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돌풍' 이어 '후유증'도…풀어야 할 숙제는?
SBS Biz 이대종
입력2017.08.04 20:24
수정2017.08.04 20:38
<앵커>
높은 인기만큼이나 기대도 컸던 카카오뱅크가 이렇게 일주일만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급증하게 된 이유는 뭘까요?
경제부 이대종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자, 카카오뱅크가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언제부터 줄인 건가요?
<기자>
카카오뱅크는 지난 2일 마이너스 통장 대출 상품의 한도를 줄였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개인별 신용등급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제한시켰습니다.
이 상품은 금리가 연 2.86%로 시중은행 금리가 3% 수준인 걸 감안하면 업계 최저 수준입니다.
한도도 1억 5천만원이라 인기가 높았는데요.
일주일여 만에 대출 조건을 까다롭게 바꾸고, 대출한도도 크게 줄인 겁니다.
취재 중 만난 한 직장인은 "어제 조회한 대출 한도가 그저께 조회한 한도보다 크게 낮아졌다", "그런데 고객센터와는 통화도 안 되고, 제대로 된 공지도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한도를 갑자기 줄인 건 역시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카카오뱅크 측은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한도를 줄였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단기에 신규 계좌가 급증하는 것에 따른 리스크 우려가 커지면서, 이에 대한 조치라는 설명인데요.
카카오뱅크의 신규 계좌는 이미 150만개를 돌파했고요.
수신액은 6530억원, 여신액은 4970억원으로 예대율은 76%를 기록했습니다.
아시겠지만, 비슷한 사태를 겪은 케이뱅크는 최대 1억원 한도인 '직장인K 신용대출'의 상품을 지난달 1일부터 판매 중단한 상탭니다.
케이뱅크 역시 리스크 관리 등이 문제로 떠올랐는데, 일단 카카오뱅크는 추가 증자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케이뱅크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선을 그은 상탭니다.
<앵커>
카카오뱅크의 장점으로 꼽힌게 또 대출이 쉽다는 건데 5분밖에 안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지금은 대출진행도 그렇고 상담서비스도 수시로 먹통이 된다, 이런 불만이 적지 않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고객센터와 연결이 잘 안된다', '대출 진행이 먹통이다'라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금융감독원이 지난 1일 카카오뱅크와 관련된 소비자들의 불편사항을 점검해 봤더니, 고객응대율이 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시중은행들의 경우 응대율이 많게는 70% 수준까지 나타나는 것과 비교하면, 제대로된 서비스를 거의 받을 수 없는 수준인데요.
체크카드 수령 기간도 4주 정도, 한 달 정도는 지나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합해보면 카카오뱅크의 초반 돌풍은 금융산업의 바람직한 변화를 촉진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고객이 몰릴 것을 예상하지 못한 서비스와 인프라, 이에 따른 소비자 불만은 카카오뱅크가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대종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높은 인기만큼이나 기대도 컸던 카카오뱅크가 이렇게 일주일만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급증하게 된 이유는 뭘까요?
경제부 이대종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자, 카카오뱅크가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언제부터 줄인 건가요?
<기자>
카카오뱅크는 지난 2일 마이너스 통장 대출 상품의 한도를 줄였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개인별 신용등급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제한시켰습니다.
이 상품은 금리가 연 2.86%로 시중은행 금리가 3% 수준인 걸 감안하면 업계 최저 수준입니다.
한도도 1억 5천만원이라 인기가 높았는데요.
일주일여 만에 대출 조건을 까다롭게 바꾸고, 대출한도도 크게 줄인 겁니다.
취재 중 만난 한 직장인은 "어제 조회한 대출 한도가 그저께 조회한 한도보다 크게 낮아졌다", "그런데 고객센터와는 통화도 안 되고, 제대로 된 공지도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한도를 갑자기 줄인 건 역시 고객들이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카카오뱅크 측은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한도를 줄였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단기에 신규 계좌가 급증하는 것에 따른 리스크 우려가 커지면서, 이에 대한 조치라는 설명인데요.
카카오뱅크의 신규 계좌는 이미 150만개를 돌파했고요.
수신액은 6530억원, 여신액은 4970억원으로 예대율은 76%를 기록했습니다.
아시겠지만, 비슷한 사태를 겪은 케이뱅크는 최대 1억원 한도인 '직장인K 신용대출'의 상품을 지난달 1일부터 판매 중단한 상탭니다.
케이뱅크 역시 리스크 관리 등이 문제로 떠올랐는데, 일단 카카오뱅크는 추가 증자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케이뱅크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선을 그은 상탭니다.
<앵커>
카카오뱅크의 장점으로 꼽힌게 또 대출이 쉽다는 건데 5분밖에 안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지금은 대출진행도 그렇고 상담서비스도 수시로 먹통이 된다, 이런 불만이 적지 않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고객센터와 연결이 잘 안된다', '대출 진행이 먹통이다'라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금융감독원이 지난 1일 카카오뱅크와 관련된 소비자들의 불편사항을 점검해 봤더니, 고객응대율이 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시중은행들의 경우 응대율이 많게는 70% 수준까지 나타나는 것과 비교하면, 제대로된 서비스를 거의 받을 수 없는 수준인데요.
체크카드 수령 기간도 4주 정도, 한 달 정도는 지나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합해보면 카카오뱅크의 초반 돌풍은 금융산업의 바람직한 변화를 촉진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고객이 몰릴 것을 예상하지 못한 서비스와 인프라, 이에 따른 소비자 불만은 카카오뱅크가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대종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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