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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담] "보험료 줄이고, 부모님 노후를 대비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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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7.09.01 16:10
수정2017.09.01 16:10

■ 플랜100세 '재무상담'

<이진선 / 앵커>
시청자님 전화로 먼저 만나볼게요. 부모님의 노후를 걱정하는 따님의 사연인데요. 직장생활 시작하면서 보험을 알아봤는데, 보험료가 너무 많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셨다고 하는데, 전화연결로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볼게요.

시청자님 안녕하세요. 우선 취업하신거 먼저 축하드려요. 취업하고 나서 보험료가 많이 나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셨다구요.

<시청자>
네, 직장생활 하다보니까 다들 보험 두 세 개 정도는 가입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보험이 필요할 거 같아 가입을 알아보니까 부모님이 다 해두셨다고, 앞으로 이거 내면 된다고 하셔서 처음 알게 됐어요

<이진선 / 앵커>
그렇게 해서 확인해보니까 100만원이 넘는 보험료를 내고 계시던거군요.

<시청자>
네, 제 것만 해도 20만원 가까이 되고, 우리 집 5식구가 내는 보험료는 120만원이 넘더라구요.

<이진선 / 앵커>
120만원이요? 아무리 5식구라고 해도 너무 많다는 생각, 하실 수 밖에 없겠네요. 꼭 필요한 보험인지, 부족한 보장은 없는지, 플랜100세 전문가의 분석 기대해주시구요. 우선 가계부 점검부터 하고 전문가님들의 상담 진행해봐야 겠는데요~ 보내주신 가계부 내용 맞으시죠?

<시청자>
네 맞아요

<이재우 / 보험분석 컨설턴트>
보내주신 가계부 내용중에 450만원의 소득은 아버님이 혼자 버는 소득인거죠?

<시청자>
네~ 아버지 혼자 버는 거구요~ 연세가 50대니까, 곧 정년퇴직을 하실 텐데, 저축은 없고 보험료는 많이 나가니까 많이 걱정되더라구요~

<이재우 / 보험분석 컨설턴트>
아~ 그래서 보험료 부담이라도 줄이고자 시청자님이 직접 내려고 하셨는데, 부모님이 가입 해 둔게 있다, 이렇게 알려주신 거군요~

<시청자>
네~ 저도 이제 돈을 버니까 제건 제가 내야겠다고 생각해서 알아봤는데, 보험료도 비싸고, 보장은 제대로 받는건지도 모르겠구요. 저는 저보다 부모님 노후가 더 걱정 되더라구요~ 저축은 못하시고, 보험료만 잔뜩 내고 계시니까요~

<정영경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부모님은 저축이 없다고 걱정이 된다 하셨는데, 저축이나 연금이 없다고 말씀하시던가요?

<시청자>
네~ 일단, 매월 나가는 돈 중에 저축이나 연금은 없으신 상태구요. 2년 후 정도면 대출상환이 끝나는데, 그 때 50만원 정도로 노후자금을 대비할거다, 알아서 할거다 이런 말씀만 하시더라구요~

<정영경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자녀분들 걱정하실까봐, 알아서 할거다, 이렇게 말씀하셨나본데 아마 시청자님은 첫째 딸로서 책임감을 느끼시나봐요~ 우선 보험료를 줄이는 리모델링 필요해보이구요. 이렇게 보험료를 줄이게 되면 노후자금을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 그게 두 번째로 궁금하시겠어요~

<시청자>
네~ 저는 사실 부모님의 노후준비가 1순위로 궁금한데, 지금 당장은 돈이 없으니까, 보험정리 좀 해서 당장이라고 노후준비가 가능할 수 있게 도와주시면 좋겠어요~

<정영경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네~ 알겠습니다~ 일단 전반적인 상황은 점검을 다 했으니까, 방송 끝까지 보시면서 솔루션 확인해주세요~

<이진선 / 앵커>
네~ 5식구, 보험료로 127만원, 이렇게 비싼 보험료 때문에 저축은 하나도 못하게 계신 상황입니다. 부모님의 상황이 너무 걱정되신 시청자님 상담신청을 해주셨는데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해결방안은 어떻게 보고 정리 하실건지, 말씀해주신다면요~

<정찬우 / 듀얼라이프 머니코칭 센터 대표>
네~ 보장성 보험료 100만원 넘게 내는 가정, 너무나 많은데요. 아마 시청자님의 부모님도 그 중에 한 가정이라고 보여집니다. 일종의 저축으로 생각하고 보험을 가입하신 케이스라고 보여지는데요.

