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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대한민국…65세 인구, 15세 미만 첫 추월

SBS Biz 김현우
입력2017.08.31 18:02
수정2017.08.31 18:02

<앵커>
만 65세 이상인 어르신 인구가 처음으로 15세 미만 인구를 앞섰습니다.

고령사회 진입이 코앞에 다가온건데.. 그만큼 우리 사회의 노인 부양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 종로구 종로3가에, 올해 문을 연 한 바둑기원입니다.

10여명의 어르신들이 바둑 삼매경에 빠져 있습니다.

대부분 70대 이상인 손님들을 위해, 공기 정화기도 설치돼 있습니다.

[손희열 / 우리기원 사장 : 조용하고 깨끗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바둑을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종로3가에만 스무개 이상 기원이 성업중인데, 찾는 어르신들이 많아지면서, 더 늘어나는 추셉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육백 칠십칠만 오천명 (677만5천명)으로, 비중이 13.6%까지 치솟았습니다.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를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백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100.1로 100을 돌파했습니다.

또 생산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노인 숫자를 나타내는 지표인 노년 부양비도 18.7명으로, 6년여 만에 3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김선택 / 납세자연맹 회장 : 경제 활동 인구가 계속 줄어들면 세금 낼 사람은 적은데 복지비용은 늘어나면서 재정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총 인구는 5127만명, 외국인 제외한 내국인은 4985만6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SBSCNBC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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