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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고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택배받는다

SBS Biz 김동우
입력2017.10.25 20:33
수정2017.10.25 21:25

<앵커>
무인비행체 '드론'의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영상 촬영뿐 아니라 재난 상황에서 구조 활동까지 한다고 하는데요

머지 않아 드론으로 배송된 택배를 아파트 베란다에서 받아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동우 기자입니다.

<기자>


무인 드론이 짐을 싣고 하늘로 날아 오릅니다.

이륙부터 배송, 귀환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하는 자율배송 드론입니다.

이 드론은 최대 10kg 택배도 배송이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무거운데요.

물건을 싣고도 최대 20km 이동이 가능합니다.

배를 타고 1시간 들어가야 하는 도서산간지역도 10분만에 배송이 가능한 겁니다.

[정훈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공학박사 : 전 과정이 자동으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고도같은 경우도 자동으로 산정하여 입력되기 때문에 어느 위치에 있건 배송이 자유롭게 (가능합니다.)]

현재 테스트단계에 있는 자율배송 드론은 시험운영을 거쳐 기술적·제도적 문제들을 보완한 후 실용화 단계에 들어갑니다.

위급한 상황에 긴급 배송이 필요할 경우 도서 산간 지역 등 물류 사각지대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다음달에는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해 실제 배송물을 시범 배송할 예정입니다.

현재 아마존과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은 음식이 식기전에 배송에 성공하는 등 물류서비스혁신을 위한 드론 배송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CJ대한통운과 롯데택배 등 물류업체들이 기술개발과 시범운영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KT는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무인 드론택배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위승복 /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항공과 사무관 : 드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선 크게 법제도와 기술적인 측면에서 더욱 더 발전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안정장치를 부착한 사업자에 대해서 일부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드론을 이용한 택배시스템 구축이 현실화되면서 기존 물류 환경 패러다임이 일대 변혁을 맞고 있습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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