문제는 보장성 보험의 가입원칙만 지켜도 이런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시청자님 가정은 보험료도 많고, 가입하고 있는 건수도 많기 때문에 큰 틀에서 원칙을 먼저 정리하고, 원칙에 어긋나면 정리, 조정하는 과감한 결정을 하셔야 한다고 보구요.

두 번째는 부모님의 노후준비입니다. 어떤 부모님도 남들에게 또는 자녀들에게 노후를 의지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하지만 준비하지 않은 노후는 결국 주변 사람에게 의지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니까, 지금부터라도 부족한 노후준비를 함께 해 가시는게 좋겠습니다.

시청자님 가정의 문제점은 10대 자녀까지 가입한 종신보험, 정말 필요한가? 그리고 50대를 위한 최적의 노후준비는 어떤 건지, 이 두 가지를 해결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네~ 시청자님이 고민하고 계신 부모님의 노후준비를 할 수 있는 방법, 그 첫 번째로 보험의 리모델링을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영경 전문가님! 우선 가입하고 계신 보험, 현황을 먼저 정리하고 시작하죠~

<정영경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시청자님이 보내주신 보험은 총 15건의 보험을 가입중이구요. 127만1천원을 내고 계십니다. 이중 약 60만원의 보험료는 아버님의 보험이구요. 나머지 식구들이 약 62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가장인 아버지, 경제활동을 하고 계신 아버님께 보장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데요. 상담부분은 치료비가 아닌 사망보장 보험료를 내고 계십니다. 사망과 치료비의 밸런스를 맞추는게 중요해 보이구요.

나머지 가족들도 모두 종신보험을 치료비 보장보험으로 가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차이를 아셔야할 거 같아요. 종신보험은 생명보험사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인데요. 사망보장이 주목적인만큼 치료비 보장도 어느 정도 추가 가능하지만 주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보장에 대한 범위가 적습니다. 그 차이를 이해하고 플랜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구요.

현재 상태를 진단해 보자면, 보험료는 매우 많은데, 보장내용은 충분하지 못해 보인다는 겁니다. 성인병 등 질병보장에 포커스를 맞춘 플랜과 노후설계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네~ 저축은 못하고 있으니까, 노후설계가 필요하다는 진단에는 고개가 끄덕여지는데, 120만원이 넘는 보험료를 내는데도 불구하고, 보장이 충분치 못하다는 진단에는 의문점을 가질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이재우 전문가님~플랜100세 체크리스트 결과는 어떤가요?

<이재우 / 보험분석 컨설턴트>
플랜100세만의 보장분석 포인트로 설명드릴게요~ 8가지 항목을 비교분석해서 별점으로 시청자님의 보험상태를 평가해 드릴텐데요. 우리 시청자님의 가정은 총점 별점 2점을 드렸습니다.

우선 가장 큰 문제점으로 보험료를 꼽을 수 있죠. 월 소득은 450만원인데 보험료는 127만원 내고 계시네요. 실질적으론 323만원으로 생활하고 계신 것과 크게 다를 게 없어요. 자, 여기에 매달 나가는 고정지출이 있죠? 각종 생활비며 세금, 통신비, 관리비 등을 합치면 매달 200만원 넘는 큰돈이 고정적으로 나가는 겁니다. 그래서 매달 월급은 꼬박꼬박 받는데 여윳돈은 없는 거죠.

하지만 잘하신 점도 있습니다. 가족 분들 보험 대부분이 비갱신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인데요. 이 말인 즉슨, 실손을 제외한 보험료가 더 이상 오르지 않는다는 소립니다. 그래서 높은 점수를 드렸구요. 가족들 모두 실손보험을 갖고 있지만, 아버님만 회사 단체보험으로 실손보험을 갖고 계셔서 4점의 점수를 드렸습니다.

