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 '본격 적용'…투기수요 얼마나 줄까
SBS Biz 김영교
입력2017.08.23 20:11
수정2017.08.23 20:48
<앵커>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규제가 오늘부터 일선 은행창구에서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정책 목적대로라면 투기성 집 사재기는 바짝 움츠러 들어야 합니다.
보도에 김영교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지역 주민들이 정보를 주고 받는 한 인터넷 카페의 최근 관심사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지입니다.
세종시는 8.2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지역와 투기과열지구로 동시에 지정됐습니다.
토론의 주된 주제는 대출과 관련한 것들입니다.
정부의 핵심 대책 중 하나인 신규 대출 옥죄기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이미 집을 가진 사람이 여러채의 집을 더 사는 이른바 투기에 가장 큰 장애물이 생긴 셈입니다.
[은행권 관계자 : 대출 신청을 했을 때 다른 물건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되버리면 대출을 아예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구입을 하려면 말 그대로 본인 자금으로만 거의 진행을 해야 합니다.]
강화된 대출 규제는 당장은 아닐지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 다주택자들에게도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투기 수요가 차단되면서 거래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이것이 기존 다주택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책임연구원 : 3주택 이상 가지신 분들은 사실 이번 대책 효과로 인해서 매물을 많이 내놓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매물이 나와다보면 매수 주체가 대출 여력이 없다 보니까 가격이 떨어지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른 추가 대책에 더해 조만간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예고돼 있는 상황이고,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정부 대책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발휘하는지 여부는 내년 상반기쯤 확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CNBC 김영교입니다.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규제가 오늘부터 일선 은행창구에서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정책 목적대로라면 투기성 집 사재기는 바짝 움츠러 들어야 합니다.
보도에 김영교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지역 주민들이 정보를 주고 받는 한 인터넷 카페의 최근 관심사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줄지입니다.
세종시는 8.2 부동산 대책으로, 투기지역와 투기과열지구로 동시에 지정됐습니다.
토론의 주된 주제는 대출과 관련한 것들입니다.
정부의 핵심 대책 중 하나인 신규 대출 옥죄기가 본격 시작됐습니다.
이미 집을 가진 사람이 여러채의 집을 더 사는 이른바 투기에 가장 큰 장애물이 생긴 셈입니다.
[은행권 관계자 : 대출 신청을 했을 때 다른 물건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되버리면 대출을 아예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구입을 하려면 말 그대로 본인 자금으로만 거의 진행을 해야 합니다.]
강화된 대출 규제는 당장은 아닐지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 다주택자들에게도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투기 수요가 차단되면서 거래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이것이 기존 다주택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책임연구원 : 3주택 이상 가지신 분들은 사실 이번 대책 효과로 인해서 매물을 많이 내놓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매물이 나와다보면 매수 주체가 대출 여력이 없다 보니까 가격이 떨어지게 만드는 효과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른 추가 대책에 더해 조만간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예고돼 있는 상황이고,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정부 대책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발휘하는지 여부는 내년 상반기쯤 확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CNBC 김영교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카카오, 내년부터 이용패턴·기록 수집 검토
- 2."김부장 아내도 못 버텼다"…공인중개사 1만명 집으로
- 3.[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4.일하면 189만원, 쉬어도 204만원…실업급여 '땜질'
- 5."1인당 30만원 드려요"…소득 상관없이 돈 뿌리는 곳 어디?
- 6.[단독] 결국 백기든 쿠팡…이용 약관서 '해킹 손해 면책' 삭제
- 7."월 160만원을 어떻게 내요"…다급해진 신혼부부 2만8천명 몰렸다
- 8."2억은 쓰셔야 됩니다"…높아지는 VIP 문턱
- 9."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
- 10.원금·4% 수익 보장 IMA, 첫날에만 2천200억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