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상담] 평생 보험료 오르는 '○○○보험'?
SBS Biz
입력2017.07.04 16:31
수정2017.07.04 16:31
■ 플랜100세 '재무상담'
<이진선 / 앵커>
오늘은 갱신형 보험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게요. 먼저 '갱신형 보험이 뭐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갱신형 보험이 약속된 주기마다 보험료가 오르는 건가 봐요. 얼마나 오를까요?
<최동기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갱신형 보험, 만기까지 계속 보험료 오릅니다. 80세, 100세까지 오르는데 5년납 10년납 이렇게 쓰여져 있으니까 사람들은 5년만 내면 보장은 다 받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 많습니다.
<이진선 / 앵커>
상담하시다 보면 이런 경우 많겠네요. 내 보험료는 안 오를 줄 알았는데 보험료가 생각보다 너무 많이 오른 케이스요. 특히 연령이 오를수록 갱신 폭도 커지잖아요.
다음 사연은 음성으로 남겨주셨네요. 사연 들어보고 플랜 시작하겠습니다.
<시청자 사연>
안녕하세요. 경기도에 살고 있는 32살 주부입니다. 당장 아픈 곳도 없고 건강하다고 생각해서 보험을 많이 들진 않았는데요. 얼마 전에 보험료 빠져나간 걸 보니까 보험료가 올랐는데 많이 오른 건 아니라 그냥 놔뒀어요. 근데 자꾸 방송에서 갱신형이 나중 되면 많이 오른다고 하니까 너무 걱정스럽네요. 문제가 있으면 지금이라도 조정해서 바꾸고 싶은데 저희 가족 보험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이진선 / 앵커>
현재 내는 보험료는 30만원 정돈데 이게 앞으로 많이 오르면 어쩌나 고민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보험들 가입했는지 살펴볼게요.
3인 가족에 소득 550만원, 보험료 30만원이면 아주 양호한 수준 아닌가요? 보험료만 봤을 때 아주 저렴하게 잘 되어 있는거 같은데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네, 보험료만 봤을 때에는 아주 저렴히 잘 가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득대비 10~15% 수준이 보장성 보험 적정금액이라 하는데 이정도 수준이면 5.5% 수준으로 아주 양호합니다. 하지만 뒤에 내용을 들어보니 모든 보험을 갱신형으로 가입을 한거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하여 분명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험료는 30만원이지만.. 납입기간은 시청자님만 앞으로 62년 남았습니다. 그러면 월납 보험료는 저렴할 수 있지만 총 납입보험료는 어떻게 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런데 시청자님도 얘기했듯이 납입기간이 20년이라는데 이종훈 전문가님은 62년이라 하네요. 보험이 이래서 어려운 거 같아요.
<최동기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네, 맞습니다. 아마 시청자님도 가족들 보험이 갱신형인지, 앞으로 62년 동안 보험료를 내야 하는지 전혀 모르셨을 거예요. 아마 아셨으면 처음부터 가입 자체를 안 했겠죠. 시청자님뿐만 아니라 이런 사례가 실제로도 많습니다. 사실 보험이 너무 어려워서 제대로 알고 가입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보험은 증권과 약관에 내용을 잘 아셔야지만 합리적으로 보험을 선택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가장 기본적인 증권을 보는 법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계약자가 보이실 겁니다. 즉 돈을 납부하는 사람이죠. 밑에 있는 피보험자, 간단히 피를 봐야 하는 사람이죠. 즉, 보험대상자라고 보시면 되고 이후 보험금을 받는 상속인은 지정도 할 수 있고 아니면 법적상속인으로 선택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약일자, 납입주기, 그리고 납입기간도 있는 회사가 있긴 합니다. 여기까지는 대부분 잘 알고 있습니다.
