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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격 차단 ‘보안 산업’…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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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7.10.12 10:15
수정2017.10.12 10:15

■ 경제와이드 이슈& '생활경제' - 출연 : 김영은 에반젤리스트

악성 소프트웨어의 위력과 범위가 커지다 보니, 이제는 세계적으로 정보 보안에 대한 자세가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사이버 범죄, 사이버 전쟁 이런 이야기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실제 우리 앞에 와있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공격들을 막아야 하는 보안 산업은 현재 어디까지 와 있는지, 오늘 펜타시큐리티의 김영은 매니저와 이야기 나눠보죠.

Q. 정보보안이라는 게 이제는 정말 중요한 의미가 됐어요?

네 그렇습니다. 이미 보안의 역사는 30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만큼, 확실히 그 범위도, 영향력도 커졌는데요.



과거에 사이버 보안은 회사 IT부서에서 다루는 소프트웨어의 일부분 정도였는데, 이제는 IoT기기도 생활화 되고, 모든 것이 인터넷과 뗄 레야 뗄 수 없는 세상이 되면서 국가 전체를 보호하는 중요한 위치가 됐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이다 보니 더 많이 연결된 사회를 보장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더 강력한 방어가 필요합니다.

이제 '사이버 보안'은 의료 장치, 생체학 정보 등을 보호 하는 것부터 자동차, 비행기, 군사 기술 뿐 아니라 전통적인 IT분야에 속하지 않던 다른 장치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보안산업이 현재 어떤 상황인지 우리나라 1세대 보안 전문가(보안업계리더)에게 자세히 들어보시죠.

[김덕수 / 펜타시큐리티 전무 : 사이버 시큐리티 보안분야는 사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뒤따라가는 형태로 발전 해왔습니다. 일반 대중들이 컴퓨터를 쓸 수 있게 된 80년대부터 시작해서 인터넷이 발전하고 컴퓨터들이 연결된 90년대를 지나면서 보안은 사실 그런 기술들이 부족한 부분들을 매워주는 형태로 발전을 해왔는데요. 최근에 IoT라는 키워드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있는 디바이스들, 기기들이 서로 연결되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요. 그만큼 기존의 IT기술들이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이 보안이 이젠 더 이상 IT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위한 기술, 혹은 방어책 보호대책이 아니라 생활 속에 보호 받기 위한 안전하게 생활하기 위한 기술로서 필요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세계적으로 정보 보안 지출이 올해는 864억 달러에 이르고, 2018년에는 93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을 정도로 그만큼 정보보안의 역할이 중요해 지고 이제 더 이상 사이버상의 여러 공격들을 외면하기는 힘든 상황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위상에 맞게 해당 보안기술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보니 보안산업이 계속 다양한 분야와 형태로 확장 하고, 당연히 새로운 보안방법이나, 새로운 보안 관련 법안들도 나타났습니다.

Q. 세계적으로 보안기술이 이렇게 중요해 졌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정보보안에 얼마나 대비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볼 수 있는 정보보안의 중요성에 비해서 우리나라의 보안에 대한 준비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전반적으로 정보보안산업에 대한 예산도 부족하게 책정되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 해당 정부 기관에서 좀 더 빠르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Q. 그럼 실제로 사회적으로 왜 정보보안이 중요한 건지 설명을 해주시죠.

실제로 이 정보보안의 공격, 사이버 공격은 단순히 내 집 컴퓨터가 해킹되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와 국가 보안에 치명적입니다.

경제적 측면으로는 취약한 사이버 보안 때문에 발생한 개인, 기업의 정보 유출 및 랜섬웨어 사고들이 국가 경제적인 손실로 이어집니다.

지난 5월 랜섬웨어 공격도 한 예인데요, 그 사건으로 150여 개국 23만개의 컴퓨터가 감염돼 병원 응급의료망도 공격당해 경제적으로 손실을 입었죠.

유엔무역개발회의에 따르면 2016년에 약 22조달러의 상품과 서비스가 인터넷 거래인 e커머스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이것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1%에 달할 정도인데 이렇게 인터넷 거래가 증가한 겁니다.

