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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면 7080?…이번 추석엔 ‘90년대 복고’ 뜬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17.09.29 20:10
수정2017.09.29 21:05

<앵커>
7,80년대를 중심으로 했던 복고 열풍이 90년대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90년대 향수를 갖는 이들이 우리 사회의 허리가 되면서 이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명절은 특히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죠.

이광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년전 게임과 캐릭터로 가득한 오락실.

옛 추억의 한 장면 같은 이곳은, 하지만 현재 버젓이 인기를 끌고 있는 오락실입니다.

1990년대 향수를 갖고 있는 성인들이 주요 타깃입니다.

[민준희 / 서울시 영등포동 : 원래 오락실 여러 개 있었으니까 어릴 땐, 친구 중에 꼭 한 명은 오락실 집 아들도 있었죠. 명절 때는 사촌동생들 오면 친구들이랑 오락실 가서 동생들 게임도 시켜 주고…]

90년대를 어린 시절로 보낸 사람들은 추석에도 70, 80년대 윷놀이나 그네가 아니라 오락실에서 보낸 추억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추석은 특히 연휴가 길어서, 가족을 찾아가는 것 뿐 아니라 집 근처의 이런 곳에서 추억을 되살리려는 움직임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90년대 복고가 제품으로 등장한 경우도 있습니다.

한 음료 업체는 60~90년대 디자인을 활용한 레트로 상품을 내놨고 한 마트는 80~90년대 인기를 끌었던 과자를 모아 놓은 종합선물세트도 마련했습니다.

[이춘기 / 이마트 지원팀장 : 어릴 적에 종합과자 선물세트를 받았던 어린이들이 지금은 구매력있는 소비자가 되었기에 1980~90년대 가장 인기있던 감자칩과 초코칩 등 스낵 과자들을 종합해서 세트로 마련했습니다.]

20년 전 어린이들이 본격적인 소비자로 떠오르면서 복고의 타깃도 7080에서 90년대로 빠르게 옮겨 가고 있습니다.

SBSCNBC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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