문제가 심각한건, 모든 식구들이 종신보험을 갖고, 치료비를 대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험료가 비싸다는 문제 뿐 아니라 진단비의 보장범위등 차이점이 많으니까, 이 부분 꼭 해결 하시는 게 좋겠구요. 전반적인 플랜이 필요한 상태, 별점 2점으로 평가 하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127만원이 넘는돈이에요. 적은돈도 아닌데, 20년씩 낸다면 정말 어마어마한 금액일 텐데요. 그만큼 큰 돈을 내는데도체크리스트 총점은 2점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주셨어요~ 빨리 고민해결해드려야 할텐데요~ 정찬우 전문가님!

<정찬우 / 듀얼라이프 머니코칭 센터 대표>
네~오늘은 보험가입 원칙에 대한 설명을 먼저 드리고, 그 원칙에 어긋나는 보험을 정리하는 형태로 설명을 드릴텐데요~ 우선 모든 식구가 가입하고 있는 종신보험, 이 문제부터 정리해볼게요~

일반적으로 사망사고, 장례식 이런 단어를 떠올리면 슬프고 불안하죠. 하늘나라로 가신 고인에 대한 그리움도 있고, 남아있는 식구들을 걱정하기 때문인데요. 자, 특히나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가장이 빨리 사망하게 된다면 남은 식구들은 정신적인 충격은 물론,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겪게 됩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가입하는 보험이 사망보장 상품입니다.

이 사망보장에 필요한 시기를 먼저 정리해 보면 부모와 자녀의 연령에 따라서 필요한 시기를 구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자녀가 나이가 어리다면 사망을 반드시 보장해 줘야 하지만, 자녀가 경제적으로 독립한 경우 부모님이 사망하셔도 경제적으로 크게 어려움을 겪진 않겠죠. 오히려 사망하시기 전 지출해야 하는 병원비 때문에 부담이 클 겁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부양 가족이 있는 경우 사망보장이 필요한데, 종신토록은 필요 없다, 이렇게 정리하셔도 좋다는 겁니다!

이렇게 정리하신다면, 우선 자녀의 종신보험은 모두 조정, 정리대상이 되는거구요. 부모님의 종신보험은 자녀의 독립나이를 고려해서 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우선 가족들이 가입하고 있는 종신보험, 이 부분을 먼저 정리해야 한다는 말씀인데요~ 아무래도 비싸기 때문인거죠?

<이재우 / 보험분석 컨설턴트>
네~ 그렇습니다. 종신보험의 보험료 산정방식을 보면, 어린 나이에 사망보험을 가입하면 보험료를 적게 내게 되구요~나이가 많이 들어서 보험을 가입하게 되면 보험료를 많이 내게 됩니다~그 만큼 사망사고의 위험,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인데요.

종신보험은 적은 나이에 가입하더라도 지금의 보험료와 나중의 보험료를 합해서 평균보험료를 산정하게 되는데요. 이 말은 나중에 죽을 위험에 대한 보험료를 지금 미리 내는 개념입니다. 그래서 비싼거구요.

따라서 독립하지 않은 자녀들이 있어서 사망보장을 해야 하는 가정이라면, 100세까지 보장하는 종신보험을 선택할지, 일정한 기간을 보장하는 정기보험을 할지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구요. 상속을 대비하는 자산가라면 종신보험으로 절세를 하셔야 하고, 그렇지 않은 가정이라면 정기보험으로 보험료 지출을 줄이는게 좋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종신보험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우리 시청자님 가정에 가장 많은 보험이라 조정, 정리 하는 것을 솔루션으로 주셨구요. 그러면 치료비에 대한 부분도 정리해주신다면요~

<정영경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지금 티비를 보고 계신 시청자님들 중 병원비 내려고 저축하는 분은 한 분도 없으시겠죠? 그런데 만약 500만원, 1000만원의 병원비가 드는 그런 치료를 해야 한다면 어떡할까요?

