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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악순환은 없다! 스크루지도 울고 갈 '통신비 절약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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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17.07.19 10:23
수정2017.07.19 10:23

■ 경제와이드 이슈& '생활경제' – 안병도 IT 평론가

여러분의 한달 지출 항목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식비와 교통비, 통신요금 등과 같은 고정지출비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그 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통신비에 대한 고민 많이들 하고 계시죠? 

약정이 끝나기가 무섭게 장기할부로 새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3-4인 가족 통신비가 20만-30만원을 웃도는게 당연해진 요즘, 더 이상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 저희 이슈진단에서 통신비 줄이는 법을 알려드리고자 하는데요. 안병도 IT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통신비를 줄이는 법을 생각했을 때 제일 처음 든 생각이 알뜰폰이었는데요. 알뜰폰이 저렴하긴 하지만 누구에게나 유리한 것은 아니라면서요?

네. 알뜰폰은 말 그대로 알뜰하게 데이터나 통화량을 제한해서 요금을 아끼려는 사용자에게 유리합니다.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서 무제한 요금제를 쓰는 사용자는 알뜰폰으로 바꾸더라도 20%정도 저렴한 정도입니다. 주요 이통사의 멤버십 혜택을 생각한다면 바꾸지 않는게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이 적거나, 하나만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알뜰폰이 좋습니다. 알뜰폰은 기본료가 제로에서 시작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또한 무제한 요금제를 제외하면 요금이 최대 30~60% 저렴합니다.

정해진 예산 내에서만 통신비를 지출하고 싶다면 원하는 만큼만 미리 충전해서 쓰는 선불요금제도 고려할 만합니다.

단말기를 개통한 지 2년 이하이거나, 통화량 또는 데이터 사용량이 적거나, 기본요금이 낮은 요금제를 원한다면 알뜰폰 사용으로 통신비를 평균 30%가량 줄이는 것을 권합니다. 단, 장애인, 국가유공자, 저소득층은 중복 할인이 불가하기 때문에 기존 통신사와 혜택을 비교하셔야 해요.

Q. 단말기에 숨어있는 할부이자 5.9%, 단말기 값을 미리 납부하면 안 내도 되는 건가요?

네. 만일 단말기를 할부로 구입하게 된다면 현재 SKT와 LGU+는 잔여 할부원금에 대해 연 5.9% 이자를, KT는 할부원금 총액의 월 0.27%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통3사가 한 해 단말기 할부이자로 걷어들이는 돈은 1,000억원이나 됩니다. 따라서 단말기 값을 미리 완납해서 이자를 내지 않는 것도 좋은 통신비 절약 방법입니다.

만약 출고가 100만원인 아이폰을 24개월 할부로 구매한다면 2년간 부담해야 할 이자는 3사 모두 6만원이 넘는 셈입니다. 저금리 시대에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은 비용 부담이죠.

Q. 단통법 시행 이후 휴대폰을 개통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두가지 옵션은 20% 요금할인과 단말기 지원금인데요.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게 유리한 분, 단말기 지원금을 선택하는 게 유리한 분들 정리해주시죠.

중고폰이나 해외 직구 같이 단말기를 별도 구매했거나 통신사 약정기간이 만료된 경우라면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매달 고정으로 지출되는 통신비를 2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 모델명과 예상하는 요금제 구간에 따라 통신3사별로 단말기 지원금이 다르게 지원되는데요. 이통사 별로  다르고 출고된 지 오래된 제품은 지원금 차이가 큽니다.

예를 들어 특정 단말기와 특정 요금에서 SKT와 KT는 지원금이 40만원이지만 LGU+의 경우 19만원인 경우도 있습니다. 만일 지원금이 매우 많은 쪽에 해당된다면 요금할인보다 단말기 지원금을 선택하면 됩니다.

결론적으로 단말기 출고가는 같아도 통신사별로, 요금제 구간별로 지원금이 다르므로 종합적으로 고려해 혜택이 가장 큰 곳으로 선택하면 좋은 것입니다.

Q. 통신비 할인의 대표적인 방법이죠? 통신사 가족 결합 서비스, 할인혜택이 크다면서요?

네. 통신사 가족결합은 개인 단위 가입자 보다 해지율이 낮아 새 가입자 유치 비용이 적게 들고 장기 사용자 확보를 통해 안정적으로 영업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 매우 큰 폭의 할인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끼리 데이터나 멤버십 포인트를 나눠쓰거나 사진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도 해주고 있습니다.

예를 5인 가족이 기가 인터넷과 휴대폰을 결합한다고 하면 대략 3만 3천원 정도를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한 사람당 6천원 약간 넘는 할인이니 상당한 수준입니다.

기본적으로 많은 구성원이 결합하고 많은 서비스를 결합시킬 수록 요금이 저렴해지기 때문에 대가족이거나 이런 할인 혜택에 관심이 많은 가족을 가지고 있는 분께 강력히 권합니다.

Q. 통신비를 절약하려고 요금제를 낮추면 데이터가 부족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되실거 같아요. 그런 분들을 위해 장기고객 혜택이 있다구요? 통신사별로 자세히 소개 좀 해주세요.

현재 각 이통사에서 2년이상 사용한 고객에게 장기 고객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SKT는 데이터 또는 음성 통화 리필 쿠폰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2~3년 가입자는 4장, 3~4년 가입자는 5장, 4년 이상 사용자는 6장의 쿠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KT는 2월, 5월, 8월 11월에 장기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데요. 데이터 1기가바이트, 통화 30분, 동영상 패키지 1개월 무료 사용권 같은 혜택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LGU+는 데이터를 2배 제공하는 쿠폰을 사용기간에 따라 최대 6장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신용카드만 잘 선택해도 통신비를 5~10% 정도 할인 받을 수 있다구요?

네. 현재 주요 이통사의 이동통신비, 인터넷 요금을 청구할인해주는 신용카드가 많이 나와있습니다.

또한 특정 이통사와 제휴해서 기간 한정으로 1만원을 할인해주거나 1만원을 캐쉬백해주는 신용카드도 있습니다.

Q. 무료 와이파이를 활용해도 데이터를 아낄 수 있는데요. 무료 와이파이, 어디서 제공하는 지 쉽게 알 수 있는 방법도 있을까요?

공공 와이파이 란 이름의 사이트와 앱을 찾아보시면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곳의 지도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곳을 찾아서 데이터를 와이파이로 이용하신다면 아쉬운 데이터량을 아낄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그 외 통신비 줄이는 꿀팁이 있다면?

유료 부가서비스 항목을 한번 유심히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잘 쓰지 않는 컬러링 서비스라든가 나도 모르게 가입되어 있는 고가의 유료 부가 서비스가 있다면 바로 해지해서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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