한 보안업체에서는 사이버 범죄로 지불하는 비용이 2019년까지 2조 1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신용카드회사가 범죄자한테 뺏기는 돈은 물론 이고 해당 고객을 잃게 되는 사건들도 이에 해당하는데요.

개인정보 침해사건이 발생하면 소송금액이외에 발생하는 경제적인 손실금액들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한 인터넷업체에서 수천만 건의 개인정보유출사고나 굴지 대기업 화학계열사의 원료대금 230억원이 증발 사고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국가안보적 측면으로 보면, 사이버 보안은 사이버 테러수준이 아니라 사이버전쟁의 문제로 확장되어서 국가과제가 되었습니다.

지난 다보스포럼에서 '주시해야 할 글로벌 위협’중의 하나로 사이버 위협이 꼽혔고, 글로벌 위협 2011 보고서에 따르면 보안 위협은 점차 커져 가는데 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며 그 심각성 역시 저평가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전세계적으로 위협이 되는 사이버 활동을 ‘사이버 절도, 사이버 스파이, 사이버 전쟁, 사이버 테러’로 나누었는데요,

사이버 절도의 경우에는 경제 활동이 IT 기술과 결합된 국가에서는 하나의 산업군으로 성장하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Q. 그럼 우리나라와 해외에서는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이스라엘, 미국의 경우는 정보보안을 국가 안보와 경제번영으로 인식하고 대응방법을 적극 모색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의 경우는 이집트를 제외한 아랍국가와 국경을 맞닿고 있다 보니 타국들 보다 더욱 정보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한 배경이 있지만, 이스라엘 외의 미국 등의 다른 국가의 경우 정보보안을 점점 중요한 국가 의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이지만, 그래도 변화가 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에는 ‘사이버 국방학과’라는 정보보안 인력을 교육하는 학과가 독립적으로 생기기도 했고요,

이 학과에 많은 지원자들이 해마다 몰리고 있는 걸 보면, 그만큼 정보보안에 사람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해당인력이 각광받는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하에 '사이버 안보비서관’을 신설해, 사이버테러를 가장 가까운 사안으로 두고 방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부분도 정보보안이 단순한 문제가 아닌, 큰 국가적인 아젠다가 되었다는 점을 실감케하는 대목입니다.

Q. 그럼 이런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앞으로 우리나라는 보안산업은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요?

네 말씀드린 데로, 산업 전반의 큰 변화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어떤 사이버 공격이 덮칠지 모르기 때문에, 달라진 인식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해당 업계들 간의 협업이 강조되야 합니다. 관련해서 보안전문기자의 말 들어 보시죠.

[김인순 / 전자신문 보안전문기자 :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보안업체나 정부가 서로 되게 긴밀하게 협력을 하고 있어요. 어떻게 보면 서로 경쟁을 하는 업체끼리도 국가의 보안과 자기 기업들의 보안을 위해서 서로 위협 정보를 공유하는 운동을 한다거나, 적과의 동침을 불사 하면서 자기네 고객을 보호하기위해서 나 혼자만 알고 있는 정보로는 고객을 다 보호할 수 가 없어요. 다른 기업이 알고 있는 정보도 나에게 오고 내가 알고 있는 정보도 다른 기업에게 주면서 서로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거에요. 보안기업들이 자기만 잘 먹고 잘살겠다가 아니라 우리가 다같이 힘을 모아서 우리 국가와 우리 기업의 보안수준을 높이자 이런 작업들을 하고 있는데, 국내기업들은 그런 점들이 사실 많이 부족해요. 그런 점들에 조금 더 신경을 쓰면서 그런 글로벌 기업들과 정보도 공유하고 같이 손잡고 나갈 수 있는 그런 열린 마인드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보안산업은 더 이상 소프트웨어 관리에 그치지 않습니다. 광대한 분야에 연결되다 보니 보안산업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 진 게 사실이고요. 국방 의제가 될 만큼 사이버 보안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때문에 이 점을 모두가 인지하고, 보안산업이 지금보다 많은 영역에서 활동을 할 수 있게 분위기를 조성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이버국방,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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