<김정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그 다음에 보면 보험가입금액, 보험기간, 납입기간, 보험료 등 적혀있는데 맨 위에 주보험의 보험기간은 종신, 납입기간은 20년, 보험료 10만원이면 이 보험은 10만원씩 20년납입 하면 종신토록 보장해준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주보험은 사망보험금을 뜻하는데요. 피보험자가 언제가 됐든 사망하게 되면 보험금 5천만원을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그 다음 실손질병특약을 보면 보험기간이 1년, 납입기간이 1년(최대 50세) 이건 1년만 보험료를 납부하고 1년만 보장을 해준다는 얘기입니다. 그럼 1년이 지나면 갱신이 되고 이렇게 1년씩 계속 갱신되어 50세까지 보장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50세까지 쭉 보험료를 내셔야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아래 치료, 수술, 입원 특약은 3년만 보험료를 납부하면 3년만 보장해주고 계속 갱신되어 80세까지 보장해준다는 내용입니다. 80세까지 보험료를 내셔야 하는데 그 보험료가 3년마다 오른다는 뜻이고요.
그러면 다시 보험을 보게 되면 주보험 납입기간이 20년이라고 되어 있는 것들만 20년만 납입하면 되는 것이고 나머지 특약들 납입기간은 1년, 3년 괄호 열고 최대 50세, 80세라고 표기되어 있잖아요. 이 말인 즉슨 갱신형 보험이기 때문에 만기까지 보험료를 내셔야 한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꼭 증권을 보시고 주보험 납입기간까지만 갱신된다고 생각하시면 절대 안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주보험은 20년만 납입하면 끝이지만 갱신이라고 되어 있는건 보장받는 날까지 납입을 해야 한다는 얘기이네요. 그러면 갱신이 될 때에는 어떻게??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현재 시청자님이 32세라고 했는데 현재 실손의료비는 갱신특약입니다. 실손의료비 같은경우에는 1년 후 보험료가 변동이 있는거고 3년갱신 같은 경우에는 3년 후 보험료 변동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즉 1년, 3년 동안에는 보험료 변동이 없지만 지금 32세에서 33세가 되면 위험률(손해율)이 반영되어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보험료가 점점 증가하는 결과가 되는 겁니다. 다시 말해 보험회사는 고객에게 보험료를 받고 1년 동안, 아니면 3년동안 보험금 지급을 얼마나 했는지 확인해서 보험금을 더 많이 지급하여 회사가 손해가 나면 갱신 시 모든 고객들에게 보험료를 인상함으로 손해부분을 채우게 되는 것임으로 조금 조심스러운 얘기이지만 보험료가 저렴하다하여 고객이 유리한 보험이라기 보다는 보험사가 유리한 보험이라 판단이 됩니다.
<이진선 /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어떻게 보면 나이가 들수록 병원에 많이 가니 회사의 손해율이 높아서 그만큼 보험료도 비싸다고 할 수 있는 거네요.
<최동기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맞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병원에 갈 확률이 많습니다. 그래서 5살 어린이 보험료랑 50대 성인 보험료랑 큰 차이가 나는 거죠. 연령대별 진료비를 볼까요?