1000만원의 병원비를 냈는데, 900만원을 돌려받고, 수술비나 진단비 등을 추가로 받았다면 어떨까요? 병원비를 고민하거나 병실을 옮겨 다니는 일은 일어나지 않겠죠.

그래서 준비하는 것이 의료비 보장인데요. 사망보장을 종신으로 할지, 정기보험으로 할지 결정했다면, 다음에는 의료비 보장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자, 실제로 병원에서 발급하는 진료비 영수증을 화면으로 보시죠.

이런 영수증을 병원 원무과에서 받은 환자는 얼마를 내야 할까요? 맨 우측 아래에 있는 1,101,010원을 내셔야 하는데요.

우측 아래에 있는 110만 1천10원입니다. 영수하실 금액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이요. 그러면 저 금액은 어떻게 산출되냐면, 본인부담금과 비급여의료비의 합으로 만들어집니다. 병원 가서 내고 오는 돈인 본인부담과 비급여의료비를 2만원 정도의 보험료로 보장받는다면, 병원비 걱정을 덜 수 있겠죠. 실손보험은 이런 역할을 한다고 이해하시는게 좋구요. 전 국민의 국민보험이라고 하니까, 혹시라도 보험이 없어서 보험가입을 고려하신다면, 실손보험부터 챙기시는게 좋겠습니다.

<정찬우 / 듀얼라이프 머니코칭 센터 대표>
치료비 관련해서 한 가지만 더 점검하자면, 바로 실손보험의 단점, 갱신된다는 건데요. 실손보험은 의료비용을 줄이는 역할을 충분히 하지만, 3년, 5년, 또는 매년 갱신해서 보험료가 오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의료비가 필요한 시기인 65세, 70세 이후에는 보험료가 많이 올라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정작 실손보험이 필요한 시기인 노후에 실손보험을 해지할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이 의료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진단비입니다. 질병이나 상해 진단비가 될 텐데요.

다치거나 아파서 발생할 수 있는 후유장해,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는 3대 질병, 암, 뇌질환, 심혈관 질환 등을 보장받는 게 중요한데요. 이런 진단비는 100세 만기, 비갱신으로 가입해둬서 실손의료비가 없더라도 의료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이재우 / 보험분석 컨설턴트>
네~ 진단비와 더불어서 노후에 보장이 필요한 후유장해도 함께 보강하는 것이 좋은데요. 진단비는 암과 함께 사망위험이 높은 뇌, 심장질환을 폭넓게 보장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뇌출혈 보다 보장범위가 넓은 뇌졸중, 뇌혈관질환을 보장받는 것이 중요하구요. 심장질환 또한 급성심근경색 뿐만 아니라 협심증을 보장받는 허혈성 심장질환을 보장에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환에 따라 올 수 있는 시력의 저하, 치아의 결손 등을 보장하는 질병후유장해를 진단비에 추가하면 더욱 효율적인 보장이 될 거구요. 이렇게 진단비를 보강해서 의료비를 대비하는 상품은 손해보험, 화재보험상품이 유리하구요.

재해장해나 수술비 보장은 생명보험 상품이 유리하기 때문에 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네~ 지금까지 보장성 보험 가입에 대한 원칙을 정리해봤는데요. 이 정도면 우리 시청자님 5식구의 보험을 조정, 통합하는데 무리가 없을까요?

<정영경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네~ 시청자님의 아버님부터 점검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버님은 5건의 보험, 59만원을 내고 계시는데요.

우선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실손보험을 회사 단체보험으로 대체하고 계십니다. 보험료를 절약한다는 장점은 있지만, 정년퇴직후에는 보장을 받을 수 없고, 더 비싼 보험료를 내셔야 하기 때문에 단독실손으로 보강하는게 좋겠고,

2번 통합보험은 3대 질병 진단비와 수술비, 입원일당이 잘 포함된 통합보험이기 때문에 유지하시는 것이 좋구요. 나머지 보험은 정리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3번 상해보험은 2번 통합보험과 중복되는 상해특약이 많구요. 후유장해 보장도 50% 이상의 고도후유장해만 보장하기 때문에 보장의 범위가 좁습니다.

