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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경매가 '710억'…중국의 피카소 '치바이스'展 열려

SBS Biz 김선경
입력2017.08.03 10:09
수정2017.08.03 10:09

■ 경제와이드 이슈& '문화현장'

<앵커>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하면 스페인 화가 피카소가 떠오르실텐데요.

중국에선 예외입니다.

중국경매시장에서 무려 710억원에 낙찰되며 피카소를 제친 작가가 있다고 합니다.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한국에서 열렸습니다



김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중국의 피카소 '치바이스'展

새우 여러 마리가 길고 좁은 화폭에 들어찼습니다.

붓 한자루로 표현해낸 수염과 다리가 꼬물거립니다.

저마다의 화폭엔 나팔꽃과 잠자리가 오이넝쿨과 개구리 쥐와 당근이 어우러져있습니다.

20세기 중국 미술의 최고봉으로 추앙받는 중국의 피카소, '치바이스'의 작품 세계를 접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가난한 목공 출신인 치바이스는 일상 속 흔하고 소박한 소재로 시, 서, 화를 모두 아우르며 중국화의 신기원을 열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동국 / 수석큐레이터 : 농민화가들이 그리는 새우나 게나 배추 산과 자연들을 문인들이 그리는 최고의 문인화 경지에 올려서]

20세기 중국 미술의 새로운 조형언어를 창출한 사람입니다.

치바이스 서거 6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한중 작가들의 오마주 작품까지 함께 만나 볼 수 있습니다.

# 영웅의 일대기 뮤지컬 '나폴레옹'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던 영웅 '나폴레옹'의 이야기가 뮤지컬 무대에 올랐습니다.

하급 군인에서 온 국민이 열광해 마지않는 사령관으로, 다시 독재자에서 황제로. 파란만장한 나폴레옹의 일대기가 펼쳐집니다.

나폴레옹을 조종하는 정치가 탈레랑, 나폴레옹의 사랑 조세핀, 작품은 이들과의 관계에 주목했습니다.

아시아 공연은 이번이 처음으로 당시를 재현한 무대와 의상 등 화려한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한지상 / 나폴레옹 역 : (작품만들기) 너무 힘들었는데 누구의 탓도 결국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작품이 나폴레이어서 그렇습니다.매 순간 불가능하는 느낌이었고요. 매일같이 땀과 눈물을 흘렸습니다.]

# 발레 명작 <백조의 호수>

클래식 발레를 대표하는 명작 '백조의 호수'가 돌아왔습니다.

푸른 달빛아래 호숫가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백조들의 군무는 단연 이 작품의 백미입니다.

흑조들의 군무가 결합되면서 흑백이 대비를 이루는 군무가 무대 위에서 절정을 이룹니다.

또 지그프리드 왕자와 로트바르트의 최후의 결전에서 왕자의 독무가 추가돼 비장감을 강조했습니다.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의 해설이 함께 어우러져 발레에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김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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