10대부터 40대까지는 진료비가 비슷비슷한데 50대부터 눈에 띄게 진료비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화면을 보시면 5만 9천원 대에서 10만원 대로 올랐죠? 50대로 접어들면 젊었을 때에 비해서 병원에 갈 일이 많아집니다. 그러다보니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금 지급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보험료를 더 걷자는 거죠. 게다가 보장의 넓이도 확 줄여버립니다. 그래서 50대에 새로운 보험을 가입한다고 하면 금액도 비싸고 질병에 대한 보장도 적은 거죠. 그리고 갱신형 보험같은 경우에는 40대정도까지 병원을 잘 안가니 갱신이 되어도 보험료는 그렇게 많이 인상이 안됩니다. 하지만 50대가 넘어가면 병원을 많이 찾게 되니 이럴 때 부터는 갱신이 될수록 보험료는 급격하게 상승 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 지금 이렇게 젊은 가정에서는 갱신이 되어도 보험료 인상률이 낮으니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50대 넘어서 급격하게 인상이 되어 문제점을 확인했을 때에는 이미 늦었다고 할 수 있으므로 이런 갱신보험들은 특히 젊은 분들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정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설계사들이 갱신형 보험을 권유할 때 자주 하는 말이 있죠 보험료는 아주 저렴하니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 받으라고 하죠. 그리고 갱신될 때 보험료 얼마 안 오른다라고 얘기합니다. 지금 젊기 때문에 많이 안오르는건 사실이지만 나중에 나이가 들면 도저히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에 갱신이라는 글자가 하나라도 있으면 설계서 뒤에 경과기간별에 따른 보험료 변동이 얼마나 되는가라고 꼭 적혀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추가적으로 말씀드릴게요. 전 보험사가 공통으로 갱신형인 실손보험료인데요. 연령이 오를수록 보험료가 얼마나 오르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가입당시 15세이고 실손의료비와 몇가지 갱신특약을 가입한 분인데 보험료는 2만4천원입니다. 보험료가 정말 저렴하죠? 앞서 말씀드린 대로 병원에 방문할 확률이 낮고, 대체적으로 건강한 연령대이기 때문에 보험료도 낮은 겁니다. 하지만 65년이 지나서 가입자가 80세가 됐을 때 보험료를 확인해 볼게요. 위험률이 10% 상승하자 보험료가 112만 7천원 대까지 오르죠. 그리고 위험률이 20%일 땐 보험료가 700만원 대까지 오릅니다. 이 수치만 보시고 연 보험료가 700만원 아니야? 하실 수도 있는데요. 연이 아니고 월 보험료가 700만원입니다. 매달 보험료를 700만원씩 내셔야 보장을 해준다는 거예요. 60세 정도 은퇴를 한다고 하면 소득이 더 줄어드는데 이렇게 더 높아지는 보험료는 유지하기 더 힘들다고 할 수 있으므로 안전한 비갱신형으로 준비하시는게 시청자님 가정에는 유리하다 보입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런데 위험율이 10%, 20% 말씀하셨는데 위험율이 없을 수는 없나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그래서 손해보험사 손해율을 확인해봤습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보험사 손해율인데 한 회사 말고는 손해율이 적게는 10%, 많게는 50%까지 손해가 발생하였고 손해난 회사 인상율은 적게는 3.3%에서 많게는 44.8%까지 인상했습니다. 이런것만 볼 때 위험률은 10% 이상이 될거라 판단이 됩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러면 갱신보험료가 현재 상황들을 봤을 때에는 앞으로도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겠네요. 그러면 현재 시청자님 가정은 큰일입니다. 모두 갱신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조치해야 할까요?
<최동기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보험료가 떨어질 일이 있을까요? 앞에 표에 보면 맨 아래 회사는 손해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보험료는 인상이 되었네요. 물론 적게 되기는 했지만 참 이상하네요. 아마 예정이율이 떨어져서 보험료가 더 인상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보험료를 계산할 때 예상수익률을 가지고 보험료를 정하는데 이율이 점점 떨어지니 예상수익이 하락하게 됨으로 보험료는 올라가는 현상일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갱신보험료는 쉽게 떨어질 수 없음으로 많이 아쉽지만 모두 비갱신보험으로 변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러면 시청자님 가정 리모델링 전/후 어떻게 변화가 있을까요?
