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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선입견 넘자"…피앤지, '양성평등' 실현 노력

SBS Biz 이한승
입력2017.08.22 16:21
수정2017.08.22 16:21


양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여성에 대한 편견을 넘어서기 위한 기업의 다양한 활동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피앤지(P&G)는 기업 및 브랜드의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양성평등 메시지를 확산하고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성의 주체적 선택, 응원합니다"

피앤지의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 SK-II는 여성의 주체적인 선택을 응원하는 '체인지 데스티니'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피앤지는 지난달 '#INEVEREXPIRE #나이에유통기한은없다' 캠페인을 런칭하고, 여성이 출생부터 유년기, 청소년기, 성인기를 거치며 나이에 관한 사회적 편견과 압박을 경험하는 모습을 담은 'The Expiry Date'(유통기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은 여성들의 팔목에 찍힌 출생날짜를 통해 사회가 여성의 나이에 대해 암묵적인 '유통기한'을 정해두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또 국내에서 코미디언 박나래, 배우 이시영 등 셀럽들과의 협업을 통해 '그 누구도 나이로 여성을 재단하고 평가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같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25세 전에 꼭 결혼을 해야만 한다는 부담에 시달리는 중국 여성들의 고민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피앤지의 생리대 브랜드 위스퍼 역시 절반 가량의 여자 어린이들이 사춘기, 특히 초경을 시작하면서 자신감을 크게 잃는다는 점에 착안해 캠페인 '여자답게'를 시작했습니다.

위스퍼는 '여자답게'라는 표현이 부정적이고 수동적인 자세를 의미해 여자아이들의 인격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여자답게'라는 표현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일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앤지 "성별 역할 선입견 깨야"

피앤지는 기업 차원에서도 양성평등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피앤지는 지난 3월 'We See Equal' 캠페인 영상을 통해 가정·직장·학교 등 생활 곳곳에서 여성과 남성의 역할에 대한 선입견을 깨자는 메시지를 전달해 왔습니다.

사물의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봄으로써 '여성과 남성의 정해진 역할은 없다'는 당연한 명제를 새롭게 일깨워주려고 했다는 게 피앤지 측 설명입니다.

아울러 지난 6월 광고시장에서 성별에 대한 편견을 몰아내고자 UN의 '탈선입견 동맹'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피앤지 "양성평등 위해 고용·프로그램 등 내부 노력"

피앤지는 경영진의 43%와 이사회 구성의 3분의1 가량을 여성으로 구성하는 등 양성평등을 위해 내부적으로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성들의 성장을 돕는 '사내 여성 리더십 팀', 궁극적으로는 시니어 레벨에서 여성 직원들의 성공을 이끄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여성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여성과 남성이 모두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프리차드 피앤지 글로벌 마케팅 및 브랜드 최고책임자는 "광고와 미디어를 통해 모든 회사들이 양성 평등에 대한 일관된 목소리를 낼 때 비로소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며 "경쟁은 불가피하겠지만 양성평등이라는 '공통선'에 있어 책임을 가지고 상생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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