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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번역으로 월 1,000만원 번다? 로펌의 20% 가격에 ‘법률번역’ 제공

SBS Biz 온라인 뉴스팀
입력2017.09.14 17:09
수정2017.09.14 17:09

국내 변호사 수의 급격한 증가로 연수입이 2,400만 원 이하인 변호사 수가 20%에 육박한 가운데 자택근무로 월 1,000만원을 버는 국내외 변호사들이 있다. 바로 법률번역 서비스 아이비포스 소속으로 직접 판결문, 계약서, 서면 등의 번역 업무를 수행하는 110여명의 프리랜스 변호사들이다.

아이비포스는 법무법인 율촌에서 미국변호사로 다년간 근무한 문성현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현재 100개 이상의 국내 대기업, 글로벌 기업 및 국내외 로펌을 위한 법률번역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연 100%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 회사의 올해 연 환산 매출은 15억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에는 국내 유명 엑셀러레이터의 투자제안도 거절한 바 있다.

아이비포스는 현재 법률번역 서비스와 더불어 300여명의 아이비리그 등 해외 명문대학 출신 프리랜서들이 금융, 의학, 공학 등 전공분야 번역을 행하는 전문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해외 법이 준거법인 계약서 작성 및 검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아이비포스는 국내 대형로펌 수준의 법률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국내 대형로펌의 20% 수준의 비용만 청구한다. 이러한 구조는 가상로펌의 형태로 프리랜서들이 업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임대료 등 로펌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고정적인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유지가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높은 수준의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의 영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번역사들의 노동과 지식에 대한 합당한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기에 실력이 뛰어난 변호사들의 영입이 가능했다. 또한 로펌 혹은 기업 법무팀에서 다년간 근무한 변호사들이 직접 번역을 행하기 때문에 법률 용어 및 문체의 정확한 법률번역이 가능하다.

로펌과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다는 이유로 퇴사하였거나 은퇴, 육아 등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변호사들이 주로 아이비포스에 프리랜서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 밀레니얼 변호사 중에는 현재 국내외 여러 도시를 옮겨 다니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디지털 노매드의 삶을 사는 이들도 다수 있다.

업무 성격에 따라서 기밀 유지를 요하는 작업의 경우에는 프리랜서가 아닌 4명의 소속 변호사가 직접 진행하고 있다.아이비포스는 유능한 인재 영입을 위해 일반적인 기업과는 차별화된 복지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은 탄력근무제를 통해 하루 중 4시간만 회사에 출근하여 업무를 진행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자택 등 각자 원하는 장소에서 자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일반적인 근무 개념을 탈피하여 직원들에게 자율성과 책임감을 부여하고 이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현재 아이비포스는 미국의 유명 공유 오피스 업체인 위워크의 삼성역점에 입주해 있으며, 직원들이 매년 최대 한 달간 해외 근무를 행할 수 있도록 현지 위워크 지점의 업무공간 및  항공권 구매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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