<김정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남편분은 정기보험을 추가하여 사망범위가 넓은 사망으로 1억을 추가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질병에 대한 보장 범위가 넓은 손해보험사로 3대진단금인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진단금을 모두 3천만원씩 넣되 전부 비갱신형으로 준비했습니다. 나머지 입원/수술비 등 추가하였습니다. 현재 갱신형으로 가지고 있는 특약정도로 다 준비하였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자녀보험은 30세만기 보다는 100세만기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 시청자님 가정의 소득과 지출등을 판단했을 시 100세만기로 하여도 부담이 없을것으로 판단되어 보장이 더 긴 100세보장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29만원에서 40만원으로 보험료는 11만원정도 늘었지만 20년만 이 보험료를 납입하면 10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렇게 변경하시는 것이 이 가정은 무조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진선 / 앵커>
항상 보험료를 줄였었는데 오히려 시청자님 가정은 보험료가 늘었네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네, 앞에서 말씀하셨듯이 갱신형 보험이다 보니 보험료가 저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시청자님은 68년을 더 내야 하고 남편은 65년을 더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였고 자녀분 같은 경우 30세가 되면 다시 또 보험을 가입해야 하니 40년납 100세만기가 되는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론은 지금 월 보험료는 11만원 정도 더 납부가 되지만 실제 총 납입하는 보험료에서는 훨씬 저렴하고 비갱신형이라 위험도 그만큼 줄었고요. 소득대비 10% 미만의 보험료 임으로 이렇게 준비를 하시는 것이 무조건 유리하다 판단됩니다.
<최동기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그리고 시청자님도 단기저축, 장기저축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현재 보험 말고는 대출상환밖에 하지 않고 있는데 유동자금도 필요하고 향후 주택마련 및 주택확장, 자녀학자금 저축 및 본인들의 노후준비 등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전혀 이런부분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내년에 시청자님이 복귀하시고 나면 다시 소득이 안정화 됨으로 그 때 다시 상담을 통하여 이런 재무구조 변경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이렇게 보장을 준비하면 조금 시간이 지나거나 주위 설계사가 보면 또 보험이 부족하니 보험을 더 준비해라, 이런 얘기들을 계속 들을 겁니다. 앞에서 보셨듯이 50대전까지 월평균 병원비는 5만원도 안됩니다. 그만큼 아플 확률이 낮다는 것인데 이렇게 아플 확률이 낮을 때 보험에 투자하는것보다 저축을 하셔서 향후 보험이 부족한 일이 발생 했을 시에 이런 저축을 보험처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이진선 / 앵커>
오늘은 갱신형 보험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게요. 먼저 '갱신형 보험이 뭐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갱신형 보험이 약속된 주기마다 보험료가 오르는 건가 봐요. 얼마나 오를까요?
<최동기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갱신형 보험, 만기까지 계속 보험료 오릅니다. 80세, 100세까지 오르는데 5년납 10년납 이렇게 쓰여져 있으니까 사람들은 5년만 내면 보장은 다 받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 많습니다.
<이진선 / 앵커>
상담하시다 보면 이런 경우 많겠네요. 내 보험료는 안 오를 줄 알았는데 보험료가 생각보다 너무 많이 오른 케이스요. 특히 연령이 오를수록 갱신 폭도 커지잖아요.
다음 사연은 음성으로 남겨주셨네요. 사연 들어보고 플랜 시작하겠습니다.
<시청자 사연>
안녕하세요. 경기도에 살고 있는 32살 주부입니다. 당장 아픈 곳도 없고 건강하다고 생각해서 보험을 많이 들진 않았는데요. 얼마 전에 보험료 빠져나간 걸 보니까 보험료가 올랐는데 많이 오른 건 아니라 그냥 놔뒀어요. 근데 자꾸 방송에서 갱신형이 나중 되면 많이 오른다고 하니까 너무 걱정스럽네요. 문제가 있으면 지금이라도 조정해서 바꾸고 싶은데 저희 가족 보험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이진선 / 앵커>
현재 내는 보험료는 30만원 정돈데 이게 앞으로 많이 오르면 어쩌나 고민이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보험들 가입했는지 살펴볼게요.