4, 5번 종신보험은 꼭 필요한 사망보장으로 보기 힘들기 때문에 오래된 종신보험인 4번 보험은 감액완납으로 조정하시고, 5번 종신보험은 정리하는게 좋겠습니다.

이렇게 조정하고 부족한 진단비, 특히 80세 이후의 진단비를 보강하는건 3대 진단비 1천만원씩, 수술비와 후유장해를 포함해도 8만원 정도로 보강할 수 있기 때문에 보험료를 줄이면서 보장을 넓힐 수 있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사망보장에 집중된 보험을 치료비 보장으로 전환하면서 보험료를 줄이는 리모델링을 해주셨는데요. 34만원이 넘는 비용을 줄이게 됐네요~ 시청자님 어머님것도 어서 점검을 해드려야 겠는데요~

<정찬우 / 듀얼라이프 머니코칭 센터 대표>
네~어머님 보험도 아버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는데요. 4건의 보험을 가입하고 있고, 23만1천원 정도를 내고 계십니다!

1번 통합보험은 실손특약과 수술비 등이 포함되어 있어, 유지하셔도 좋은 보험이구요. 2번 암보험도 유지하셔도 좋겠습니다. 다만, 15년 단위로 갱신되는 단점이 있어서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나중에는 많이 오를수도 있으니까, 1차 갱신까지 유지를 하셨다가, 오르는 보험료 수준을 보고 차후에 조정하셔도 좋겠습니다.

나머지 3, 4번 보험은 사망보장을 하는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입니다. 특이하게도 주부인 어머님이 정기보험을 가입하셨어요~나쁘진 않은 선택이지만, 사망보장을 굳이 해주실 필요는 없다고 보이구요. 부족한 진단비를 커버하는게 더욱 효율적이라고 판단됩니다.

지금은 실손과 갱신형 암보험밖에 없으니까요. 부족한 진단비를 2천만원씩 100세 만기로 보강한다면 6만원 정도의 보험료로 보장이 가능하니까 추가하는 보험은 이정도로 정리하셔도 좋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부모님의 보험을 점검해봤는데요. 두분의 보험만 리모델링해도 40만원 넘는 돈이 줄어들었습니다. 시청자님을 포함해서 자녀분이 3명인데요. 3명의 자녀보험은 어떻게 조정되는지 점검해주세요~

<정찬우 / 듀얼라이프 머니코칭 센터 대표>
네, 시청자님 보험 먼저 볼게요~ 우선 1억원의 사망을 보장받는 종신보험과 운전자 보험 2건으로 18만원을 내고 계십니다. 보험료가 다소 비싸죠. 사회초년생이 내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라고 봅니다. 그에 반해 보장은 넓어 보이지 않는데요.

실손특약이 추가되어 있고, 뇌출혈-급성심근경색이 각 2천만원을 보장하는 보험이라 진단비를 폭넓게 보장하는 보험은 아니라고 보여지구요. 운전자 보험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 운전자보험은 1만원 내외의 보험료면 충분한데, 상해특약과 후유상해 장해특약, 적립보험료 때문에 비싼 보험료를 내고 계신데요.

두 건의 보험을 통합해서 한 건으로 만들고, 실손과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운전자보험까지 포함하는 통합보험을 만드는 것이 좋겠구요. 이렇게 조정하게 되면 8만원의 보험료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정영경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아직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자녀 두 명도 종신보험을 갖고 있습니다. 똑같은 보험을 가입중인데요. 통합보험에는 실손특약과 골절 등의 상해특약이 가입되어 있고, 종신보험은 CI보험으로 암을 보장하고, 2대질병을 특약으로 추가해서 의료비를 보장하게 만들어 준건데요.

