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분포 첫 공개…'월급쟁이' 한 달 329만원 번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17.06.23 09:14
수정2017.06.23 09:14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통계청이 국내 1500만 개 일자리의 소득을 분석한 첫 통계를 내놨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을 뒷받침할 통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우선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소득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네. 어제 발표된 통계청 자료는 2015년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요.
전체 근로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329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1500만 개 일자리를 일렬로 늘어놓았다고 가정할 경우 한가운데인 중위소득은 241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위소득과 평균소득 간 격차는 88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월 평균소득이 88만 원 높다는 것은 그만큼 고소득자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임금근로자 절반 이상은 월소득이 250만 원 미만이었습니다.
월 평균 250만 원 미만 일자리에 조사 대상 근로자의 절반이 넘는 51.8%가 몰려 있었습니다.
한 달에 150만 원도 벌지 못하는 근로자도 23.4%나 됐습니다.
반면, 한 달 소득이 350만 원 이상인 근로자가 11.8%, 450만 원 이상이 6.6%, 600만 원 넘게 버는 근로자도 8.6%%나 됐습니다.
<앵커>
남녀 간 임금격차 문제 등 우리 고용시장의 특징도 통계에 고스란히 드러났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남녀 간 임금격차는 여전했습니다.
남성의 39.4%가 월소득 250만 원이 못됐지만 여성은 70.6%가 월 250만 원 미만을 받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여성의 평균 월소득은 236만 원, 남성은 이보다 1.6배 많은 390만 원이었습니다.
청년 취업난의 영향으로 29살 이하 근로자의 소득은 60살 이상 노년층 소득보다 적었습니다.
정년(60세) 이후에도 고액 급여를 받는 일부 소수 기업 고위 임원 등이 노년층 평균 소득액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임금 격차도 크게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업종별 근로소득 격차도 컸습니다.
제일 돈 잘 버는 업종은 금융과 보험업으로 평균 600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공기업 비중이 높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이 546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주로 공무원 일자리인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평균소득(427만원)과 중위소득(392만원) 간 격차가 가장 작았습니다.
반면 숙박과 음식점업은 한 달 소득이 173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앵커>
의미있는 통계이긴 하지만 아직 보완할 부분도 적지 않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통계는 기존 행정통계를 결합해 소득분포를 뽑았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용근로자나 건강보험·국민연금에 가입되지 않은 취약 근로자의 자료는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600만 명이 넘는 자영업자도 이번 통계 자료에서 빠져 있습니다.
이들의 소득이 대체로 월급쟁이 근로자들의 평균 소득에 크게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소득은 더 낮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통계청은 이 같은 지적에 오는 2019년까지 임금근로자는 물론 자영업자의 사업소득, 연금·퇴직소득 등을 망라한 가구소득 자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조 기자, 잘 들었습니다.
<앵커>
통계청이 국내 1500만 개 일자리의 소득을 분석한 첫 통계를 내놨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을 뒷받침할 통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우선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소득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네. 어제 발표된 통계청 자료는 2015년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요.
전체 근로자들의 월평균 소득은 329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1500만 개 일자리를 일렬로 늘어놓았다고 가정할 경우 한가운데인 중위소득은 241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중위소득과 평균소득 간 격차는 88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월 평균소득이 88만 원 높다는 것은 그만큼 고소득자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임금근로자 절반 이상은 월소득이 250만 원 미만이었습니다.
월 평균 250만 원 미만 일자리에 조사 대상 근로자의 절반이 넘는 51.8%가 몰려 있었습니다.
한 달에 150만 원도 벌지 못하는 근로자도 23.4%나 됐습니다.
반면, 한 달 소득이 350만 원 이상인 근로자가 11.8%, 450만 원 이상이 6.6%, 600만 원 넘게 버는 근로자도 8.6%%나 됐습니다.
<앵커>
남녀 간 임금격차 문제 등 우리 고용시장의 특징도 통계에 고스란히 드러났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남녀 간 임금격차는 여전했습니다.
남성의 39.4%가 월소득 250만 원이 못됐지만 여성은 70.6%가 월 250만 원 미만을 받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여성의 평균 월소득은 236만 원, 남성은 이보다 1.6배 많은 390만 원이었습니다.
청년 취업난의 영향으로 29살 이하 근로자의 소득은 60살 이상 노년층 소득보다 적었습니다.
정년(60세) 이후에도 고액 급여를 받는 일부 소수 기업 고위 임원 등이 노년층 평균 소득액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임금 격차도 크게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업종별 근로소득 격차도 컸습니다.
제일 돈 잘 버는 업종은 금융과 보험업으로 평균 600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공기업 비중이 높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이 546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주로 공무원 일자리인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평균소득(427만원)과 중위소득(392만원) 간 격차가 가장 작았습니다.
반면 숙박과 음식점업은 한 달 소득이 173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앵커>
의미있는 통계이긴 하지만 아직 보완할 부분도 적지 않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통계는 기존 행정통계를 결합해 소득분포를 뽑았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용근로자나 건강보험·국민연금에 가입되지 않은 취약 근로자의 자료는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600만 명이 넘는 자영업자도 이번 통계 자료에서 빠져 있습니다.
이들의 소득이 대체로 월급쟁이 근로자들의 평균 소득에 크게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소득은 더 낮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통계청은 이 같은 지적에 오는 2019년까지 임금근로자는 물론 자영업자의 사업소득, 연금·퇴직소득 등을 망라한 가구소득 자료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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