3인 가족에 소득 550만원, 보험료 30만원이면 아주 양호한 수준 아닌가요? 보험료만 봤을 때 아주 저렴하게 잘 되어 있는거 같은데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네, 보험료만 봤을 때에는 아주 저렴히 잘 가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득대비 10~15% 수준이 보장성 보험 적정금액이라 하는데 이정도 수준이면 5.5% 수준으로 아주 양호합니다. 하지만 뒤에 내용을 들어보니 모든 보험을 갱신형으로 가입을 한거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하여 분명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험료는 30만원이지만.. 납입기간은 시청자님만 앞으로 62년 남았습니다. 그러면 월납 보험료는 저렴할 수 있지만 총 납입보험료는 어떻게 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런데 시청자님도 얘기했듯이 납입기간이 20년이라는데 이종훈 전문가님은 62년이라 하네요. 보험이 이래서 어려운 거 같아요.
<최동기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네, 맞습니다. 아마 시청자님도 가족들 보험이 갱신형인지, 앞으로 62년 동안 보험료를 내야 하는지 전혀 모르셨을 거예요. 아마 아셨으면 처음부터 가입 자체를 안 했겠죠. 시청자님뿐만 아니라 이런 사례가 실제로도 많습니다. 사실 보험이 너무 어려워서 제대로 알고 가입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보험은 증권과 약관에 내용을 잘 아셔야지만 합리적으로 보험을 선택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가장 기본적인 증권을 보는 법을 알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화면을 보시면 계약자가 보이실 겁니다. 즉 돈을 납부하는 사람이죠. 밑에 있는 피보험자, 간단히 피를 봐야 하는 사람이죠. 즉, 보험대상자라고 보시면 되고 이후 보험금을 받는 상속인은 지정도 할 수 있고 아니면 법적상속인으로 선택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약일자, 납입주기, 그리고 납입기간도 있는 회사가 있긴 합니다. 여기까지는 대부분 잘 알고 있습니다.
<김정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그 다음에 보면 보험가입금액, 보험기간, 납입기간, 보험료 등 적혀있는데 맨 위에 주보험의 보험기간은 종신, 납입기간은 20년, 보험료 10만원이면 이 보험은 10만원씩 20년납입 하면 종신토록 보장해준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주보험은 사망보험금을 뜻하는데요. 피보험자가 언제가 됐든 사망하게 되면 보험금 5천만원을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그 다음 실손질병특약을 보면 보험기간이 1년, 납입기간이 1년(최대 50세) 이건 1년만 보험료를 납부하고 1년만 보장을 해준다는 얘기입니다. 그럼 1년이 지나면 갱신이 되고 이렇게 1년씩 계속 갱신되어 50세까지 보장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50세까지 쭉 보험료를 내셔야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아래 치료, 수술, 입원 특약은 3년만 보험료를 납부하면 3년만 보장해주고 계속 갱신되어 80세까지 보장해준다는 내용입니다. 80세까지 보험료를 내셔야 하는데 그 보험료가 3년마다 오른다는 뜻이고요.
그러면 다시 보험을 보게 되면 주보험 납입기간이 20년이라고 되어 있는 것들만 20년만 납입하면 되는 것이고 나머지 특약들 납입기간은 1년, 3년 괄호 열고 최대 50세, 80세라고 표기되어 있잖아요. 이 말인 즉슨 갱신형 보험이기 때문에 만기까지 보험료를 내셔야 한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꼭 증권을 보시고 주보험 납입기간까지만 갱신된다고 생각하시면 절대 안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진선 / 앵커>
주보험은 20년만 납입하면 끝이지만 갱신이라고 되어 있는건 보장받는 날까지 납입을 해야 한다는 얘기이네요. 그러면 갱신이 될 때에는 어떻게??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현재 시청자님이 32세라고 했는데 현재 실손의료비는 갱신특약입니다. 실손의료비 같은경우에는 1년 후 보험료가 변동이 있는거고 3년갱신 같은 경우에는 3년 후 보험료 변동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즉 1년, 3년 동안에는 보험료 변동이 없지만 지금 32세에서 33세가 되면 위험률(손해율)이 반영되어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보험료가 점점 증가하는 결과가 되는 겁니다. 다시 말해 보험회사는 고객에게 보험료를 받고 1년 동안, 아니면 3년동안 보험금 지급을 얼마나 했는지 확인해서 보험금을 더 많이 지급하여 회사가 손해가 나면 갱신 시 모든 고객들에게 보험료를 인상함으로 손해부분을 채우게 되는 것임으로 조금 조심스러운 얘기이지만 보험료가 저렴하다하여 고객이 유리한 보험이라기 보다는 보험사가 유리한 보험이라 판단이 됩니다.
