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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바이오 혁신 포럼, “4차산업혁명 중심에서 혁신하라”

SBS Biz 김완진
입력2017.09.20 20:24
수정2017.09.20 21:29

<앵커>
4차 산업혁명이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제약, 바이오업계의 혁신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도약하기 위해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 접목이 필수라고 한 목소리를 냈는데요.

SBSCNBC 헬스케어비전 포럼을 김완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현재 한 개의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보통 10년에서 15년의 시간과 1조원 이상의 비용, 6000회 이상의 실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접목할 경우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얀센이나 화이자 같은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이미 신약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손영선 / 앱콘택 대표 : 임상 관련 데이터를 어떻게 공개를 하느냐, 어떻게 수집을 하고 프로세싱을 하고, 그런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필요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 결국 다른 말로 하면 인공지능에 의한 거죠.]

이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인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혁신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양승조 /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 제약산업은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4차산업혁명의 총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조업의 한계가 이르는 시점에서 볼 때 바이오 제약산업이야말로 우리 대한민국 미래의 동력 산업이고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국내 의료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이 접목돼야 할 것으로 강조됐습니다.

[이언 / 길병원 정밀의료 추진단장 : 의료 효율성은 인공지능으로 협업해서 해결할수 있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적의 비용으로 누구에게나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려면 인간의 머리로는 잘 계산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신약개발 역시 AI 기술 접목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인프라 지원도 뒷받침돼야 합니다.

[한용해 / 대웅제약 개발본부장 :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은 사기업에서 수용하기에는 엄청난 자원이나 투자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공적인 영역에서 인프라를 구축해준다면 사기업에서 신약개발 연구 과정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AI 기술을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관련 전문 인력 양성 역시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배영우 / 제약바이오협회 전문위원 : 인공지능을 툴로 신약개발을 하고 탐색을 하고 임상실험을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재가 양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혁신 전략을 논의한 이번 헬스케어 비전포럼은 오는 28일 밤 SBSCNBC에서 방송될 예정입니다.

SBSCNBC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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