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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기술주 약세, 전반적인 시장 조정 예고 조짐

SBS Biz 아시아속보
입력2017.09.27 11:10
수정2017.09.27 11:10

최근 기술주 약세는 이전과는 다르게 미 증시에 전반적인 조정을 예고하는 조짐일 수 있다고 경고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하이테크 스트레트지의 프레드 힉키 에디터는 25일(현지시간) 이메일을 통해 “FANG 주식의 이전 약세를 보면 회사마다 조정이 다르며 기술주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변하고 있다며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도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페이스북이 러시아 스캔들 조사에 협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25일 4.5% 급락했다. 또 21세기 폭스사가 산하의 FX 스트리밍 서비스에 더 많은 인벤토리를 추가한다는 발표 후 넷플릭스도 4.7% 급락했다. 또한 아이폰 슈퍼사이클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감이 커지면서, 애플 시총은 아이폰 신제품 발표 이후 약 500억달러를 잃었다.

힉키 에디터는 이는 근본적인 악재뿐 아니라 연방준비제도의 자산축소 계획 발표까지 겹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이 과거 양적 완화 계획을 발표했을 때 실행에 들어가기 전에 증시가 뛰었다”며 “지금은 그 반대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헤지펀드 투자 분석 도구인 켄쇼(Kensho)를 이용해 강세장 시작 한 달 동안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K)가 5% 이상 하락한 상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 3월 이후 기술주가 약했을 때는 일반적으로 시장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XLK가 한 달 사이 5% 이상 하락한 18차례 중 S&P500는17차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기술주 하락할 때 S&P500지수도 탄력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또 기술주와 함께 산업 및 소비재주 역시 S&P500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FANG의 상승폭은 각각 페이스북 42%, 아마존 25%, 넷플릭스 44%,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18% 상승해 S&P500지수의 12% 상승을 크게 웃돌았다.

힉키 에디터는 그러나 기술주 강세는 그 동안의 과다한 위험 감수가 시장 패턴이 바뀌면 역풍을 초래할 수 있는 경고임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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