<이진선 /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어떻게 보면 나이가 들수록 병원에 많이 가니 회사의 손해율이 높아서 그만큼 보험료도 비싸다고 할 수 있는 거네요.
<최동기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맞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병원에 갈 확률이 많습니다. 그래서 5살 어린이 보험료랑 50대 성인 보험료랑 큰 차이가 나는 거죠. 연령대별 진료비를 볼까요?
10대부터 40대까지는 진료비가 비슷비슷한데 50대부터 눈에 띄게 진료비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화면을 보시면 5만 9천원 대에서 10만원 대로 올랐죠? 50대로 접어들면 젊었을 때에 비해서 병원에 갈 일이 많아집니다. 그러다보니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금 지급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보험료를 더 걷자는 거죠. 게다가 보장의 넓이도 확 줄여버립니다. 그래서 50대에 새로운 보험을 가입한다고 하면 금액도 비싸고 질병에 대한 보장도 적은 거죠. 그리고 갱신형 보험같은 경우에는 40대정도까지 병원을 잘 안가니 갱신이 되어도 보험료는 그렇게 많이 인상이 안됩니다. 하지만 50대가 넘어가면 병원을 많이 찾게 되니 이럴 때 부터는 갱신이 될수록 보험료는 급격하게 상승 한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 지금 이렇게 젊은 가정에서는 갱신이 되어도 보험료 인상률이 낮으니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50대 넘어서 급격하게 인상이 되어 문제점을 확인했을 때에는 이미 늦었다고 할 수 있으므로 이런 갱신보험들은 특히 젊은 분들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정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설계사들이 갱신형 보험을 권유할 때 자주 하는 말이 있죠 보험료는 아주 저렴하니 저렴한 보험료로 보장 받으라고 하죠. 그리고 갱신될 때 보험료 얼마 안 오른다라고 얘기합니다. 지금 젊기 때문에 많이 안오르는건 사실이지만 나중에 나이가 들면 도저히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에 갱신이라는 글자가 하나라도 있으면 설계서 뒤에 경과기간별에 따른 보험료 변동이 얼마나 되는가라고 꼭 적혀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추가적으로 말씀드릴게요. 전 보험사가 공통으로 갱신형인 실손보험료인데요. 연령이 오를수록 보험료가 얼마나 오르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가입당시 15세이고 실손의료비와 몇가지 갱신특약을 가입한 분인데 보험료는 2만4천원입니다. 보험료가 정말 저렴하죠? 앞서 말씀드린 대로 병원에 방문할 확률이 낮고, 대체적으로 건강한 연령대이기 때문에 보험료도 낮은 겁니다. 하지만 65년이 지나서 가입자가 80세가 됐을 때 보험료를 확인해 볼게요. 위험률이 10% 상승하자 보험료가 112만 7천원 대까지 오르죠. 그리고 위험률이 20%일 땐 보험료가 700만원 대까지 오릅니다. 이 수치만 보시고 연 보험료가 700만원 아니야? 하실 수도 있는데요. 연이 아니고 월 보험료가 700만원입니다. 매달 보험료를 700만원씩 내셔야 보장을 해준다는 거예요. 60세 정도 은퇴를 한다고 하면 소득이 더 줄어드는데 이렇게 더 높아지는 보험료는 유지하기 더 힘들다고 할 수 있으므로 안전한 비갱신형으로 준비하시는게 시청자님 가정에는 유리하다 보입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런데 위험율이 10%, 20% 말씀하셨는데 위험율이 없을 수는 없나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그래서 손해보험사 손해율을 확인해봤습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보험사 손해율인데 한 회사 말고는 손해율이 적게는 10%, 많게는 50%까지 손해가 발생하였고 손해난 회사 인상율은 적게는 3.3%에서 많게는 44.8%까지 인상했습니다. 이런것만 볼 때 위험률은 10% 이상이 될거라 판단이 됩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러면 갱신보험료가 현재 상황들을 봤을 때에는 앞으로도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겠네요. 그러면 현재 시청자님 가정은 큰일입니다. 모두 갱신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조치해야 할까요?