실손보험이 있는 통합보험은 유지, 종신보험은 정리하는 플랜을 추천드립니다. 질병의 보장범위도 뇌졸중-뇌혈관질환, 급성심근경색-허혈성심장질환으로 넓힐 수 있고, 보험료도 더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조정하게 되면 12만원의 보험료를 8만원으로 줄일 수 있고, 막내 아들의 보험료는 15만원에서 9만5천원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시청자님을 포함해서 자녀보험을 정리하면 총 19만5천원의 보험료를 줄이면서 진단비의 보장범위를 넓힐 수 있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전문가님들이 주신 플랜이면, 63만원이 넘는 돈을 절약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아무래도 걱정하신건 부모님의 노후자금 준비였는데요. 우선 준비를 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왔다, 이렇게 보여지는데 어떤가요?

<정찬우 / 듀얼라이프 머니코칭 센터 대표>
네~ 우선 고정지출이라고 볼 수 있는 보험료를 60만원 넘게 줄인건 너무나 좋은 일이구요. 보장을 받는 진단비의 범위도 넓어졌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보험료를 많이 줄였으니까, 저축도 하고 은퇴준비도 하시는게 좋겠는데요~ 서두르지말고 하나씩 점검하는게 좋겠다, 우선은 국민연금과 퇴직금을 살펴봐야한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진선 / 앵커>
국민연금과 퇴직금이요? 어떤 내용인가요?

<정찬우 / 듀얼라이프 머니코칭 센터 대표>
플랜100세 전문가분들이 은퇴설계에 대해 말씀하실 때 하시는 말씀들 중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노후준비, 은퇴준비는 연금상품 하나 가입으로 끝나는게 아니다! 이런 말씀을요..

은퇴 후에도 발생하는 여러 가지 지출, 경조사 등을 은퇴 후 소득으로 가능한 지 확인해야 하고, 그 확인의 첫 번째가 국민연금과 퇴직금활용이라는 겁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연금은 국민연금인데, 직장인의 평균 수령액은 80~10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이 금액으로는 노후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퇴직금을 이용해서 사업, 창업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연금상품을 가입하는 경우도 있겠죠.

저는 창업에 대한 전문가는 아니니까, 노후소득을 대비하기 위한 첫 번째 솔루션으로 즉시연금 상품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진선 / 앵커>
즉시연금 상품은 어떤걸까요?

<이재우 / 보험분석 컨설턴트>
즉시 연금은 말 그대로 돈을 내고 다음달부터 바로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상품을 의미합니다. 말 그대로 즉시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즉시연금이라고 부르구요. 일시납 연금 상품도 유사한 기능을 갖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시연금 상품은 시청자님의 부모님처럼 퇴직 후 퇴직금의 일부를 활용하시는 분들 또는 천만원 이상의 목돈이 있는 분들이 연금으로 받도록 예치시켜 놓는 상품인데요.

가장 큰 장점은 사업비의 지출이 한 번밖에 없다는 건데요. 통상 즉시연금의 사업비는 5% 내외인데요. 1억원의 즉시연금에 가입한다면 500만원 정도만 사업비로 차감되고, 그 이후의 사업비는 차감되는 게 없습니다. 변액보험의 채권형 펀드, 조금 더 적극적인 주식형 펀드로 분산해서 수익을 추구해가면 효율적인 노후자금이 만들어진다고 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목돈이 없는 경우 즉시연금에 가입하기 어렵죠.

시청자님의 부모님처럼 52세의 직장인이 55세에 은퇴를 하고 1억원 정도를 즉시연금하고, 65세부터 연금을 수령한다고 가정해보죠.

55세, 1억원 즉시연금 가입, 65세 수령 시 : 연간 608만원의 종신연금 수령가능

이렇게 하면 608만원을 평생토록 받게 노후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매월 50만원의 금액을 종신토록 받는 조건인데요. 국민연금과 함께 죽을때까지 현금을 가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유용한 연금확보 전략이구요.

목돈의 운용이 가능한 시청자님 또는 임금피크제 등으로 퇴직금을 중간 정산 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노후 창업보다 안전한 연금을 곁에 두시는 게 좋겠다는 판단입니다~

<정영경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네, 두 번째는 목돈운용이 제한적이고, 매월 저축여력을 갖고 있는 분들을 위한 플랜인데요. 사실 1억원 정도의 노후자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100만원의 저축을 8년 넘게 해야 합니다~

오랜기간 모아야 하기 때문에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랫동안 유지가 가능할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하고, 불가피한 일이 생기더라고 해약 하지 않아야 합니다.

