정당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문화융성을 통해 창조경제를 만들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은 뿌리째 흔들였습니다.

창조경제는 커녕 결국 과거 개발독재 시절 정경 유착으로 돌아갔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정치적 민주주의와 경제 운영의 공정성이 무너졌다는 분노로 촛불은 더 커졌습니다.

이어진 탄핵과 대통령 선거로 대한민국은 숨가쁘게 뛰었습니다.

스스로를 촛불 정부로 부르는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을 사실상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진행중입니다.

[김현우 / 학생 인천광역시 연희동 : 취업비리가 늘면서 공부할 의욕도 떨어지고요. 정부가 좀더 공정한 사회를 위해 노력해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양한 요구도 함께 분출되고 있습니다.

[윤진이 / 주부 경기도 고양시 : 저도 아이 크면 어린이집 맡기고 다시 일해야 하는데 어린이집 구하기도 힘들고…]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고, 최저임금을 대폭 높이는 등 사람중심 경제의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적폐청산에 대한 피로감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김동찬 / 경기도 광명시 : 박근혜 정부 문제는 빨리 해결됐으면 합니다. 너무 끄는 것 같습니다. 적폐는, 해결할 것은 빨리 해결하면 좋겠습니다.]

결국 문제는 경제적 성과입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교수 : 그동안 대책이 많이 나왔는데 이것이 성과가 나와야만 국민적 지지를 받고 적폐 청산이 동력을 받습니다. 그래서 경제적 성과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촛불을 든 시민도, 태극기를 든 시민도 바람은 하나입니다.

[김웅자 / 서울 남가좌동 : 없는 사람 잘 살게 해주면 좋죠. 더이상 바랄게 뭐 있어요. 안그래요?]

SBSCNBC 송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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