<최동기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보험료가 떨어질 일이 있을까요? 앞에 표에 보면 맨 아래 회사는 손해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보험료는 인상이 되었네요. 물론 적게 되기는 했지만 참 이상하네요. 아마 예정이율이 떨어져서 보험료가 더 인상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보험료를 계산할 때 예상수익률을 가지고 보험료를 정하는데 이율이 점점 떨어지니 예상수익이 하락하게 됨으로 보험료는 올라가는 현상일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갱신보험료는 쉽게 떨어질 수 없음으로 많이 아쉽지만 모두 비갱신보험으로 변경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진선 / 앵커>
그러면 시청자님 가정 리모델링 전/후 어떻게 변화가 있을까요?
<김정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남편분은 정기보험을 추가하여 사망범위가 넓은 사망으로 1억을 추가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질병에 대한 보장 범위가 넓은 손해보험사로 3대진단금인 암/뇌졸중/급성심근경색증 진단금을 모두 3천만원씩 넣되 전부 비갱신형으로 준비했습니다. 나머지 입원/수술비 등 추가하였습니다. 현재 갱신형으로 가지고 있는 특약정도로 다 준비하였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자녀보험은 30세만기 보다는 100세만기가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 시청자님 가정의 소득과 지출등을 판단했을 시 100세만기로 하여도 부담이 없을것으로 판단되어 보장이 더 긴 100세보장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29만원에서 40만원으로 보험료는 11만원정도 늘었지만 20년만 이 보험료를 납입하면 10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렇게 변경하시는 것이 이 가정은 무조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진선 / 앵커>
항상 보험료를 줄였었는데 오히려 시청자님 가정은 보험료가 늘었네요.
<이종훈 / 자산관리 전문가>
네, 앞에서 말씀하셨듯이 갱신형 보험이다 보니 보험료가 저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시청자님은 68년을 더 내야 하고 남편은 65년을 더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였고 자녀분 같은 경우 30세가 되면 다시 또 보험을 가입해야 하니 40년납 100세만기가 되는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결론은 지금 월 보험료는 11만원 정도 더 납부가 되지만 실제 총 납입하는 보험료에서는 훨씬 저렴하고 비갱신형이라 위험도 그만큼 줄었고요. 소득대비 10% 미만의 보험료 임으로 이렇게 준비를 하시는 것이 무조건 유리하다 판단됩니다.
<최동기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그리고 시청자님도 단기저축, 장기저축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현재 보험 말고는 대출상환밖에 하지 않고 있는데 유동자금도 필요하고 향후 주택마련 및 주택확장, 자녀학자금 저축 및 본인들의 노후준비 등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전혀 이런부분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내년에 시청자님이 복귀하시고 나면 다시 소득이 안정화 됨으로 그 때 다시 상담을 통하여 이런 재무구조 변경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환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이렇게 보장을 준비하면 조금 시간이 지나거나 주위 설계사가 보면 또 보험이 부족하니 보험을 더 준비해라, 이런 얘기들을 계속 들을 겁니다. 앞에서 보셨듯이 50대전까지 월평균 병원비는 5만원도 안됩니다. 그만큼 아플 확률이 낮다는 것인데 이렇게 아플 확률이 낮을 때 보험에 투자하는것보다 저축을 하셔서 향후 보험이 부족한 일이 발생 했을 시에 이런 저축을 보험처럼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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