효율적으로 모으는 방법은 추가납입을 통해 적립율을 높이는 건데요~

노후자금 1억원을 모으기 위해 100만원의 저축여력을 확보했다면, 100만원에 연금을 가입하는 방법이 있고, 40만원에 60만원을 추가 납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진선 / 앵커>
똑같은 100만원인데 한꺼번에 저축하는 것과 나눠서 저축하는 것에 따라서 내 연금액수가 바뀐다고요?

<정영경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그렇죠. 평균적으로 저축, 연금 보험의 수수료는 10% 정도 뗍니다. 한꺼번에 넣을 경우와 40만원을 납입하고 60만원을 추가납입할 때 각각 사업비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비교해보겠습니다. A처럼 100만원을 10년간 넣을 경우 사업비는 1200만원 정도 뗍니다. 하지만 40만원을 매달 넣고 60만원을 추가납입할 경우 떼는 사업비는 480만원이죠. 화면처럼 확연한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쌓이는 금액도 다른데요. 원금은 1억원으로 동일하지만, A의 경우 적립금액이 8800만원이고, B의 경우는 9520만원이 되는 겁니다. B의 방법을 선택하게 되면원금의 적립율이 이미 수 백만원 차이가 나기 때문에 효율적인 노후자금 마련이 가능하다고 보여지구요. 시청자님의 부모님이 적립형으로 은퇴준비를 하고자 하신다면, 이런 추가납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랜을 고민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40만원, 60만원을 추가납입 했을 경우, 65세부터 얼마를 받게 되는지도 궁금해 하실 거 같은데요~

<정찬우 / 듀얼라이프 머니코칭 센터 대표>
네~ 모든 상품을 다 비교하긴 힘들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플랜으로 추천해드린다면, 50대의 시청자님이 10년동안 1억원을 납입 후 5년 거치했을 경우 연금을 수령액은 매월 58만원, 매년 696만원을 받게 됩니다.

<이진선 / 앵커>
696만원이요? 이렇게 되면 앞서 말씀하신 즉시연금보다 더 많이 받는거 아닌가요?

<정찬우 / 듀얼라이프 머니코칭 센터 대표>
앞서 설명드린 즉시연금은 종신토록 수령하는 조건이구요. 방금 말씀드린건 20년 수령 조건입니다. 종신수령이 불가해서요~ 연금은 수령방식이나 기간 조건 등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이 상품이 무조건 최고입니다~ 이렇게 설명드리긴 힘듭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상황이 다르고, 국민연금 수령액이 다르기 때문에 상담을 통해 적합한 플랜을 찾아가시는게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네~ 정찬우 전문가님이 말씀하신데로 시청자님 가정상황에 적합한 플랜을 찾아가는 상담의 시간이 필요해 보이네요. 그러면 이제 마지막으로 보장성 보험의 체크리스트 전후비교와 정리, 해주셔야 할 거 같은데요.

<이재우 / 보험분석 컨설턴트>
체크리스트 전후를 보면서 설명드릴게요~ 우선 보험료 많이 줄었습니다. 127만1천원의 보험료는 63만3천원으로 63만8천원이 줄었습니다.

사망보장을 줄이는 대신 치료비, 특히 진단비를 더욱 보강했구요. 80세만기 진단비는 100세만기로, 뇌출혈-급성심근경색으로 좁았던 진단범위도 뇌졸중-뇌혈관질환, 급성심근경색-허혈성진단비로 범위를 넓혔습니다. 실손보험을 제외한 모든 보험은 비갱신으로 추가되었구요. 이를 통해 부모님이 노후준비를 시작할 수 있는 여유자금 64만원을 확보했다는 것이 가장 큰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조정 후 별점은 5점을 드리구요~ 궁금증이 아직 많이 남은 노후준비는 다음 시간에 상담을 통해 도와드리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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