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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공식 출범…첫 수장은 누구?

SBS Biz 박기완
입력2017.07.26 11:37
수정2017.07.26 12:04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중기청이 승격된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늘(26일) 공식적 출범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부처로 주목을 받는 만큼 그 기대감도 큽니다.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됩니까?

<기자>
어제(25일)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조직법이 의결됨에 따라 기존 중기청이 오늘부터 중소벤처기업부로 새로 출범했습니다.

기존 중소기업청은 1관 6국 체제로 유지되돼 왔지만 이번에 장관급 부처로 격상되면서 조직도 확대 개편됐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기획조정실과 중소기업정책실, 창업벤처혁신실 그리고 소상공인정책실 등 4개 실과 13관 41과로 구성됩니다.

기존 중기청에 소속됐던 중견기업 관련 업무는 산업부로 이관됐습니다.

반대로 조직이 확대되면서 다른 부처에서 이관받는 업무도 많은데요.

산업부에서 산업인력과 지역산업 육성, 기업협력 업무 등을 이관 받고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창조경제 관련 업무를, 금융위원회의 기술보증기금관리 업무를 넘겨받게 됩니다.

<앵커>
확대된 조직 만큼이나 역할과 과제도 커지겠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특히 중기부는 문재인 정부의 제 1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서 가장 핵심 부처로 꼽히는데요.

이에 따라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도 중소기업 관련 정책에 2조 6천억 원 가량이 배정됐습니다.

반면 정부가 추진 중인 시간당 최저 임금 1만원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노동 정책은 중기부가 업계와 현명하게 조율을 해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특히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이 발표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소기업 중앙회는 내년 최저 임금 인상으로 기업들에게 15조 원 이상의 추가 부담이 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앵커>
주어진 역할이 많아진 만큼 중기부를 이끌 첫 수장이 중요할 거 같은데요. 현재 누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까?

<기자>
중소기업계는 강력한 리더십과 정부와의 소통능력을 가진 중량감 있는 인사를 초대 중기부 장관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선 박영선 의원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박 의원은 대규모유통산업발전법 발의를 주도하고, 이미 정책위원장 시절 민주당 10대 중소기업대책을 마련한 적 있습니다.

여기에다 문 대통령이 내각의 여성 장관 비중 30%를 약속했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최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김영주 의원이 낙점되면서 불확실해졌습니다.

윤호중 의원과 김병관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데요.

윤 의원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을 맡아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수립’을 주도했고, 최근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중소기업 관련 정책에 관심이 많습니다.

김병관 의원은 게임업체 웹젠을 창업자입니다.

벤처기업 사업가 출신인 김 의원은 우리나라 중소, 벤처기업의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첫 장관 인선은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SBSCNBC 박기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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